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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어요.

나아리 |2024.01.17 13:29
조회 2,199 |추천 2
제 인생의 걸림돌 같은 존재.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가 떨리고 너무 싫습니다.

아빠와 이혼 후 20년 넘게 혼자 살고 계세요.현재는 우울증과 알콜중독에...점점 미쳐가고 있어요.어제는 본인이 아프다며 신내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얼마전에 남편과 엄마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정말 남편에게 보이기 민망할정도로 베란다에 술병이 쌓여있었어요.

알콜중독증이 얼마나 심하냐면..제가 어렸을때 차에 술병이 굴러다녔을 정도니까요.그거 아세요? 알콜중독증은 술 몰래 경우가 많습니다.입에서 술냄새 나고 혀가 꼬이는데 술 안먹었다고 무조건 잡아떼요.어릴때부터 매일 검정봉지에 싸서 찻장에 숨겨놓고 마셨습니다.아니라 다를까 음주운전 쓰리 아웃으로 구치소에도 갔다왔어요.

음주는..좀 나아지나 싶더니 요새 다시 심해져서술 마시고 매일 울면서 전화옵니다.죽고 싶다며...살고 싶지 않다며...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전화 넘기면 세번, 네번 계속 전화 오고제가 안 받으면 남편에게 전화가 와요.
오늘은 새벽 4시에 부재중 전화가 떴더라구요...
술 이야기는...정말...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그 외에도 할 얘기가 많으니까요.

혼자 산지 20년이 넘다 보니..남자 문제도 많습니다.9살 어린 유부남6살 많은 유부남이때당시 간통죄 폐지됬다며 좋아했더랬죠...미친년이에요...영어 한마디도 못하면서 외국인도 만났습니다.당연히 그 외국인도 한국말 전혀 못해요.
이런 얘길 저한테 다합니다. 당연히 엄마도 여자인데 남자 만날 수 있죠.근데 딸에게 할얘기가 있고 안할얘기가 있잖아요.
제가 보기엔 섹스 못해서 미친여자, 남자 못만나서 안달난 여자로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한번은 남편에게 외국인 남자친구 만났던 얘기를 하는데....정말..너무 너무너무 부끄러웠고.,,,제가 수치스러웠습니다.


요새는 저희 아이에게 점점 집착이 커져요.매일 술먹고 전화와서 하는말은"나는 이제 우리 oo밖에 없어""ㅇㅇ 때문에 내가 사는 이유야"ㅇㅇ은 당연히 저희 아이 이름이구요...
왜 사진 안 보내냐부터...매일 시도떼도 없이 영상통화...아이가 할머니를 싫어하는데도억지로 안고 뽀뽀하고...아이가 자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며 굳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 아이를 만집니다.

정말 이거 외에도 할말이 너무 많은데하나하나 다 쓰려니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제가 친정엄마를 극도로 싫어하는걸 저희 남편이 압니다.왜냐면 남편앞에서 엄마에게 짜증도 많이 내고, 소리도 많이 지르니까요.근데 저희 남편도 엄마의 행동을 보더니제가 싫어하는 이유에 납득을 하더라구요.

이제는 제가 아이를 낳아보니 무섭습니다.제가 엄마에게 하는 행동을 아이가 보고 따라할까봐...딸은 엄마를 닮는다는데, 혹시나 저도 나이 먹고 엄마처럼 될까봐...한번은 저희 남편이 "이럴때 보면 장모님이랑 자기랑 똑같애"이런말을 한적이 있거든요.




그럼 인연을 끊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말도 많이 하실텐데요...저도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근데 제가 요새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정말 엄마가 자살할까봐에요.
어릴때 아빠랑 싸우고 난뒤, 죽겠다고옷 다 벗고서 목에 긴 천을 둘렀던 기억이 생생해요.
자살한 엄마의 꼬리표..시댁에 알려야 하고..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때..그땐 제가 미쳐버릴것 같거든요.왜냐면 전...엄마만 제외하면 남들이 다 부러워 할만한 제가정을 만들었거든요.제 인생에 이런 꼬리표를 더이상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이미 등 돌려버린 남동생..저까지 등 돌리면 정말 엄마가 자살할 것 같아 무서워요.그래서...연을 끊지 못하겠어요.

정말 글 쓰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날까요.정말 제 인생에서 엄마만 없으면 완벽할것 같아요.




추천수2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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