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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받던 기억 때문에 아픈 사람 로망?이 있음ㅜ

쓰니 |2024.01.25 14:37
조회 73 |추천 0





본인은 21살, 본인 오빠는 현재 25살임.


오빠는 엄마가 여러 차례 시험관 시도해서 나은 귀한 아들임. 옛날에 엄마가 오빠 위해서 자장가도 만들어서 불러주고 (이름 뜻에 따라서 막 작사도 하고) 온갖 좋은거는 다 해줬음. 할아버지 할머니도 장손 장손거리면서 좋아하시고. 그리고 나는 그냥 태어났음. 엄마가 난 그냥? 생겼다고 했음, 내가 태어난 일시도 기억 못함. 오빠 태어난 시간은 기억하고.


오빠는 옛날부터 아팠음. 몸이 선척적으로 안 좋아서 어릴때부터 수술하고 케어받고 그랬음. 아빠가 일 가고 엄마는 병원에서 오빠 케어하고. 난 집에 혼자 있었음. 혼자서 놀고 혼자서 밥 차려먹고 혼자 자고. 그때 나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정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함. 진짜 어렸을때였는데. 아빠가 일 마치고 돌아오면 나 차 태우고 병원 가서 엄마랑 만나게 해줬음. 오빠는 병원 침대에 앉아서 자기가 받은 선물이랑 맛있는거 먹었다고 자랑하고. 엄마는 그런 오빠 보면서 그러지 마라고 했는데 그때 뭔가 나만 남겨진 느낌이 들었음. 하루종일 엄마 못 봐서 얼마나 반가우면 엄마 부르면서 안으려고 달려갔는데 엄마는 왜 이래? 이러고 그때 안 안아주더라. 서운해서 눈물이 조금 나왔는데 그냥 참았음.


집에서 혼자 돈까스 먹으려고 프라이팬에 튀겼음. 아빠가 그때 와서 확인했는데 안쪽이 다 안 익었음. 이거 안 익었잖아 하니까 무슨 자존심으로 아직 안 구운거야, 이렇게 대꾸했음. 혼자 밥 차려먹는게 그냥 그때 억울했음. 오빠는 병원에서 온갖 맛있는거 다 사줘서 먹는데.


오빠는 그렇게 자라서 작은 상처에도 엄살 부리고, 어디 부딪히면 온갖 소리를 다 지르고 아픈 척은 다 함. 엄마랑 아빠는 그때마다 어디 다쳤냐고 물어봐주고 우쭈쭈 하고. 나는 안 그럼. 칼에 손 베여도 갈고리에 손가락 뚫려고 무릎 박살나고 그냥 무덤덤하게 약 바르고 그랬음. 동네방네 떠들지 않고.


아빠가 한번은 나한테 애가 티를 잘 안 낸다면서, 굳건하다면서 칭찬? 해줬는데 그때 무슨 생각으로 그거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때만큼 무덤덤하게 교육? 된 내가 싫었고 속으로 나도 제발 아프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내가 아프면 나도 오빠만큼 관심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진짜 멍청한 생각인게 그냥 어느 날 내가 교통사고 났으면 좋겠고,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식물인간 됐으면 좋겠음. 나도 엄마아빠한테 관심받고 싶고 케어받고 싶고 온갖 우쭈쭈 다 받아봤으면 좋겠어...


엄마가 예전에 *아픈 사람한테 불쌍하다고 안 느껴? 공감을 왜 안 해줘?* 물어본 적이 있는데 글쎄다. 불쌍? 공감? 나 어릴 때 혼자 집에 방치하고 스스로 크게 했으면서 나한테 불쌍하다고 공감은 안 해줬으면서. 아프면 아픈 티를 내지 말아야지. 지가 뭐라고 엄살이란 엄살은 다 부리고 불쌍하게 보여지길 원해?



이런 가정환경 때문에 아픈거에 로망 생긴 사람, 나... 남들이 보기엔 비정상이지만 진짜 크게 아프고 싶음ㅜ 나도 관심 좀 가져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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