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안은 '사'짜 집안은 아닌데
다들 사업하고 그래서 가족 내에서도
명절만되면 니가낫니 내가낫니 하기
바쁜 집들임.
그렇다고 사이가 안좋은건 아님.
저번에 막내고모 갑자기
뇌출혈로쓰러졌을 때는 서로
병원비 보태주겠다고난리였으니까....
친척들 사이에서는
약간 공부로 찍어 누르는게 있었는데
두살 많은 친척형이 SKY 진학에
성공을 하게 되었고,
갑자기 공부에신경도 안쓰던
우리집안까지 따로 과외 선생님까지
붙여주면서 열을 올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남.
원래 34357이었는데
1년 동안 사교육에 돈좀 들이 부으니
212333까지 끌어올림ㅋㅋㅋㅋ
근데 니들도 알다시피
이 성적으로 SKY 어딜지원하겠냐.......
결국 첫 수능 이후에
기숙학원으로 유배당함
근데 나는 공부에 흥미가 전혀 없었고
기숙학원에서 맨발로 집까지
탈출해서 지금까지도 집안 대대로
명절마다 나오는 이야기로 마무리됨.
나머지 친척 동생들은 그래도
나름 명문대라고 불리는 곳으로
전부 진학했고 나만 특이한 애로
확실하게 가족들 사이에서
낙인이 찍혔음
맨날 술먹거나 집에서 롤이나 하고 있으니
이럴거면 유학을 가라는 말에
성인 다되서 떠나는 유학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스쳤음
일단 알겠다고 하고
해외 구경은 또 해보고 싶어서
유학을 빙자한 해외 몇달살이를
반복하게 되었음.
니들도 시간될 때 여행 많이 다녀라
여행이 진짜 인생에서 남는게
제일 많은 것 같음....
우리나라 주입식 영어로
알아듣는건 되도 말은 못했는데
바디랭귀지로 필리핀이랑 싱가폴
그리고 미국까지 어디서든살아남았음
그렇게 성인 된 이후에는 아예
공부와는 담쌓기 시작함.
말이 N수생이었지
카페에서 공부하는 애들 볼때마다
에잉..ㅉㅉ 이러면서 내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들끓어 오르면서
그렇게 공부하는 애들보면
너무 방해하고 싶었음.
지금 다시 그때를 생각해보면
그럭저럭 지나간
사춘기가 배가 되어 돌아온것 같음.
그렇게 몇 달 놀다보니까
내 풀에 내가 지치게 됨.
그때 당시는 대학의 대 자만 들어도
나도모르게 계속
발작버튼을눌렀었던 것 같음.
대학은 절대 안갈거지만
근데 돈 잘 버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어서 인터넷에다가
돈 잘버는 법도 검색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눈감고 딱 해외 나가서
불법일도 해볼까도 진지하게
생각해 봤었음.
실제로 알아보기도 했고..ㅋ
근데 알아보긴 했는데
아는놈들이 없어서
접근자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포기함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알았더라면 난
돌아올 수 없는강을
건넜을 지도 모름;;.....
나름대로 혼자 고민을 막 해보다가
우연히도 눈에 띈게개발자였음.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진짜 후려치는
놈들도 많았고 개발자놈들도
출근하는꼬라지들이
회사로 가는게 아니라
서울역으로 출근도장 찍는 것 같은 느낌에
거부감이 엄청 들었거든?
세계 제일가는해커가 되보겠다고
이것저것 혼자서 별의 별 짓 다해봤는데
뭔가 나한테 맞는 것 같더라고..
이것저것 손대보다가
웹개발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고
그래서 내가 처음 개발자에 대해
눈을 띄게 된 것임.
독학으로도 공부해보고
유튜브 보면서도 공부했는데
이게 한계점을 두고
ㅣ공부하는 것 같은느낌이 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뭘 찾아봤냐면
부트캠프를 찾아봤음.
개발자 신병 훈련소라고
3개월에서 6개월만에 개발자로
만들어서보내주는 프로그램인데
이게 단기간에
만들어주는거다 보니까 커리큘럼 자체가
겁나 빡셈;;근데 또 부트캠프로
진행할 수 있는 곳들이
생각보다 다양해서
인터넷에 검색 엄청해봄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적게는 400만원이고
비싸면 1000만원대가 넘음;;
어차피 집에다 도움 받긴 해야 하는데
이미 나는 집안에서 유별난 애로
낙인이 찍혀있는 상태라
그렇게 큰 돈을 쓰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받을게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가 우연히 슈퍼코딩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는데,
개발자 과정이 100만원대라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거임
욕심으로는 풀스택이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과한 욕심은
일을 그르친다는 생각에 진짜
자제하면서 백엔드를 배움
ㅇㅌㅂ에서 배웠던 것도 있으니
어느정도 자신은 있겠다 싶었는데
강의 시작하니까 하나도 모르겠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신만만했던거지.
내가 뭘 좀 알고 있다고.
근데 막상 진짜로 과정 들어가니까
내가 과연 이 길로 갔을 때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 오면서 딥하게 들어가기전에
처음 상태로 되돌려 놓자라는 판단이 섬.
여기는 담임디렉터가 따로 있어서
나 못하겠다고 하루만에 선언 했는데
그 이후에 조카게 긴 면담이 이어졌다.
처음엔 나도 아몰랑 시전을 하면서
억지부리고 생떼도 부렸는데
이야기 하다 보니까
왜 처음 코딩을 배우려고 했었는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한번 그려나가볼 수 있었음.
디스코드로 소통했었는데
졸라 허공 보면서 눈물도 훔침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살면서 흑역사 생성 너무나도
많이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일단 다시한번 목표를 정했음.
기수를 다음달로 미루면서
여기서 주는 사전강의를다 듣는 것이었음.
여기가 풀타임 파트타임으로
하루 투자할 수 있는
공부양에 따라서 나뉘어지는데
풀타임으로 신청하고
10시간은 계속 인강보고
담임디렉터랑 면담하고
팀원들이랑 진짜 싸우기도 하면서
프로젝트 진행한듯.
풀타임은 참고로 하루 5시간정도?
빡집중해서 들으면 되었는데
나는 남들 하는 것보다
2배이상을 한거였지
코딩은 단순 엉덩이만 붙어있는다고
승리하는게 아니라 처음 배울 때
코딩에 대한 기초개념과 원리에 대해
이해를 잘 해야 심화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음ㅇㅇ
프로젝트 진행될 때마다
팀원들 바뀌는데 슈퍼코딩에서
심어놓은 쁘락지 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꼭 팀 내에서이상한 놈들
한 두명씩은 있더라;..
CTO 지원해서 팀장역할 하고 있는데
그런 넘들 때문에 머리 터지는 줄 알았음
다른 부트캠프들도 이런지는모르겠는데
담임디렉터랑취업디렉터한테
엄청나게질문도 많이하고,
진짜 잠도줄여가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분들도 포기를 절대 안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취업주차 다가올 때쯤에
취업디렉터랑 1:1 면담 들어가고
내가 원하는 직무 쓰고
자소서 첨삭도 다 해주는데
자소서만 진짜 거짓말 안치고
10번은 갈아 엎은듯...
빌드업에 비해서 그걸 뒷받침
해주는내용들이 너무 약해서 수정의
수정을 반복하고 완성했을 때
취업디렉터님하고 거의 울다시피했음..
너네도 수능으로 답이 안나온다 싶으면
기술 배우는 것도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ㅇㅇ
기계쪽도 나쁘지 않고
머리쓰는 개발자나전기분야 등등
길은 열려있다고 생각함.
결과적으로는 나도 비전공에다가
최종학력이 고졸이라는
프레임이 있지만
나름 IT업계에서 유명한 곳에 취업도 했고
연봉도 더 올리고 싶은게 사람 욕심인데
지금 상황에서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일하면서 영국대학교
학위과정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음.
오랜만에 술먹고 생각나서
슈퍼코딩학습담당자한테 연락했는데,
여전히 많은 학생들 독려하면서
잘 지내고 계신것 같길래
생각나서 한번 써봤음.
니네 코딩 배울 생각 있으면
무조건 슈퍼코딩에서 해라ㅋㅋㅋㅋㅋ
개발자 된 썰에서 갑자기
찬양글된거 같은데 나는 인생이 달라짐
hrd002 이분이 내 담당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