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남자친구랑 11개월 됐어요.
거의 매일 보듯하구요. 크리스마스 때도 1박 2일 보내고 근사한 곳에서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좋게 헤어졌습니다. 평소 서로 질투도 많이하고 집착도 많이 하는 편이고요. 자주 다퉈도 금방 풀고 만나면 서로 많이 사랑하니 서로 애정을 많이 주고, 취미도 맞아서 거의 모든 것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관계도 일주일에 4-5번은 하는듯 하네요.
근데,
1박2일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그 다음날도 만나서 시간을 보내다가 어쩌다 제가 그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요. 남자 이름으로 되어있는 사람과 저랑 헤어지고 들어간 밤 11:50에 15분간 통화를 하고 일어나서도 오전 7:10에 전화를 걸었더라고요. 너무 느낌이 이상해서 우선 그사람 번호를 제 폰에 저장하고 남자친구는 되돌려보냈습니다.
전화를 거니 여자더라구요. 혹시 ㅇㅇㅇ씨 여자친구냐고 제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적잖히 당황해하며 저는 그냥 예전에 잠깐 만났던 사이이고, 전화가 와서 받았을 뿐이며 여자친구가 없다고 해서 만날 약속을 잡은건데 있는줄 알았으면 안잡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모르셨으면 제가 뭐라고 할 순 없고라고 되려 사과드리며 근데 계속 전화가 오고가서 저도 전화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더니, 지금 통화가 어려워 전화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끊고 나서 사진 첨부와 메세지가 왔습니다.
(아래)
암튼…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면서 추궁했더니. 예전에 그냥 몇 번 진지하지 않게 봤던 여자이고. 저 여자가 먼저 술에 취해 전화가 왔었고 전화해서 갑자기 승질을 냈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도 그냥 성질나서 가지고 노려는 마음에 그냥 장난으로 아무 감정 없이 저렇게 문자만 간간히 보냈던 거다. 만날 마음도 없었고, 막상 저 여자가 된다고 날짜까지 보냈을 땐 자기는 연말이라 식당 다 풀인듯 이라고 말하며 약속 안잡았다. 정말 볼 마음도 없었고 정말 감정없는 AI처럼 장난 좀 치려고 말만 했을 뿐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쨌든 미안하지만 만나지는 않은 점을 참작해달라고 하며 번호도 바꾸고 여자들 번호는 죄다 지우겠다고 하는데…
근데 제가 이문자를 봤을 땐 그냥 발정나서 미친 남자처럼 보이는데요… 감정이 없을 순 있으나 저밤에 아침에 저 여자가 오라고 했으면 빤스바람으로 당장 달려갔을 것 같습니다. 하. 자기가 뭐 앞으로 신뢰 회복하고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지금 제 마음은 용서해주고 싶다가도 너무 괘씸해서 정말 차에 밧줄달아서 질질 끌고다니고 싶은 심정입니다. 계속 만나도 될까요? 만나다가 또 비슷한 일을
겪어서 또 상처받게 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