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30대 됐는데 20대때가 너무 후회되는 나

ㅇㅇ |2023.12.03 15:58
조회 25,246 |추천 31

20대때 이렇다 할 추억들이 없는것 같아요.
저는 31살 여자이구요. 돌아볼 사랑에대한 추억거리도 없는 저 진짜 바보같고 잘못 산것 같아요.

제 20대는 “일”만 하기 바빴던것 같아요.
일이 재밌고 좋았어요. 근데 30대가 되니 그 좋았던 일도 그냥 이제는 돈버는 일이 되어버렸네요.

중간 중간 연애도 짧게 했지만 진정한 연애다,
남들처럼 추억 많고 아픔도 공유하고 즐거움도 공유하고 그런 깊은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어요.

짧은 연애 하면서도 일이 우선순위였고,
일하고 운동하고 자기관리하고 그렇게 시간지나 돌이켜보니 20대때 남자친구 군대도 기다리고 서로 상처도 줘보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며 연애 해본 경험 있는 친구들이 정말 너~무나 부러워요.

저 20대때 뭐가 그리 일이 중요했던건지,
일에 방해되면 그 방해되는게 부담스러웠던거 같아요
(생각을 돌이켜보면, 사람은 내 노력만큼 내마음대로 안되는데,
일은 내가 하는만큼 혹은 그보다 더 큰 보상이 따라주니 남는건 일 열심히하는거다 라는 생각이 컸던듯..)

늘 일만 생각하고, 일과 관련된 사람들만 신경쓰고
그렇게 살아서 30대땐 집도 사고, 통장에 여유 자금도 생겼는데 20대때의 추억이 없는 헛헛함이 크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고
모든걸 내던지고,
계산적이지 않고 그나마 순수하게 그 사람 자체만 보고 만날수 있는게 20대때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30대가 되니 다들 계산적이고(나쁘다는게 아니에요. 당연합니다) 눈치보고 재보고 환경적인 부분들을 생각하고 자기방어적이고 자꾸 사리게되고. 20대때 보단 다들 나이도 있고 인생 경험도 있고 그러다보니
사랑에 확 뛰어들지 않는 나이잖아요.


그래서 20대때 연애가 더 빛나고 소중해보여요. 날것 그대로의 느낌
저 20대때 언니들 어른들이 저보고 최대한 연애 많이 해보고 경험 많이 쌓으라할때
이해 못했는데 지금 제가 20대 친구들에개 그 얘기 하고싶고 그러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인 연애,
울고 불고 질질짜고 구질구질한 내 밑바닥 다 보여주면서 연애하던 그런 경험이
없으니 돌아볼 추억도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랑 잘 맞는지도 모르구요.

횟수도 매우 적지만 짧은 연애기간과 그냥 저냥 미적지근했던 연애를 하며 20대를 보내고 30대가 되니 그 부분이 가장 후회되는 부분중 하나네요.

다른 분들 30대 초반 또는 지나고 있으신 분들 어떠신가도 궁금하네요.

추천수31
반대수40
베플ㅇㅇ|2023.12.04 17:12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부족한걸 갈망해요 그시절 쓰니의 치열함이 현재의 쓰니에게 경제적 자유를 가져다준것이니 지난시간 아까워하지말고 앞으로 빛날 날들을 기대하고 멋지게 살아보세요
베플ㅇㅇ|2023.12.04 17:42
저는 20대때 몰입을 경험한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일과 사랑 두루두루 잘 한 사람도 있겠지만 무언가에 몰입되면 한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으니 연애가 간절했던 사람은 이사람저사람 만나면서 어쨌든 사랑에 몰두한 경험이 있던 거고, 또 글쓴님처럼 일에만 몰두한 경험만 한 경우도 있겠죠. 20대를 어중이떠중이 같은 삶을 살았던 저로써는 글쓴님이 부럽네요. 그래도 남는게 있잖아요. 안정된 보금자리, 단단한 커리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유중에 저 두가지가 가장 큰데 벌써 이뤘잖아요. 노후준비도 된거나 마찬가지구. 20대의 싱그럽고 젊은 감성이 참 아쉽죠..근데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고, 요즘엔 30대가 20대, 40대가 30대..요렇게 느껴지던데. 아이낳을 생각 있으면 좀 조급하겠지만 아이생각 없음 조급할 것도 없죠. 연애는 나이들어서도 하는 거니까. 너무 뻔한 말이지만 지금부터 즐기기에도 충분한 것 같아요. 두번째 20대를 맞이한 것처럼 살아보세요. 저도 그런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