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0개월 남매 쌍둥이의 엄마입니다.
오늘 제 아이에게 있었던 일들로 많은 분들의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첫째는 언어지체로 23년 3월부터 둘째는 언어지연으로 23년 9월부터 발달센터에서 언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첫째만 다니다 둘째도 같이 다녀서 인지 초반에는 둘째 아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센터 가는 날을 좋아라하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둘째아이가 종종 센터에 가기 싫다며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4년 2월 5일 둘째 아이가 수업에 들어가기 싫다며 큰 소리를 지르며 교실 앞에서도 발버둥 치며 울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오늘 조금 피곤한가 보다 하며 아이의 울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래도 해야 한다며 억지로 교실에 들여보냈습니다.
(이 상황은 로비에서 있었던 일이라 cctv로 확인 가능합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문가에 서서 보는데 교실 입실한 지 20분 가량 지났는데도 울음기가 남아 숨을 헐떡이며 수업을 하던 중 선생님께서 연필을 쥐고 있는 아이의 손을 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손을 치면서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순간 속이 상했지만 아이가 울면서 들어간 부분을 감안하여 엄격하게 지도 하시는가 싶어 수업시간이 끝난 후 상담시간에도 선생님께 아무 말 하지 않았습니다.
설 연휴로 2주 만인 오늘 2월 19일 센터에 가려는 데 아이가 또 언어센터 가기 싫다며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이를 달래어 교실에 보내고 앉아서 대기하던 중 2주 전의 모습이 신경 쓰여 문가에 서서 보는 데 선생님께서 고개 숙이고 있는 아이의 턱을 손으로 치며 고개를 들게 하셨습니다. 놀란 마음에 뭔가 싶어 보고 있는데 재차 아이의 턱을 손으로 치며 얼굴을 들게 했습니다.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어서 바로 문을 열고 아이와 선생님을 분리 시킨 후 발달센터 원장님께 cctv 영상을 요구했으나 교실 문에 창문이 있어 오픈형인 경우 cctv 설치를 안 해도 된다는 법으로 cctv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되는 것 같아 선생님과 더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죄송하다 사과를 하셨고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 하셔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언론에서 접하던 아동 학대의 사례들에 비하면 경미하게 느껴지는 일이었지만 발달이 느린 아이를 치료하는 발달센터에서 영유아인 만4세 아이에게 할 수 있는 훈육이 아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대 기준을 문의 하고자 117에 전화를 드렸고 해당부서인 지역구경찰서와 관할지구대에 연결해주셨습니다.
담당 선생님들께서 집으로 오셔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cctv가 있는 지, 신체적 상처가 있는 지, 후유증으로 인한 어른에 대한 공포가 있는지 등을 물어보셨으나 저흰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사건접수를 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신고자 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결정하시면 된다고 말씀 해주셨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지역구청 관할 부서로 연결해주는 방법도 있다고 말씀 해주셔서 그렇게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서 담당 선생님들께서 센터에도 방문하신다 하셨고 그 후 둘째 아이 담당 선생님께서 아이를 거칠게 다룬 점에 생각이 짧았다 사과 전화가 왔으나 일단 알겠다 말씀드리고 전화 통화를 종료하였습니다.
아이가 자기 전 나눈 대화입니다.
: oo아 오늘 선생님이 oo이 턱 때렸을 때 기분이 어땠어
; 나는 엄마가 여기 오는 게 좋겠어
; 엄마가 왔으면 하고 바랬어?
; 네
; 선생님이 턱 몇 번 때렸어?
; 두 번 (자기 턱을 치며) 하나 둘
; 그렇게 세게 때렸어?
; 네
; 맞았을 때 oo이 기분이 어땠어?
; 좀 슬펐어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상처도 없는 체벌에 너무 과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다가도 재차 아이의 턱을 때리던 손짓과, 제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아이의 울먹이던 표정, 지난 6개월 동안 어떤 체벌이 더 있었을까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번 일이 너무 큰 상처로 남을 것 같아 현명하게 해결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