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제일 착한일 자진 신고함
익명
|2024.01.10 13:32
조회 754 |추천 0
진짜 내가 살면서 이런 착한일 할줄은 몰랐는데...오늘 정말 거지꼴로 편의점 다녀오는데 집에가는길에 어떤 엄청 조끄만한 애 하나가 날 붙잡는거야...공차집에 가려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르겠데...하이고 그냥 길 알려주고 들어가려는데 친구가 모르겠데...자기가 길을 잃어버렸데. 부모님 어디계시냐고 물어보는데 부모님 일 가셨고 자기는 학원갔다가 시간이 떠서 공차를 가려고 한다는거야...손에는 은행에서 돈을 뽑아왔는지 은행봉투 들고 있고. 이거 애 이대로 두면 잘못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애를 데리고 공차 를 데려다줬지. 온김에 나도 공차나 한잔 해야지 싶었거든? 그래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애가 돈을 다 10원짜리로 들고 왔대. 은행에서 묶음으로 난 따로온 척 모른척 앉아있는데 애가 쪼르르 나한테 달려와...ㅜㅜ 그래서 그냥 내가 계산해주고 십원 묶음 10개 챙겨서 나옴...ㅎ 미안하다 누나가 돈이 없어서 널 사줄 수가 없었어......아무튼 집에 가는길에 환전하고...은행원분이 정말 뭐 이런 애가 다있지 싶은 눈빛으로 쳐다보시는거 견디고...하아ㅏㅏ 부모님한테 연락하면 애 혼날까봐 이랬는데...ㅜㅜ 잘한거겠지..? 뭐 나름대로 내 입장에서는 가장 착한일이었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