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이랑 재업 죄송합니다
고등학생이에요 제가 정말 그렇게 이상한지 봐주세요 제발
평소에 동생이 제 옷이며 가방을 마음대로 입어요 입지 말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 저도 엄마도 몰래 제 옷 입었다가 저한테 걸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어제도 제 후드티 몰래 입었다가 걸렸어요 채 두달도 덜 전에 그 옷 입었다가 저한테 들켜서 입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왜 입었냐고 물어보니까 옷이 없고 추워서 어쩔 수 없이 입었대요 근데 옷이 없을리가 없거든요
거짓말 안 치고 2주에 한 번씩 새 옷이 생겨요 막내라그런지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아서 엄마가 그냥 옷 많이 사줘요
전 제 옷 마지막으로 산게 8월 엄마가 사준 건 5월인데요
옷을 그렇게 많이 사는데 입을 옷이 없는건 옷을 새로 사자마자 집에서 밥먹을때 쉴때 내내 입고 그러니까 당연히 빨리 낡고 더러워지기 때문인데
저나 아빠나 동생한테 집에서 새 옷 입어놓고 옷 또 사달라 하지 말라고 여러 번 그랬는데도 안 고쳐요
아무튼 옷이 없어서 제 옷을 입었대요
너무 화나서 집 가자마자 동생 옷장에 있는 옷들 꺼내서 바닥에 뒀어요 다 꺼낸 건 아니고 옷걸이에 걸린 상의 열몇개 정도만요
숏패딩에 후드집업에 후드티에 맨투맨에 입을 수 있는 옷이 몇개씩 있었어서 너무 화났어요
몇 시간 이따 엄마가 제 방에 와서 하는 말이 동생 옷장 뒤집었냬요 그래서 그랬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너무 과격하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됐냐고 물어봤더니 말로 잘 타이르지 그랬냬요
말로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말로 안 고쳐진다
그럼 넌 내가 니가 내 말 안 듣는다고 니 방 다 뒤집어 엎었으면 좋겠냐 너도 엄마 말 다 듣지는 않지 않느냐 왜 그렇게 과격하게 구느냐 걔가 또 니 옷 입으면 어쩔거냐 옷 찢기라도 할거냐
과격했던 것 맞다 과격하니까 했다 걔가 내 옷 안 입기를 바라서 과격하게 한거다
왜 그러냐 그런 짓을 한다고 걔가 니 옷 안 입을 것 같냐 니가 그러면 반감만 생기고 사이만 나빠진다
얘기하다가 너무 억울해서 울었어요 잘못은 동생이 했는데 왜 나한테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동생이 제 옷 맘대로 입은 건 잔소리 한 마디라도 했나 싶어서요 제가 과격하게 굴어도 동생이 안 고쳐지면, 엄마가 잔소리 한다고 제가 고쳐지나요
그랬더니 엄마가 너는 지금 내가 잔소리 좀 한 거 가지고도 이렇게 억울해 죽을라 하는데 너는 동생한테 왜 그랬냬요 저한텐 무슨 말을 못하겠대요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게 진짜로 문제가 있어 보인대요
제가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 동생이 제 말 안 들어도 하지 말라는거 해도 평생 한 번도 때리거나 쌍욕한 적 한 번도 없어요
제가 정말 어쨌어야 됐나요.. 때려야 했나요 한번만 더 걸리면 죽여버린다고 말로 했어야 했나요
제발 알려주세요.... 제가 과격했고 예민했나요
마음같아서는 동생한테 쌍욕하면서 머리채 쥐어뜯고싶은데 그러면 진짜로 크게 혼날 거예요 저도 부모님이나 오빠한테 맞거나 욕 들은 적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