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요리를 조금 하긴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제가 좀 더 잘하니까 대부분 제가 밥해서 차려줘요.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밥먹으면서 짜네 어쩌네 하는 평가를 하는데 그게 기분이 나쁜거에요.
물론 맛있을땐 맛있다고도 합니다.
못먹을 정도의 짠것도 아니고.. 본인도 결국 다 먹죠.
담엔 좀 덜 짜게해라. 합니다.
나도 짠거 알고 미리 얘기해요. 실수로 뭘 좀 많이 넣어 버렸네 그래도 못먹을 정돈 아니라고..
근데 자기입으로 꼭 한번 짚어요.
볶음밥을 해줬는데 다 먹고 나서 먹어본 볶음밥중에 쵝였다 하면서 다만 밥이 좀 질었...여기까지 얘기하는데
순간 욱해서 제가
'거기까지!'
'나도 알아 진거'
이랬습니다.
볶음밥을 하려고 밥을 한게 아니라 냉동해놓은 밥을 넣었더니 그게 좀 질어서 볶음밥의 꼬들함은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랬더니 자긴 말도 못하녜요
나도 아는걸 굳이 뭐하러 말을 하는지... 앞에 말만하고 뒷말은 안해도 될껄 왜 그러냐고..
제가 쌓인게 많았던거 같아요.
제가 어릴때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먹으며 아빠랑 짜네 어쩌다 얘기했다가 엄마가 욱해서 화내신 이후로 저희 집은 눈치껏 그런말 안하고 살았어요. 그게 예의라 배웠어요.
근데 이 사람은 그게 이해 안된답니다.
짠데 짜다고 말 못하냐고 밥이 진데 질다고 말도 못하냐구요.
도저히 말이 안 통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참고로 맞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