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남편과 기분상한 일이 있는데 정말 객관적으로 조언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번 명절 때 남편이랑 싸웠는데 두 사건이 있었어요..
첫번째 사건은,
남편에게는 결혼을 못한 나이가 많은 고모가 있는데 그 고모님은 시부모님 근처에 계속 거주하시며 남편을 자식처럼 생각하세요. 결혼전부터 남편은 생신, 명절 부모님과 차별없이 고모를 챙겼고 결혼하면 저와 상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명절때도 남편이 처음에 눈치를 보았는지 저에게 먼저 얘기는 안꺼내더라구요 그래서 물론 저도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고모한테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동생이 (올케) 고모한테 카드를 주면서 10만원내로 필요한거 사라고 했다구요. 그래서 우리도 10만원 드려야할 것 같다고 하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돈은 둘째치고 저는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계속 챙겨주다보면 계속 챙겨드려야하는 것이 솔직히 말하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고모님이 조금 욕심이 많다보니 앞으로 더 많은것을 바랄것을 알기에 부담스럽습니다. (이전에도 어머님 환갑챙겨드린거 보고 본인도 똑같이 챙겨달라고 하는거 보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남편한테 얘기했는데 남편이 저한테 너무한다고 하더라구요. 말할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고모가 가족도 없어서 우리가 가족처럼 챙겼는데 그거하나 이해못하냐는 식으로 얘기해서 기분은 상했지만 남편이 저한테 월급과 보너스 모두 주는것이 고맙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생신이랑 명절은 챙겨드리는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미안함과 고마움에 대한 말이없어서 기분은 조금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두번째 사건은 , 저희가 서울에 거주하다가 직장문제로 지방에 내려와서 살게 되었는데 시부모님이 저희가 내려간 이후로 저희집 근처로 이사를 오고싶어 하십니다. 계속 그냥 말만하셨었는데 명절에 빨리 집알아보고 싶다고 내려오신다고 하셔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싫습니다. 시부모님이 시집살이 시키실분은 아니지만 솔직히 근처에 사시는거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지금 신혼인데 지금은 남편이랑 신혼을 즐기고 싶어요..남편한테 이렇게 말하면 오시면 간섭하실 분도 아니고 신혼을 못 즐길만한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저는 2-3년뒤에 나중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도 그거하나 들어주지 않고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못됐다고 생각이 너무 어리다고 하더라구요,,,
이 말을 들으니까 고모 문제도 제가 남편의 의견에 맞췄는데 계속 저만 이상하다고 얘기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은 없다는게 화도 나더라구요...
저는 물론 남편이 부모님에게 착한 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싫다는 부분은 이해를 못해주는게 너무 실망스럽고 제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인가 싶습니다.
객관적인 판단이 듣고싶어서 쓴 글이기에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객관적인 다른분의 의견이 듣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께는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