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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톨이 원앙

janus |2004.03.15 20:04
조회 80 |추천 0

 

겨울내 얼어붙어 있던 연못이
탁한 본색을 들어내고,
작은 돌과 바위사이로 삐죽 서
말라버린 갈대 틈 사이로,
짝잃은 원앙 하나 울어댄다.

산이 깍여 절벽 아래로 날아들어
자리잡은 원앙 하나
가까이 다가서면
수면위 하늘을 향해 달려가지만,
고개돌려 다시보면 찾아드는..

요란스럽던 지난 밤의 소란 속에서
마음준 벗을 잃어 눈물 짓는 듯
당신 잃은 그곳에서 떠날수 없는 듯
저만치 날아올랐다 되돌어선다.

지친 녀석에서 다가서자
방랑이 삶인 괭이 하나 날 놀래키고
녀석은 지친 날개짓하여
탁한 연못위를 뛰어오른다.

진정 사랑을 잃었다면
멀리 날아 산을 넘어 구름을 쫓아
날개짓하였으면 기도하지만,
이른 저녁 다시 찾아드는 할수 없는 녀석.

by ja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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