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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가 싫어요

|2023.12.04 04:08
조회 24,711 |추천 9
결혼한지 좀 된 유부녀에요.

제 친정부모님은 두 분 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서 약간 선민의식을 갖고 사는데 둘 다 자기네들 부모한테 받은거 못지켜서 경제적으로 빠듯하게 삽니다. 특히 엄마는 평생 전업주부로 부모 돈, 남편 돈 타 쓰다가 더 이상 돈 나올 구멍 없고 자식들한테 손 벌리기 직전까지 가서 이제는 파트타임 자리 구해서 월 200은 생활비로 번다고 해요. 그런데도 아직 그 특유의 사치스러움이 남아있어요. 현실은 안따라주는데ㅜ눈은 높은거죠.

엄마가 월세집에 살다 증여로 10억 정도의 목돈이 생겼어요. 상속으로 한 5억 더 받을 예정이래요.

그래서 가족들이 제안한바는 작은 아파트 하나 사고, 나머지 돈은 안정적으로 운용해서 수익나게 셋팅해두라고 했습니다. 나이가 60이 넘었는데 이제 노후 생각해야죠….

그런데 어디서 이상한 바람이 들어서 저한테 2억 빌려달라더니 갖고 있는 현금을 다 몰빵해서 15억짜리 집을 산겁니다. 이때 거절햇어야햇는데 저도 엄마한테 한 6개월정도 2억을 빌린적이 있어서 (다 갚음) 약간 채무감같은게 있어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집 사고나니 수중에 돈 천만원도 남은게 없데요. 남들 누리는 좋은 집에 한이 맺혔는지…. 아니 당장 노후자금 하나도 없는 사람이 월 200벌면서 딸한테 2억까지 빌려서 집사는게ㅜ말이 되나요. 세금은 어떻게 내려고… 그래놓고 돈이 좀 더 필요하다고 이혼하겟다고 하던 아빠한테 연락해서 돈 빌려달라그랫다고….. 후

일은 다 벌려놓고 뒷수습은 가족들이 하나요.. 이거 때문에 온 가족이 비상입니다..

제 돈은 나중에 상속 빋으면 갚겠답니다. 언제 돌아가실줄 알고요….? 이제 부모돈 남편돈 삥뜯으며 살다가 자식돈까지ㅜ빌려서 하고싶은거ㅠ하고사네요.

하 시댁이랑 너무 비교돼네요. 결혼할때 그렇게 시댁 가방끈 짧다고 무시하더니 저희 부부 살몀서 실질적으로 도움주시는건 시댁이에요. 그렇다고 생색내시는거 하나도 없고..

진짜 도움은 못 줄망정 뷰담이나 되지먈지. 그 와즁에 시댁 은근 무시하는거 진짜 꼴보기싫으네요.
추천수9
반대수65
베플ㅇㅇ|2023.12.04 04:19
내가 부모님 죽음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건 나이 들수록 좋은집에 살되 비싼집에 살면 안된다는거. 비싼집 하나 깔고 앉아있다 갑자기 돌아가시면 상속세로 다 떼여서 결국 집 팔아야되는데 팔리지도 않아서 슬퍼할 새도 없게 만들더라ㅠ
베플쫑쫑|2023.12.04 10:31
그런 줄 알면서 왜 2억이나 빌려줬어요? 나 같으면 10원도 안 빌려줘요. 너무 대책 없고 생각 없고 이상한 엄마예요. 남들한테 보여지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분이겠지요. 쥐뿔도 없으면서 좋은집에 살고 싶어 하고 그 돈 어머니 돌아가셔야 받을 것 같은데 어쩌나.
베플남자ㅇㅇ|2023.12.25 17:59
있는 집안인데 신경끕시다. 현찰 2억이 왔다갔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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