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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용서하는 게 맞을까요?

쓰니 |2023.11.19 07:24
조회 109 |추천 0

고등학생때 연기를 시작했어요
저는 너무 연기가 하고싶어서 한 3달정도 학원을 다녔어요.
부모님도 좋은 취미라면서 보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대학 갈거라고 연영과가 너무 가고싶다고 부모님께 얘기를 했어요
처음에는 농담으로 받아드리다가 점점 진담인 걸 느꼈는지 수시원서 접수 2달 전에 학원을 끊어버렸어요
일방적으로요
저는 혼자 학원에 갔다가 부모님이 하신 말을 전해듣고 너무 화가났는데 부모님이 제가 어렸을 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으니까 애니과에 지원하래요
저는 처음에 현실 부정을 하다가 제 남친한테까지 연락을 해서 대학 좀 보내게 해달라고 연락을 한거에요.
남친은 제가 그림그리는 건 좋아하는데 대학만 가기 싫어한다는 건줄 오해하고 저한테 대학 가보자고 설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부모님 말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잖아요. 예체능 학원 엄청 비싼거.
한 달만 지원 해주고 다 끊어버리더라고요.
혼자 할 수 있대요.
자기가 면접만 보는 전문대 알고 있으니까 거기 가래요.
너무 화가났고 미술 학원 선생님은 학원비를 다 못 받았다고 저한테 전화를 해서 제가 모은 용돈 30만원으로 돈을 갚기까지 했어요.

그래도 일단 갔죠. 갔는데 합격을 해버린거에요.
그래서 이왕 하는 거 잘 하겠다고했는데 도저히 제 길이 아닌거에요.
그래서 부모님 몰래 자퇴했어요.
부모님이 그 사실을 아시고 저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었어요.

그래서 어차피 부모님한테 기대봤자 좋은 꼴 못 보니까 나와서 그냥 연영과에 가겠다고 다짐했어요.
부모님은 그 꼴을 싫어하고 엄청 뭐라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흥분한 모습이나 화를 제어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걸 빌미로 정신병원에 충분히 집어넣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혼자 주 7일을 일 하면서 부모님이랑 말을 단절했어요
주 7일 일 하고 집 가서 짐 놓고 연습실에서 새벽 6~8시까지 연습 하다가 집 가서 기절하듯 자고 오후에 다시 일을 나갔어요.
부모님을 원망해봤자 부모님은 제 말을 듣지 않았어요. 그냥 제가 좋아서 그림학원을 다닌거고, 제가 좋아서 대학 등록금 내달라 한 거였다고 믿고 계셨어요.
그래서 결국은 연영과 전문대 합격을 해서 등록금을 내야하는데 제 폰이 아예 박살난 거에요.

저는 어차피 정신병원에서 공중전화 콜렉트콜 쓰는 법도 배웠고 컴퓨터로 카톡을 하면 돼서 그냥 불편한대로 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집에 오니까 아이폰 꽤 최신기종이 침대에 있더라고요.

부모님이 사오신 거 같았어요.
부모님을 용서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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