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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당한 제가 문제인가요?

쓰니 |2024.01.25 19:40
조회 121 |추천 0
안녕하세요.
오빠 친구에게 예전에 작은 성희롱을 당했는데, 이걸 발단으로 지금 집안 개싸움이 났습니다.제가 오히려 상대방을 성희롱 했다느니? 니가 문제라느니 뭐 이런 소리를 듣게 되어서 억울해서 제 사연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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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초중반 대학생 여성이자 프로그래머입니다. 
저는 이전에 어떤 유명 코딩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개발자 취준생에게는 꽤 유명한 곳이며, 그곳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평가 이후의 선발이 필요합니다.
그러던 와중 고졸 무직 상태인 오빠 친구가 해당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개발 관련 도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안타까워서 제가 줌으로 몇시간 동안 가르쳐주면서 직접 실습까지 도와줬습니다.
그 사람을 가명으로 서 씨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어차피 서씨의 얼굴을 제대로 몰랐고, 이름만 아는 그정도 상태였습니다.어차피 친하지도 않으니까, 서로 존댓말로 딱딱하게 수업을 진행했죠.그러다가 코드를 인터넷 저장소(깃)에 올리기 위한 명령어로 git push라는 것을 창에 입력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냅다 git p1u1ssy (푸1씨)라고 치더라구요?그러고는 작게 낄낄대더랍니다.
제가 순간 좀 당황해서 정색하고는"아니, 그게 아니라. P U S H 라고 치시라구요." 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잠깐 당황하더니, 아 넵; 이러고는 고쳐서 치더랍니다.
사실 그때는 딱히 화도 안났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냥 어이가 없다 정도로 넘겼습니다. 오히려 제가 3시간 동안 목쉬어가며 가르쳐주는데 계속 지겨워하는 태도가 더 맘에 안들었죠.
생각할수록 걍 또라이다 싶긴 하더라구요.일단 아예 초면인 친구 동생한테 섹드립 치는 게 정상은 아니구요. (친구 동생한테 만만하게 그럴 정도면, 오빠가 그 사람 친구가 아니라 사실 꼬붕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하여튼 저 일은 예전의 해프닝 정도로 끝났었습니다.그런데 이 일로 인해 최근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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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는 특정 수요층을 중심으로 창업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예비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 그런 곳에도 지원하려고 하고 있었구요.그런데 자꾸 오빠가 사업계획서에 그 사람 이름을 넣으라고 강요를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사람 솔직히 싫다고 계속 말했는데, 제 얘기는 하나도 안듣고 관련 얘기 나올때마다 당연히 그 사람이 같이 참가하는 것처럼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무슨 일 있었는 지 얘기를 했는데도, "아 걔 원래 좀 그래 ㅋㅋ" 이런 반응으로 넘겼습니다.
애초에 현재 아이디어, 사업계획서, 홍보를 위한 컨텐츠 채널 및 제작 등등 제가 모든 걸 하고 있고, 그동안도 저 혼자서 다 해왔는데그럼 누구랑 일할 지 결정권은 저한테 있는 거 아닌가요?
심지어 그 사람이 어떤 종류의 개발을 하는 지, 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 물어봐도 오빠는 모른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을 할 수 있는 지도 모르고, 저를 그런 식으로 무시했던 사람을 계속 제 일에 꼽끼게 하려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그리고 창업 관련된 모든 일을 제가 다 하고 있는데, 오빠가 말로 이래라 저래라 훈수 두는 정도밖에 안 하면서 다 자기가 한 일인 양 떠벌리고 다니는 것도 싫었습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불안해하고 노력하는 건 나인데, 생색은 남이 내는 게 기분 나빳습니다.
"쓰니는 제가 다 알아서 관리해서 이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 이런 식으로 계속이요.
처음엔 뭘 몰라서 가만히 있었지만, 점점 갈수록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한번 화 팍팍 내면서 나 그사람 싫다고 몇번 말했냐고, 그 사람이랑 절대 일 안하겠다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삔또 상한 티를 팍팍 내면서, 계속 내가 하는 창업은 잘 해봤자 안될거라느니, 넌 잘되어봤자 짤짤이 버는 정도로 끝날거라느니 이러는 겁니다.
그리고 대기업들이 제가 노리는 쪽 사업에 뛰어들 경우 관련해서도, 이미 예전부터 그렇게 될거라는 얘기를 서로 했고, 그 대응책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던 상태였는데요.갑자기 지금 와서(?), 모 대기업에서 이런 쪽으로 진출하려고 발표를 했다느니, 일찍 니 쪽에 투자했으면 투자자 망했을 거라느니 이러네요.상황이나 시기가 이런만큼, 일단 제 눈에는 오빠가 괜히 분풀이하는 걸로 보였습니다.그리고 어련히 제가 알아서 하겠죠. 해당 기업이 커버하지 못하는 쪽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아니면 사업 방향이나 아이디어를 틀던가 하면 되는거고요.
그런데 제가 화 팍팍 내면서 그 사람이랑 일하기 싫다는 얘기를 한걸 당사자 서씨에게 전했나 봅니다.
...
그리고 문제가 터졌습니다
__

그 사람이 제가 지를 성희롱 했다며 갑자기 개소리를 하네요?
....???....???....???

그때, 갑자기 제가 먼저 푸1씨푸1씨 이러는 바람에 본인이 더 황당했다며본인이 친구여동생에게 성희롱 당한 입장이라 하네요?
제가 똑똑히 기억하는데, 저는 "저기에 이 데이터를 ^밀어서^ 올리는 작업을 할거라고, 그러니까 push라고 치세요" 라고 분명 맥락까지 미리 설명했었는데지가 섹1드립 친걸 인정하기 싫어서, 저를 미친년을 만들어놨길래 진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진짜 갑자기 저러는 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 얘기를 엄마가 동생에게 통화로 전하는데, 그때 옆에 있던 제가 스피커폰으로 듣게 된겁니다.
그걸로 제가 진짜 화가 치밀어서, 나중에 엄마한테 진짜냐고 통화로 따졌습니다.
따지고 보면 내가 당한 입장인데 한번 참아줬더니, 오히려 나를 병신만드니까 너무 화난다고.엄마는 혈연도 아닌 고작 오빠친구가, 지금 딸보다 더 소중하고 그 말을 믿는 거냐고.
그러니까 더 그 사람 편만 들길래정말 화가 나서
나도 편들어줄 사람 있다고.내 상황 다 정리해서 그 사람 이름 가리고, 어디 인터넷 사이트에라도 올려볼거라고보통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보시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그러면 너 매장당한다느니 너는 엄마랑 손절이라느니개같은 년아 미친년아 막 소리지르면서
사람들이 널 미워하고 괴롭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너가 문제다. 라고 하네요.
솔직히 전 제가 뭘 잘못했는 지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엄마가 갑자기 저러는 건 저도 진짜 황당했습니다.뭐 제가 슬랙 같은 그 코딩캠프 커뮤니티 메신저에 들어가서 그 사람을 공개저격 한것도 아니고...고작 이걸로 갑자기요?
그리고 통화 끊기더니엄마가 동생한테 통화로 엄청 화풀이하네요.너가 말 전했냐느니, 너는 왕따당해 마땅한 년이라 학창시절에 따당해 본거라느니. 이러면서요. 그래서 애가 엄청 엉엉 울고 그러더라구요.
여튼 속이 터지네요.
어디부터가 문제였는 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서 씨(가명)가 저렇게 없는 말 지어내는 건 솔직히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허언증이나 망상장애가 아니고서야...정상인이 저렇게 뻔뻔할 수 있나요.
뭐랄까, 지금 오니까내가 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건가 싶습니다.
그사람 관련해서 인터넷에 하소연 글 올리는 거 하나가 뭐길래, 그게 뭐길래 엄마가 나랑 평생 연끊겠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건지.
그리고 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건 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누군가 읽어주신다면 이 상황에 대해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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