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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에 조울증을 자각함

쓴이 |2024.01.19 00:31
조회 3,390 |추천 15

본인 간호학과 다니는 올해 만 23살 여자임
14살 때부터 우울증 때문에 약물치료 심리치료 자주 다녔고 화도 많고 우울하고 기분변화가 왔다갔다할 때도 가끔있어서 부모님이랑 얘기를 자주 나눴었는데 항상 모든 사람이 그렇고 네가 이상한게 아니다라는 얘기를 들었어서 다들 그렇구나라는 생각으로 16살 때 약과 심리치료를 끊음

성인이 되고 대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수업을 듣다가 집중이 평소보다 더 안되고 머리가 울리는 증상을 느껴서 이비인후과에 감. 진단결과는 이상 없음.
중간중간 심하게 무기력하고 전부 그만두고 싶다던가 죽으면 다 안해도 되니까 편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종종함
그러다가 정신간호학을 전공수업으로 접하면서 내가 우울증이 심해졌음을 자각함. 3학년 끝날 때 쯤 실습하면서 병동이 시끄럽거나 너무 조용한 경우 소리지르고 울부짖고 싶은 생각이 올라와서 휴학을 함.

그 이후로 약물 치료를 했으나 최근 들어 기분이 이상할 정도로 업텐션이 되고 잠을 안자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나다가 오늘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이거 조울증인 것 같다고 자각함

전공으로써 배웠던걸 참고하면 우울증이 회전문 형식으로 나아졌다가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이라면 조울증은 지속적으로 치료해야함. 완치가 불가함.

젊은 나이에 호르몬 변화 때문에 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나는 호르몬 변화라고 하기엔 극적으로 심경변화가 일어나서 스스로가 조울증이 아님을 부정하지 못함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판을 보다보면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글이 몇몇개 보임. 치료를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울증이 심화되면 조울증까지 이르게 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싶음. 늦지 않게 치료했으면 좋겠고 다들 무조건적으로 행복하진 않을 수 있어도 스스로와 삶에 대해 만족하고 유지할 수 있길 바람.

중요하니 다시 강조하자면 스스로가 우울함을 자각했다면 병원이든 심리상담소든 일단 가서 초기에 치료해야한다. 안그러면 나처럼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추천수1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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