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역대급 스토커 당했던 이야기 풀게요

마라최고당 |2024.02.21 16:11
조회 402 |추천 0

안녕하세요. 요즘 스토커 사건이 뉴스에서 많이 보이고 있네요. 4년전에 스토커 당했던 일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이 한번 봐주시겠어요? 길더라도 봐주시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성별은 여자입니다.

일단 저는 SNS중 인스타그램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스타 그램중에서도 게시글은 잘 올리지는 않지만 스토리 충이여서 스토리를 자주 올리고 또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해서 지인 들하고 스토리 공유하며 DM소통을 자주 했어요. 그 중에 친하게 지내던 분 있었는데 거리는 좀 됐습니다 저는 서울 강서구이며 그분은 강남에 살았어요. 가끔씩 친구처럼 밥도 먹고 카페 가거나 어쩔때는 술도 기울고요.

제가 일 특성상 쉬는 날이 많았기에 시간 되면 자주 만나기는 했어요 저는 남사친도 좀 있었어서 별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고 친구처럼 지낸 줄 알았죠
어느 날 유튜브를 시청하는 중에 카톡 미리보기로 “OO아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 X발” 하고서 삭제를 하길래 못본 척 하고 거리를 좀 뒀습니다 음.. 예를 들면 카톡을 하루에 한 두번 한다던지 전화를 피한다던지 저는 그 톡을 본 이후로는 어색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는 모른척 하려 했지만 그분의 점점 심해지는 표현방식이 너무 불편해져서 “오빠가 사실 나 좋아하는 거 알아 카톡으로 좋아한다는거 봤어 하지만 나는 오빠에게 친한 오빠 이상으로 보이지가 않고 내 친한 남사친들도 친구 이상으로 보이지 않듯이 오빠도 그래 그 이상으로 볼 생각도 없고 사귄다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어 그래서 그 고백은 거절할게 미안해 마음 접어주라” 좋아하는 마음 접어달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저는 친구들이랑 새벽까지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카톡으로 “나 사실 술마시면 안되는데.. 빈속으로 술 마시면 안되는데.. 술 많이 마셔서 지금은 한강이야 강 좋다” 이런식으로 카톡이 오더라고요 사실 카톡보고 병신같이 뭐하는거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 당시에 새벽 3시였습니다. 집이 강남이신데 술먹고 한강이다 좀 이상하잖아요? 좀 위험해보여서 빨리 택시타고 집 가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레전드)
다음날 연락이 한통도 없길래 좀 걱정되잖아요? 그 새벽에 술 잔뜩 마시고 한강이라니까 잘 들어갔냐고 연락했는데 뜸금없는 인물이 나타나게 됩니다.

제 이야기는 인물이 3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스토커는 A , 스토커 친동생 B, 친동생의 친구 C 이렇게 부를게요

B라는 사람이 저에게 A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합니다. 카톡나눈거 잘 봤다며 A가 대장암이다 술마시면 안되는데 공복에 술마셨다고 택시 타고 집 오는길에 피토 했다며 기사님이 응급실로 데려왔다며 사진을 보내주더라고요 좀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고 A가 저를 좋아하는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냐고 물었죠
그리고 초면이기도 하고 얼굴도 뵌 적 없고 당연히 심각한 상황인데 “네” “그렇죠” “맞습니다” 아닙니다“ 이렇게 보통 말하지 않나요..? 말투 딱딱하다고 싸가지없다고 가스라이팅을 하더라고요.

그러고 A가 깨어났고 상황에 대해서 카톡을 나누는데 B가 저에게 인스타 팔로우를 했고 DM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저는 A, B 동시에 연락을 하기 시작한거죠. A는 몸과 마음이 아프다며 저에게 위로받기를 원하고 B는 A가 불쌍한 사람이니 잘해줘라 친구도 없고 대장암이다 얼마나 불쌍한 사람이냐 좋아해주는게 그리 힘드냐 마음좀 열어라.. 중간에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A가 저에게 요구하고 바라는 건 정말 많았습니다
카톡 차갑게 하지말고 부드럽게 해주고 애교도 부려주고 일주일에 두번은 만나주길 원하며 ‘덥다, 졸리다, 배고프다’ 같은 끝에 ‘~다’ 만 끝나지 않길 바라며 명령조로 말하지 말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네요. 저 중에 하나라도 틀리면 분위기 다운되고 우울해지고 갑자기 좋아하는 거에 대해서 얘기 나누다가 제가 고백에 대해서 거절하는 투로 얘기하면 또 응급실 가고 그럽니다.

한때는 이런 일도 있었죠 집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창문 두들기고 초인종 누르고 30분 정도 했나.. 이유를 들어보니 연락이 안되니 집까지 찾아와서 벨 눌렀다고. 어이가 없죠 가족들 다 있는데.. 약속잡은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카페에 있다가 집가려고 분명히 멀리서 헤어졌거든요? 집앞에는 싫어가지고. 집 가다가 편의점 가려고 방향 틀고 담배 사고 집 들어가는 길(집 맞은편)에서 갑자기 ”OO아“ 소리 들리니까 놀래가지고 돌아보니 A가 맞은편 주차장 구석 안쪽에서 절 보고 있더라고요? 진짜 개무섭잖아요 분명히 저 멀리서 헤어졌는데 왜 집앞에 있는지.. 나중에 물어보면 B가 켰다고 하네요 말이 되나요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들으면서 의아한게 그냥 차단하면 되지않냐 싫다고 고백 거절하면 되지않냐 생각하시겠지만 글쎄요 고백 거절했다고 응급실 가고 피토하고 대장암이라는데 잘못되면 저땜에 그런거니 죄책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 특성상 핸드폰을 잘 못만지고 선배님들 전화받고 해야하니 진동모드로 바꾸고 일을 해야해요 20분동안 A가 저에게 전화온 부재중이 20통 + 카톡 120개입니다. 진짜 개빡쳐서 일하는데 선배들이 왜 통화중이냐 핸드폰 확인 안하냐 왜 저나 안받냐ㅜㅜ 저 너무 억울하네요.. 그래서 화나서 뭐라했더니 ”왜 뭐라해.. 왜무섭게 얘기해.. 그냥 애기가 전화도 안받고 일중인것도 몰랐어.. 화내지마 무서워“ 지금도 쓰면서 진짜로 화나네요ㅋㅋ 그래서 제가 마음 굳게 먹고 이런식이면 나 오빠랑 연락 못헤 연락하지마 그러고 하루종일 연락 답장 안했습니다.

하루 이틀 답장 아예 안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회사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과장님께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면담하자고?
무슨 일이지 하고 과장님을 만나러 갔는데
면담실에서 이 번호가 뭔지 아냐고 하는데 음~ 익숙한 번호 그래서 연락처 검색을 했더니 A의 핸드폰 번호였어요
누군지 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사람이 회사 번호 전화해서 제 친동생인데 행방불명되서 연락이 안된다 출근했냐 전화를 한거더라구요
그래서 과장님이 친동생면 지금 회사로 가족관계 증명서 팩스로 보내라니까 죄송하다 동생이 장난전화 했다 1인2역 목소리로.. 10통이나 전화했다네요

그래서 제가 죄송하다 하고 A에게 연락 했어요 이게 뭐하는거냐고
A : 무슨말이야? 장난전화라니?
나 : 오빠가 전화했잖아ㅡㅡ 회사에 전화할래?
A : 이해가 안되는데 전화한적 없어
나 : 허ㅋ 오빠 번호 다 찍혀있었어 말장난할래?
A : 나 너무 억울해 왜 내 얘긴 안들어줘? 그리고 왜 화를 내
나 : 구라까지말고 전화하지말라고

전화 끝으로 하루종일 연락 씹었습니다.
저녁 10시에 퇴근하고 집가니 11시쯤인데 그날따라 느낌이 쎄하더라고요. 설마 집 앞에 있는건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했나요
OO아.. 하며 저에게 다가오는데 A였습니다.
여기서 뭐하냐는 제 질문에 연락이 안되서 라는 A 왜 집이냐고 빨리가라고 얼굴보기 싫다 나한테왜 그러냐 엄청 뭐라하니 A는 갑자기 쓰러져서 발작하는 연기를 하네요.
저는 제복을 입고 출퇴근하는데 사람들이 쳐다보잖아요?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차리게 하고 택시 태워 집 보내는데 택시 탈때도 카톡 보라고 보채는 A..

근데요 제가 B언급을 안하지만 응급실 이후로 매일매일 저에게 밤에서 새벽 넘어갈때마다 저에게 연락을 합니다. 가스라이팅+세뇌요 차단을 해도 다른 계정으로 DM와서 정신 피폐해지고 욕도 하고 DM마저 안보면 A의 카톡으로 왜 DM안보냐고 가스라이팅을 합니다. 매일매일 A가 불편하냐 마음 열어라 좋아해주는것도 축복이다 불쌍하다 매일매일 그렇게 살았어요

그리고 슬슬 A가 저에게 돈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예전 오래전에 제가 병원비가 모잘라서 급해서 돈을 빌린적이 있는데 저는 그 오빠 계좌몰라서 카카오페이로 보냈지만 슬슬 제 계좌로 돈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큰돈이에요 50만원 100만원씩요 저는 받기 싫어서 계좌 보내라니까 안주고 카카오페이로 보내도 안받는겁니다. (이게 결말에서 큰 결정이 돼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24시간 일하고 야간뛰고 하면 저도 힘들고 감정 받아주는것도 지치고 수면도 부족해지고 근데 마음표현 받아주지 않으면 또 응급실가고 피토하고 수술하고 제가 잘해주면 A가 기분 좋아지고 평화를 즐기고 싶은데 잘 지내다가 몇일 지나면 또 고백 갈기고 안받아주면 피토하고 수술하고 자는데 모르는번호로 전화오고.. 이게 매일매일 반복이에요

제가 넘 지쳐서 연락 그만하자 했더니 갑자기 전화로 편의점들어가서 커터칼 어딨냐고 직원에게 물어보고 구매해서 커터칼 드르륵 소리와 함께 나 죽을거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아이폰이라서 녹음 안되는게 너무 아쉬워요.

그 다음날 저는 출입증 사진을 찍으러 가던 길이얐습니다. 대장암 말이라는 얘기 들어도 전 아무렇지 않더라도요 그저 음 안타깝네 정도랄까 너무 A에게 지쳐서 그런지 그 정도의 감정뿐이였어요.
가족에게 버려졌다 나 집 나왔어 만나자 하지만 저는 연락할 마음 없어서 싫다고 했고 A는 갑자기 발작 버튼 눌려져서 제 아빠를 찾아가서 말씀 드리겠다고 하는데 지가 왜 만나냐며;; 빨리 집 가는데 집 앞에 모르는 사람들이 두명정도 있더라고요 좀 이제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아빠한테 뒷문 열어달라고 해서 집 들어가고 정확이 10분 뒤에 아빠랑 A랑 얘기하고 있는게 창문 밖으로 들리더라고요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해요. 제가 외박하는 얘기 남자들 많은 얘기를 왜한전지 모르겠지만 다 얘기하고 아빠도 얘기 끝내고 들어왔는데 정신이 이상한 친구인것같다 하더래요
그리고 밥먹고 샤워하고 잠옷 갈아입는데 문자가 옵니다
A : 딸기 맛있게 먹었어?
A : 아까 잠옷 핑크색이였는데 지금은 파란색이네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이 기분 몰라요 진짜 개무섭거든요

어느날 친구들을 만나고 집 들어가는 길에 저번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엄청 왔던 번호로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C입니다. B의 친구인데 죄송합니다 B가 시켜서 그랬어요 A분도 B가 시켜서 그런겁니다 공포감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공갈 협박 폭행 납치 했어서 친구지만 신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드린다 하고 전화 걸었는데 여러분 A가 30살이였어요 고작 동생이래봤자 20대 후반일텐데 친구잖아요? 그럼 20대 목소리여야 하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 목소리는 4~50대 목소리 였습니다 그래서 이상해서 문자로 누구시냐 했더니 계속 자기 할말만 하더라고요

이상했지만 증거일테니 몇일 계속 문자 나눴어요 보통 카톡으로 하지 않나요? 그렇게 몇일 뒤에 B가 체포되었다는 문자 받고 시간이 얼마 안지나서 재판 열린다 하고 A는 B에게 칼을 찔려서 장애인 됐다 하고 병원애서 박수치는 어린아이라 하고 저에게 피해보상 받을 수 있다고 얼마 원하냐길래 수상해서 필요없다고 헸어요(받는다 하고 금액 제시하면 제가 큰일났을 겁니다)

재판 오라고 했지만 야간일 했기도 해서 넘 피곤한 상태였어요 안갔습니다
그리고 제 큰 고모부 환갑이셔서 가족들 다 모여있는데 전화가 계속 오는겁니다 그래서 비행기 모드 켜놓고 잔치 즐기고 아빠 차 타고 집에 왔는데 제 동생이 카드를 주며 제 꺼냐고 묻는데 뭔 카드지 봤더니 A의 카드였어요 내 카드 아니라고 했고 아빠가 제 방에 들어와 CCTV 녹화본을 트는데(저희집 현관문쪽에 CCTV를 달아놓았거든요 아빠 직업이 CCTV 설치 하는쪽이라서요) 분명히 칼 찔려서 병원에 있어야 될 사람이 제 집 기웃거리고 담벼락 넘고 담배 엄청 피고 사악한 미소까지 지으면서 문 열려고 하고 초인종 누르는 모습들이 다 찍혀 있었는데
문자로
C : 이 형 장애인 됐다고요 잠수 타시나요?
C : 명원이 누구야 남자냐?
C : 야 대답해
저는 그 문자 보자마자 소름이 끼쳐서 번호를 바꿔바렸습니다

그리고 그때당시 남자친구 사귄지 일주일 차 됐는데 페이스북으로 연애 잘하네? 메세지 요청도 오고 죽일거라고 왔고
남자친구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남친 카톡으로 저 보면 죽여버릴거라고 협박 메세지 오고
아빠 핸드폰번호로 새벽내내 모르는 번호 공중전화로 전화걸어서 괴롭혔어요

계속 돈 보내고 계좌안알려주고 카페로 보내도 안받고 그 돈이 쌓인게 1000만원 되더라고요?
다행히 쓰진 않았습니다.

제가 연락이 아예 차단되버리니 회사앞으로 찾아와 사람들에게 저 출근했는지 이틀내내 아침~저녁으로 계속 상주하며 제 행방을 찾고 꽃뱀이라고 사기친다고 소문나서 결국 다른곳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그 다음 몇일 뒤에 법원으로 내용증명서가 왔고 저를 사기범으로 넣으려고 했더군요 그 계좌로 1000만원 입금 했습니다.

근데 여러분 제가 앞서 설명드린 B와 C는 A의 동일인물입니다 1인3역을 한거예요.
대장암도 거짓이고 원래 작년4월까지 산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아주 잘 살고있고 다른사람한테도 제 행동과 똑같이 했는지 아직 법원통지서 프사로 해놓고 선처없다 그지랄 중이신데 인스타로 알게된 홍씨는 조심하세요 여러분

참고로 저는 신고하러 경찰서로 갔어요
경찰측은 스토킹은 맞지만 벌금형에 가깝다
때린것도 아니고 일 난것도 아니고 주거침입도 아니니 벌금형만 나오니까 경찰측에서는 신고 못한다고 했어서 신고 못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