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차병원 원무과에 근무한지 2년 좀 넘었어. 많은 환자들이 오니까 당연히 진상도 엄청 많고, 이해 안가고 힘들때가 진짜 많은데 오늘 있었던 일은 진짜 너무 화가나고 답답해서 써.서류를 떼려면 본인이 와서 신분증을 주거나, 가족이면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해. 근데 30대 여자가 딸이랑 같이 왔는데 자기 아버지꺼 서류를 뗸다는거야. 그래서 위에 말한대로 안내를 했지. 그랬더니 아버지 신분증만 주더라? 그래서 본인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옆에 딸한테 " 할아버지 오라구해" 라고 짜증내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오시는동안 난 서류를 뽑고있었고, 아버님이 오셔서는 딸한테 나왔다고 왜불렀냐고 하니까그 딸이 " 얼굴 보여주래잖아" 라면서 짜증을 내더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인사하고 서류 드렸어. 근데 째려보면서 갔다가 다시 와서는 밑에 대화로 써볼게"인사 안하세요?" "인사 드렸어요""안들려요 인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더 크게 하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싸가지 없었던거 아시죠?" "제가 무슨 말을 했나요?"그냥 너무 불친절하고, 그냥 싸가지가 없으세요. 너 이름이 뭐예요?" 그리고 가면서 딸이 "엄마 왜그래~!" 했는데 큰목소리로 환자들 다 있는데 "아니 싸가지가 없잖아 짜증나게" 라는거지.난 아무 말도 안했거든, 그닥 불친절한 말투로 말을 하지도 않았고.그냥 뭐 본인이 오셔야 한다는거에 불편하고 그거에 감정이 상해서 저런건지 저 말을 듣고 왠지 너무 눈물이 나는거야. 회의감도 들고..내가 뭘 위해서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면대면으로 싸가지 없네 이런말을 들으면서 일을 해야하는건지 직원이니까 그래도 우린 일을 하는 사람들이니까, 환자랑 싸울 수 없으니까 참는다고 참는데 이런게 쌓이니까 이제 사람 만나는것도 너무 싫고 일하는 것도 너무 싫어진다?이런 상황에도 내가 직원이니까 참고 죄송하다고 해야해? 정말 따지고 싶은거 아무 말 안하려고 꾹꾹 참았는데.. 저 일있고 점심에 광광 울었지뭐야... 직원이면 무조건 을이여야 하는거야..?직원이니까 당연하게 참고 사과하고 따지면 안되고 그래야하는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