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글은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
출산 후 살이 너무 안 빠져서 이런저런 방법을 다 찾아보다가 우연히 인터넷에 다이어트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혹해서 다이어트샵에서 관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체험단 조건은 정해진 기간 내에 목표 감량 후 제 사진을 홍보물로 사용하는 것이었고 처음에 신청했을 때 문자로 감량 후 촬영을 거부하거나 연락두절 되는 경우가 있어 보증금을 300만원 받는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다이어트샵에 가서 상담을 하니 문자내용과는 다르게 촬영거부만이 아닌 목표 체중을 기간 내에 감량하지 못해도 300만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계약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계약을 안 하겠다고 했고 제 상담을 담당하셨던 점장님께서 그러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하셔서 책임 감량에 대한 문구를 계약서에 넣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점장께서는 대표님과 상의해보고 알겠다고 하시며 목표 체중인 17kg을 10주 안에 무조건 감량 시켜 주시겠다는 문구를 넣은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관리 시작 후 첫 일주일은 총 1kg이 빠졌고 너무 더디게 빠지는 것 같아 점장님께 다시 상담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며 목표 체중인 17kg까지 빠질 때까지 관리를 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관리 받은 후 6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목표 감량에 훨씬 못 미치는 4.7kg밖에 감량을 못해서 다시 한번 다른 점장님과 상담을 하니 책임 감량에 대해서 본인은 들은 내용이 없다며 다시 한번 저와 상담했던 점장님과 이야기 해본다고 하셨고 점장님과 이야기 후 목표 감량 될 때까지 빼 주겠다고 확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다이어트 관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관리 기간이 거의 다 끝나갈 때 점장님께서 관리 기간을 언급하며 책임 감량을 못해준다. 그런 게 어디 있냐며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기간 연장을 조금 더 해줄 수는 있지만 책임 감량은 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생각해서 카드사에 계약불이행으로 지급정지를 신청했고(처음에 3개월 할부로 해서 100만원의 할부금이 남아있는 상태) 카드사에서 다이어트샵에 사실확인 차 전화를 했더니 신고를 했다고 일방적으로 관리 받는 것을 보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표님과 통화가 안돼서 교육이사라는 분과 통화했지만 처음부터 계약서를 무리하게 본인들이 쓴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환불은 절대 불가능하고 책임 감량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약간의 기간연장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계약서와 지금까지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접수를 준비하고 있고 최악의 경우는 민사소송까지 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나마 책임 감량이라는 문구를 계약서에 넣어서 할 말이라도 있는데 이 문구도 없이 계약을 하신다면 300만원 보증금은 돌려받기 어려운 불공정한 계약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두가지예요.
1. 너무 높은 목표 체중과 말도 안되게 짧은 기간 – 다이어트샵에서 정한 기준이 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10kg 감량은 4주 안에 이런 식으로 목표 체중에 비해 기간이 짧습니다. 그리고 기간 내에 사람마다 빠지는 폭이 다른데 정말 잘 빠지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처럼 감량 폭이 적은 분들이라면 4주 동안 4kg 빠졌으면 4kg 빼는데 300만원을 지불한 셈입니다.
2. 관리의 전문성 및 신뢰성 - 저는 상담 받을 때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맞춤으로 관리 받는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 없이 무조건 로테이션으로 관리 해주셨어요. 예를 들면 상체->하체->배->상체->하체->배 이런 식으로요. 관리는 바이오(건식사우나)에 4-50분 정도 있다가 마사지 1시간 정도 받는 게 끝이에요. 심지어 3회 관리 중 하루는 마사지도 아니고배랑 허벅지에 석고팩하고 온열돔에 들어가 있는게 전부예요.
계속 환불 또는 책임 감량 거부하면서 제가 받은 관리가 30회 기준 700만원짜리라는데 계산해보니 회당 23만원이 넘네요ㅎㅎ 심지어 3회 중 1회는 마사지도 아니고 생리기간 중에는 마사지 받는게 혈을 건드려서 안 좋다면서 마사지도 못 받고 바이오(건식사우나)에 4-50분 있는 게 전부였어요. 생리기간 빼면 회당 25만원인 관리였네요ㅎㅎ 저는 살면서 사기 당하고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출산 후 안 빠지는 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계약해버린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10주동안 6.6kg 빼는데 300만원을 지불한 한 셈이네요.. 식단 관리도 따로 제대로 해주지 않기에 6.6kg도 거의 굶으면서 뺐어요…… 다이어트샵은 지금도 버젓이 한달에 10kg은 쉽다고 목표 감량 무료로 관리해준다며 광고하고 있기에 혹시나 다른 분들도 저처럼 피해보실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끌 써봐요……
자세한 상호는 다이어트샵을 비난할 목적으로 올린 글이 아닌, 추후에 다이어트 체험단을 지원하려고 하시는 분들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올린 글이므로 명시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