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뭐라고 말을 해야 될 지 몰라서말이 조금 꼬일 수 있어요. 저는 신안군에 사는 21살 외국인 엄마의 자녀입니다.사실 제 이야기가 아니라 부모님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말하자면 아빠를 믿은 제가 너무 짜증납니다.3일 전에 이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가정은 완전히 파탄 나버렸는데요.아빠니까 참아왔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서 조금이라도 털어놓고 싶더라고요
1.아빠는 제가 6-7살 때 사업이 망하면서 체납금이 있으셨는데 우리한테 숨겨놓고 지금 1억이 되어있습니다. 엄마에게는 빚이 아니라며 억지를 부렸고요. 그렇게 아빠는 출국금지까지 당하시고 신용불량자구요. 저희는 뭣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2.매일 술먹고 진상 부리고 엄마를 모욕하며 간나우년, __년, 병신 같은 년 더 많지만 적지는 않겠습니다. 우리에게도 똑같았습니다. 엄마에게 더 심하셨지만요. 3남매 모두가 당해왔습니다.그리고 아침이 되곤 사과도 한 마디 없이 술 먹어서 그렇다 그럴 수도 있지 않냐 말하셨습니다.제가 8살 때 부터 이런 기억 밖에 없으니 거의 10년 이상을 이러고 살아왔네요. 신안군 특성상 작은 섬이여서 엄마는 자식들 다 살려놓는 좋은 사람 아빠는 자식들 , 엄마 힘들게 하는 나쁜 이미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3. 엄마를 노예 부리듯이 합니다. 8살때 신안군으로 이사를 오면서, 엄마는 항상 참아왔습니다.아빠가 하라는 일은 다 했거든요. 염전해라,국립공원 6년, 대학가라고 해서 고구려대 사복과(참고로 엄마는 외국에서 영어교육과) , 면사무소가서 일해라, 모든 걸 다 들어줬습니다. 무려 제가 8살 때부터요. 엄마가 원하는 건 하지도 못했습니다.
최근에 면사무소 일이 계약직이라 끝났는데, 어머니가 조금 더 하고 싶고 일에 잘 맞았나봅니다. 더 하고 싶은데 아빠는 갑자기 어디서 가져왔는지 정원해설사나 해라.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국립공원 해설사 일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런 일이 힘들다고 말씀하셨고요. 외국인이라 한국인이랑 소통도 잘 안되는데 이것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안하신다고 하셨어요.근데 여기서 이제 또 엄마를 욕하고 모욕하니, 동생이 아빠보고 그만하라 하셨지만 안하고 계속 했습니다. 저도 그만해라 했고요.저는 2년동안 광주에서 혼자 살아가며, 가족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계약이 끝나고 대학교 입학을 하고 싶어 다시 본가로 내려왔지만, 내려오자마자 이런 일이 터지고요.
엄마는 필리핀 사람입니다. 항상 괜찮다. 엄마는 흘려듣는다. 참을 수 있다고 했었는데,이번에 이런 일이 터지면서,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이 한마디였습니다.
저는 10년~12년을 버텼지만, 엄마는 20년 이상을 버텼으니까요. 너무 엄마가 안쓰러웠습니다.그렇게 저와 아빠의 싸움이 시작되면서 이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그렇게 나온 말이 재산은 다 내가 가져갈거다. 였습니다. 여기서 생각이 난게 재산은 아빠한테 다 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먼저 법무법인에서 결혼 20년 이상으로 살아왔으면 이혼 소송 걸어도 5:5로 무조건 된다고 말씀하기더라고그래서 이혼을 둘 다 원하고 재산은 아빠가 다 가져간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모든 재산은 가져간다는 건 빚도 다 가져간다는 말이니까요.(재산은 집 하나 2000만원정도로 빚은 1억)하지만 문제점은 모든 명의가 엄마라는 겁니다. 엄마는 신불자 아빠때문에 아빠가 원하는 것을 다 엄마 명의로 해왔다는 점이에요. 이게 마음에 걸립니다.결국에는 저도 돈 문제로 예민 해지더라고요. 사람은 돈 때문에 변한다는 말이 사실이었나봅니다. 하지만 저희는 재산도 가져 갈 마음이 없고 새롭게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명의 이전은 저희에게 항상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으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지금 해보려고 많은 조언들과정보들을 찾고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인터넷에 조금이라도 제 마음을 푸니까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엄마를 위해서 그리고 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미래를 위해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 있도록 글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