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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어요

ㅇㅇ |2024.02.18 22:16
조회 585 |추천 2
헤어진지는 삼개월..
결혼까지 생각했었고
제 입장에서는 그 사람은
무책임하게 헤어지자 했었고
저는 만나는동안 물론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었기에
그 사람 앞에서 떳떳하게
정말 사소한 거 하나라도
숨기거나 제 스스로도
마음에 걸리는 거 하나없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표현했어요
어렸을때 연애처럼 솔직하게
서로 많이 설레기도 좋기도 했구요

저는 누굴 만나든
진지하게 만나는 편이고
그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새 그사람과 저를 동일시할만큼
그사람이 하는 일도 노력도
온마음을 다해 기도하듯 응원하게 되었고
그사람이 속상하면 저도 많이 속상했구요
그리고 어느새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의 아픔까지
품어주고 싶고 사랑하게 되어버린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저는 누군가를 사랑하면
저를 희생하고 헌신하면서까지
표현하고 사랑하는 사람 이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이렇게 되어버린 저를
그냥 한순간에 떠나버려서
그 사람의 아픔까지 떠안아 남아버렸고
지금 너무도 많이 힘들다는 거에요,,
제가 그 사람보다 나이가 많았어서
나름의 책임감으로 저는 헤어질때도
좋은 말만 해주고 싶어서 그렇게 헤어졌구요
솔직히 원망이 너무 크게 들었지만
이미 결정 내려버린 그 사람 마음에
어쩔수 없으니 감추고 담담한척 티 안냈어요..

근데 저도 여자이기에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을 많이 의지하고
기대고 싶은 마음도 많았었는지
떠나버린 지금 많이 힘들어요..
제 스스로는 잘 챙기지도 못하고
이렇게 혼자 남겨진 저를 보면
너무 바보 같기도 하고

그리고 좋았던만큼 아픔도 있고
힘든 연애였어서 그런지
전에는 제가 연애를 하고 헤어지더라도
한두달 슬퍼하다가 금방 회복하려 노력했고
나아졌었거든요 ㅜ
두달동안은 정말 시도때도 없이
그냥 울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아직도 힘든 마음은 똑같아요
그사람 떠오르면 울게되구요..

모든 연인관계가 그렇듯
서로 서운하게 한적 있었지만
항상 서로 감정에 솔직했기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전해지는 관계였어요
근데 만나는동안 저는 그사람이 저한테
몇번 크게 상처되는 잘못을 한적이 있구요..
미안하다는 말에 저는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넘겼지만
그사람이 없는 지금 그 모든게
그냥 고스란히 상처와 아픔으로만 남아버렸어요..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들기도
우울감이 드네요.. 우울증이나 공황 증상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쉬어지는 거라는데
일하다가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들고
친구들 만나거나 일부러 바람쐬러
기분을 환기 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여기서 일상을 회복하더라도
마음속 상처가 나아질거 같진 않아요..
워낙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였기에
그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고 있을거 같네요

근데 저는 상처로 크게 남아버린거 같고
어렸을때는 어떻게든 훌훌 털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워낙 상처가 커서 그럴까..
지금은 저의 마음이 확실히
전과는 많이 다른 상태인게 느껴져요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다던데
제가 지금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정말 사랑이라는거 결혼이라는거
못할거 같아요..

이런 제 마음이 평생 갈거 같아요
많이 힘들어요..



추천수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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