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 제목처럼 드라마에서 볼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데 친구 전화를 받고 고민이 돼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글 한번 적어봅니다.
임의로 A,B,C로 친구 이름을 대신하겠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3명인데 10대 때부터 알고 지내서 지금까지 무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정사를 상세하게 다 얘기할 순 없지만
그 사건의 가해자 남편 친구를 C로 칭하면
C친구는 출산한지 1년 정도 되었고, 1년 사이에도 남편이랑 잦은 다툼과 막말로 이혼 위기가 몇 번 있었고, 이런 일들로 인해서 친구가 차에까지 뛰어들면서 자살 시도한 상황. 지금은 그 위기를 벗어나서 어느정도 평온을 찾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 안 좋은 가정 상황들을 친구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을 먼저 보면
1차 사건:
A친구: 성추행 당한지 6개월 지난 시점
이날도 집들이 초대를 해서 A친구가 C친구 집에 놀러를 갔는데, 거실에 C친구가 아기랑 놀아주고 있었고 친구 남편은 방에 있었는데, 그 방에 강아지가 있었나 봐요. A친구가 귀엽다고 한번 안아본다고 그 방에 들어갔는데 사건이 벌어진 거죠. A친구가 강아지를 안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까이 옆으로 가면서 옆구리를 휘감더니 가슴을 만졌다고 해요. 그대로 친구가 얼어붙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그때는 C친구가 방으로 들어와서 오빠? 하면서 찾으니까 밖으로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A친구는 그냥 나만 모른척하면 되지 하고 넘어간 거 같아요.
그리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니까 C친구 남편이 대담해져서 2차 사건이 또 생깁니다.
2차 사건:
B친구: 성추행 당한 지 한 달 정도 지남.
연말 다가오니까 집들이 겸 또 C친구네 집으로 모였고, 같이 술을 마시다가 A친구와 B친구는 2차로 노래방 갔다 온다고 둘이 나가고 집에 B친구랑, 친구 남편이랑 둘이 남게 됐습니다.
B친구는 피곤해서 먼저 방에 들어가서 잔다고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불을 끄고 누웠는데
자다가 보니까 티셔츠 밑으로 손이 쑤~욱 하고 올라와서 너무 당황하고 놀라서 일부로 뒤돌았는데 뒤에서 안더니 또 가슴 쪽으로 손을 넣고 브래지어 앞부분을 풀려고 해서 그만하라고 뒤척이는 척했더니 가까이 와서 입을 맞췄데요... 진짜 더는 안될 거 같아서 친구가 벌떡 일어나서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뻔뻔한 얼굴로 아니 뭐 그냥 뭐.. 이러면서 얼버무리고 방을 나갔다고 하더군요.
B친구가 그 뒤로 멘붕이와서 C친구한테 이걸 말해야 되나 싶어서 고민하다가 그날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C친구가 아기랑 너무 행복하게 거실에서 놀고 있었다고 그 모습을 보는데 차마 입이 안떨어져서 얘기못하고 집에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1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문득문득 그 사건도 떠오르고, C친구가 우리 한 번 더 모이자고 하는데 바쁘단 핑계로 만나는걸 미루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C친구 집안에 평화를 찾은지 얼마 안됐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피할 수도 없고
하루 이틀 본 사이도 아니고 친구 남편이랑도 20대 때부터 친구 연애시절부터 쭉 봐왔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른 건지 너무 괘씸합니다....
친구가 어쩌면 좋냐고 물어보는데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