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3년 만났고, 결혼 날짜까지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입니다.저희는 3년동안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는데,이번에 처음 싸우게 되었어요.그것도 시댁이 될지모르는 가족때문이죠........
남자친구가 얼마전 가게를 오픈하게 되었는데,한달이란 공사가 진행이 되었고,오픈하기로 한 날짜보다 20일 정도 빨리 오픈하게 되었어요.
해서 저희 가족이랑 저랑 일 끝나자마자 부랴부랴(심지어 저는 2시간 야근까지 한 상태)축하하러 가게에 갔지요.
한참 축하덕담이 이어지고, 저희 가족은 먼저 가보겠다고 일어나고전 좀 더 남아서 도와드리기로 마음 먹었지요.
근데 저희 부모님이 가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아버님,어머님,심지어 여동생분까지테이블에 저를 앉아보라고 하시더니
조만간 남편이 될 지도 모르는 사이인데어떻게 오픈전까지 얼굴한번 비추지 않았냐며,빈말이라도 "아버님, 어머니 도와드릴꺼 없어요?" 하지 않아야 하냐며이럴꺼면 "헤어져라" 라고 하시는 거예요.................................
거기에 1차로 충격 먹었어요.
그래서 저도 일하느라 바빴고, 이렇게 빨리 오픈할지도 몰랐고공사중이라는 이야기만 남친한테 들은 상태라공사중에는 제가 뭘 도와드릴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개업하고 바로 오게 되었다고 말씀 드렸죠.
아버님은 소주를 가져와서 따라 마시고 계셨고어머니는 "요즘 애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본인들은 나이 많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라그러면 안된다" 라면서 말씀 하셨고, "딸과 며느리는 다른거란다" 하시면서옆에 여동생분은 " 언니 많이 바쁘셨나봐요~" 라면서 말하는 거예요 ㅋㅋㅋ
그래서 이러다가는 나중에 시집가서도 명절이나 추석등에 얼굴이라도 안보이면큰일 나겠구나, 난 이런 집안과는 어울리지 않는 구나 해서남친에게 일주일 후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근데 남친이 "다시는 절대 이런일 만들지 않겠다면서 잘못했다"고 하길래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날도 야근을 끝내고 남친 가게에 들렸지요.
어머님 아버님, 뒤늦게 여동생이 왔는데전부 저를 쌩---- 매우 낯설게 대하는거예요.
그래서 눈치는 보였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요.근데 갑자기 저를 또 앉아보라고 하시더니 ㅋㅋㅋ
지난번에 그런 일로 헤어지자고 한거냐며,내 아들이 밥도 못먹고 힘들어하길래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에 다시 또 이야기를 꺼낸다면서화를 내시는거 있죠^^본인은 해야할 말은 무조건 해야하는 성격이라면서
그래서 저도 이번에는 너무 화가나서"저희 아직 식 올리지도 않았고, 저를 며느리로 생각해주시는 건 감사한데,결혼은 현실이니 저는 얼마든지 저희 사이가 깨질 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니 옆에 앉아있던 여동생이 "지금 협박하시는거예요?" 라면서가게에 사람도 있는데 언성이 높아지면서 " 듣기 거북하네, 엄마! 아빠! 일어나 가자! 뭐하러 듣고 있어 "라면서 다른 손님들은 안중에도 없더군요.
그 순간에도 남친은 중간중간 " 그만하세요 " 라면서강하게 말릴 생각은 안하고 있더라고요.
2차 충격이였죠........ 이렇게 무능력했나 생각하게 되면서이 가족 전체 구성원이 30대 여성 한명에게 보이는 태도가 너무 무례했습니다.
내가 과연 이 집안에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라고요.
남친한테는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 라고 이야기 한 상태이지만,여전히 저는 남친이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