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벗어날 수 없는 친정 쳇바퀴

쓰니 |2024.01.18 10:25
조회 670 |추천 1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저는 40대초반 두 아이 엄마입니다.직장생활한지 18년이 넘어서 자리도 잡고 남편과 아이들과 생활도 좋습니다. 문제는... 친정입니다. 아빠가 조현병 증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분노조절 안되고 바람피고 엄마 때리고 그리고 저도 그렇지만 제 남동생(4살 아래)을 심하게 때리기도 했고요. 저는 악착같이 공부해서 서울로 대학을 왔고 그 사이 동생이 사춘기일때 가정이 더 엉망이 되었습니다. 남동생은 결국 고1때 자퇴를 하고 우울증 판정 받고 지금까지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어요. 그 사이 동생도 이것저것 시도하고 했지만 결국 지금은 잘 안풀리고 집에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10년째 우리 집에서 두아이 키워주시고 저는 용돈 드리면서 같이 살아요. 엄마는 저에게 받은 돈 일부를 남동생에게 생활비로 보내주고요. 그렇게 조마조마하고 부담스럽게 살고 있는데... 최근에는 남동생이 엄마에게도 지난 날 자기한테 농사일 시킨 것. 가게일 시킨 것 등을 원망하며 문자로 욕설을 하고 폭언을 합니다. 아빠와 엄마에 대한 어릴적 원망을 지금까지 못 버리고 있는 거죠. 자기가 이렇게 바닥인 것이 부모 때문이다. 맞는 말이지만 어릴때 가정폭력 당한 사람들이 다 이렇게 크는 건 아니잖아요...이런 문자를 받음 70대 노인이 된 엄마는 넋을 놓고 거실에 앉아있고 그걸 보는 저는 어릴때 악몽과 우울한 집안 분위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늘 힘듭니다.. 작년에는 엄마아빠가 합의 이혼을 했어요. 그래서 동생이 이젠 원망그만하고 자기살길 살겠지 했는데 이제는 엄마에게 원망에 돈없다고 돈 달라고 폭언을 합니다. 나이가 40이 가까운 남자가 이러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가다가도 동생의 삶이 불쌍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제는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 원망을 저에게 하고 엄마 돌아가시면 금전적 요구도 할 것 같고요. 저와 동생은 가끔.톡을 하고 그래도 동생이 저를 마음으로 의지라는 것 같아 왜그러냐 병원을 바꿔보자 엄마힘들다... 메시지를 주고 받는데 저도 이제는 지치고 무섭네요. 친정엄마 혼자 방을 얻어 드릴까도 했지만 몸이 안 좋은 노인 혼자 보내기도 그렇고 그 동안 아이들을 키워주신 고마움도 있고요. 모아둔 돈도 없는데 결국 엄마 생활비까지 제가 대드려야 하니 모시고 살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동생에게 시달리는 엄마를 보자니 저의 가족(님편 아이들)에게도 참... 남편에게는 이정도로 모든 얘기는 안 하지만 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 엄마 폰을 몰래보니 동생이 엄마에게 문자로 아빠를 고소하거나 소송이라도 해라 가서 아빠를 죽이고 싶다며 압박을 했어요. 엄마가 동생에게 엄마 진짜 뛰어내리고 싶다ㅡㅡ 라도 답장을 쓰다 말았더라구요. 친정 보태려고 열심히 살았는데 마흔이 넘은 지금은 마음의 병이 옵니다. 글 읽으신 분들이시라면 실질적인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