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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결혼할 여친이 인플루언서에요

ㅇㅇ |2023.11.25 01:07
조회 28,207 |추천 11
저한테 12살 차이나는 오빠가 하나 있어요
나이차가 있다보니 거의 아빠보다 더 자상한 아빠같은 친오빠에요. 저 용돈이며 공부며 인생조언이며 연애상담까지 저한테는 제 인생의 모든걸 공유하고 지탱한 남다른 오빠죠.
키도 크고 명문대 가서 학교모델도 할정도로 제눈에만 아니고 친구들도 부러워할정도의 오빠입니다(물론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ㅎㅎ)


오빠는 대학때 CC로 만난 여친이랑 10년정도 만났어요... 저랑도 너무 친했는데 전문직시험 둘이 같이 준비하다 언니는 27살었나 합격하고 오빠는 그뒤로 몇년 더 하다 결국 붙질 못하고 헤어졌어요. 그후에 오빠가 취업해서 회사다니며 33살에 붙었습니다. 저는 그 언니랑 다시 만나길 바랐는데, 이미 언니는 결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그냥 일하는사람이나 친구들이 해주는 소개팅,
엄마가 해주는 자리 같은데 나가긴 하는데
자꾸 저랑 엄마아빠랑 평생 같이 산다고만 하고
연애는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나이만 들고 작년에 오빠가 독립하고
골프치고 여행다니며 재밌게 사는 것 같아서
엄마아빠는 오빠 나이가 곧 마흔이라 결혼걱정 많으셨지만
그때마다 제가”요즘은 능력 좋은 사람들은 남자든 여자든 결혼 안한다”며 말씀 드리곤 했어요.


그러다 오빠가 올 봄에 할말이 있다며 제 회사 근처로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여자친구가 생겼고 성격이 너무 좋아서 올해까지 만나보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사진봤는데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예뻐보였습니다. 예전 만나던 언니랑은 좀 다르게 화려해보이긴 했는데.. 오빠가 좋아하는사람 만나서 저도 좋았어요.

제 남자친구가 5살 연상이라 저도 내년정도 결혼 계획이 있어서 오빠가 먼저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어요.


추석에 오빠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그때 둘이 여행한 사진을 몇장 가족단톡방에 보냈는데 그 사진을 보고 남자친구가 하는말이 (남자친구 직장이 외국계 의류 유통 마케팅쪽)
사진 속 오빠 여친의 벨트 목걸이 가방 같은게 다 명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빠 말로는 여자친구 직업이 브랜드 모델? 이라고 했고 저는 그렇구나~하고 넘겼는데
부모님은 연세가 좀 있다보니 여자친구 직업이 마음에 안드셔했습니다. 오빠한테 직접 말은 안했지만 엄마는 제게.. 여자친구 옷(좀 달라붙는 니트 롱 원피스/가디건에 롱 치마를 입었는데 가디건 단추위에 두개 풀어 가슴이 좀 보이고 롱치마 앞트임이 깊은옷)이 너무 야한것 같다고 하셨고 저는 “몸매가 좋아서 그런것 같아”라고 말씀 드렸어요. 물론 저도 조금 그런 생각은 있었지만 취향 차이고 또 여친분이 워낙 몸매가 좋으셔서 더 도드러져 보일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빠한테 전화왔을때 한번 말은 꺼내봤어요.
“오빠! 여자친구분(저보단 7살 많고 오빠보다5살 어림) 되게 예쁜 명품 많이하고 다닌다더라?”하며 장난식으로 지나가며 말했는데,
좀 기분나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모델쪽에서 나름 알아줘서 돈도 잘번다고 하고 그러길래.. 오빠가 이런반응일지 예상 못해 당황해서 “아~~ 예쁘고 능력있는 여친이네!!” 하고 끊었어요


이후에 기분이 좀 그렇고해서 남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저는 인스타를 안하고
남자친구 -> 오빠 인스타로 여자친구를 봤는데요
팔로우 십만이 넘는 인플루언서였어요. 근데 그거까진 솔직히 요즘은 뭐 유튜버나 인플루언서 같은 직업이 워낙 대단한 노력도 필요하고 하나의 컨텐츠니깐.. 그런가보다 했는데


사진들이 유독 가슴이나 엉덩이가 부각되는게 많더라구요. 제품홍보 좋아요는 5-6백정도 나오는데 그런 사진 좋아요는 2-3천정도에요. 수영복 사진도 많고 자세도 이상하고요;;
댓글도 거의 남자고 다들 여신님어쩌구 너무 이쁘다 이모티콘 등등

그걸 보고 제가 물어볼데가 없어서 (남자친구가 오빠랑 그래도 성격이 비슷해서) 같은 남자로써 어떠냐고 물어보니.. 이정도면 성적 DM같은것도 많이 받을것 같다고.. 성격이 좋다고 했으니까, 이렇게 인기많은 여자를 내가 가졌다?는 심리도 만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기는 연애도 싫을것같다고 하더라구요.
왜냐고 물으니.. 일단 이런식으로 대놓고 보세요~ 좋아요 누르세요~ 하고 특정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을 올리는 사람이랑 본인은 안맞는 것 같데요.
더이상은 집안일이라 딴 사람들한테 물어볼수 없어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그 여자분을 보지 못했고
인스타만 보고 속단할수는 없는 거니까
그치만 그래도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씀 드리는게 나을까요?? 엄마는 사진보고 조금 맘에 안든다고 하셨는데
아빠는 제 말이라면 꿈뻑하시는편이라… 제가 이런 인스타사진을 못봤을때.. 오빠편든다고 막 “모델도 좋고~ 예쁘고~“이런식으로 바람잡아놔서 기대중이세요.
아니면 12월에 인사 드리러 온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말씀 드릴까요?
아니면 오빠의 인생이니 그냥 저만 알고 있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오빠한테 제일 놀랐어요. 그동안 좋아했던 여자나 저한테 말한 이상형이랑 너무 다른 스타일이라.. (수지 정소민 안유진)
오빠는 다 알고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면.. 성격이 엄청 좋은건가
오빠를 믿는게 맞는건가. 고민되네요.


추천수11
반대수46
베플|2023.11.26 05:13
찝찝하긴하겠지만 일단 만나서 대화한후에 판단하는게 나을듯 원래 사람이란게 직접 얼굴보고 만나면 또 다르고 그런거임
베플더대박|2023.11.26 10:15
쓰니랑 쓰니 남편이 싫어하는거지 직접 데리고살 쓰니오빠가 좋다잖슴? 쓰니오빠보다 돈을 더 잘벌수도 있는거고 몸매부각된거 보고 반해서 만나는건데 나이가 적은것도 아니고 지살길 지가 잘찾아가겠지 먼데 나서서 이ㅈㄹ인지 모르겠네요. 그정도 사람 모으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임신출산하고나서는 그에관련된 인플루언서 할수도 있는건데 괜히 이쁘고 몸매좋으니까. 질투심쩔어서 난리임.
베플|2023.11.26 10:58
글쎄.. 트로피는 여친일때나 가능한 거고, 결혼하고 나서도 저런 사진 계속 찍어 올려야할테고, 결혼한 사실 숨겨야 할텐데 오빠가 그런 건 다 견딜 각오가 돼있나 모르겠네. 나 같으면 오빠한테 직설적으로 인스타 봤다, 디엠도 어떤 게 얼마나 올지 이미 예상한다, 결혼해서도 계속 사진 찍어 올릴 거고 남자들 DM이나 댓글 쏟아질텐데 상관없냐 묻고 모델이라고 뻥은 치지말라고 할듯. 어차피 남매간에 12살 차이면 그닥 친할 것도 없을텐데 할 말은 하는 거지. 멍청하게 브랜드 모델이라했다고 하하호호할 일은 없어야하고, 부모님도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저기 벗어제끼는 며느리 어화둥둥하면서 농락당하는 일은 없어야하지 않겠음? 오빠가 좋다면 오빠랑 둘이 사는 건 지들끼리의 문제지만, 가족이 반대하는 사람을 데려와서 가족들이 배척하는 건 가족들의 자유임. 나 같으면 그냥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저렇게 몸을 팔아서 돈 버는 사람하고는 가족으론 못 지냄. 결혼한다해도 새언니 안 마주치게 살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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