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이제 이주 되었는데 할아버지가 꿈에 나왔어요. 또 보고 싶고 꿈인걸 안 순간 깬게 너무 아쉬워요..
저는 너무 너무 사랑받았고 제일 예뻐하는 손주였어요.
어릴때 부터 같이 살고 연락도 자주 하고 불쑥 놀러가기도 하고 다커서 땡깡도 부리고 선물도 드리고 너무 너무 추억이 많습니다
제가 독립한 이후에는 멀리 따로 살았고 최근에 일 때문에 바빠서 전화 영상통화만 자주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제가 더 바빠지고 할아버시는 몸이 안 좋아지셔서 얼굴도 못뵈었어요.
그러다가 실제로 뵙지 못하고 가시게 되어서 저를 기다리다가 돌아가신건 아닌지, 제가 곧 간다는 얘기는 들으셨었는데... 날짜도 알고 계셨는데 못 기다리시고 가신건 아닌지, 걸리는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꿈 내용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고 아쉬운 마음만 남는데요.
여기저기 제가 새로 살게된 동네근처를 돌아다니고 신나게 이것저것 군것질??도 한거 같고 수다를 떨다가
헤어질 시간이 되어서 동네 지하철역이 보여서 할아버지 여기서 쟈철타고 갈게!! 오분이면 감!! 하고 할아버지랑 포옹을 했어요.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하시는 인사대로 밝게 웃으시면서 잘 들어가라잉 하셨구요.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 꽉 안아드렸습니다.
그 느낌이 옛날에 인사하던 거랑 똑같이 생생하고 따뜻한데, 안고 있다가 문득 아 돌아가셨지 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세게 안으려다가 깨버렸어요.
꿈에서라도 할아버지 모시고 새집 구경도 시켜드리고 여기저기 더 돌아다닐걸 왜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지? 왜 꿈이라고 딱 인지해버렸는지, 다음에 또 볼수는 없는지, 잠깨니까 더 슬퍼지네요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부모님도 슬퍼하실것 같아 말도 못하고.. 어디라도 기록을 남기려고 여기에 씁니다.
해몽도 궁금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손주에게 무조건 좋은것만 해주시려는 분이셨어서 해몽도 필요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께 받은 사랑 잘 나누면서 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