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 처음 써봐서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
저는 올해로 20살 되는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 때문에 집 나가고 싶어요..
저희 엄마는 평소엔 좋은 엄만데
문제는 기분 나쁠 때 꼭 제게 화풀이를 하세요
어릴땐 꼭 효자손이나 플라스틱 자 같은걸로 매를 들었는데
제가 어느정도 크고 엄마보다 덩치가 커지니까 제가 좋아하는 물건을 버리는 걸로 화풀이를 하시더라구요
휴대폰을 부시겠다느니 컴퓨터를 박살내겠다느니 버려버리겠다느니
제가 중3때부터 새로 취미(혹시 엄마가 이 글 보실까 무서워 밝히진 않겠습니다)를 가져서 얼마 안되는 용돈 한푼도 안쓰고 아껴서 취미용품 사는데 쓰기 시작했어요
그마저도 1년 못채우고 고등학교 간다는 명목으로 금지시켜서 강제로 손을 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고2때 금지당했던 취미 허락해달라고 울고불고 빌었어요
내가 손벌린적 없지 않냐 내 용돈만으로 사는건데 나도 취미용품 갖고 싶다 하면서요
제가 우니까 알겠다고 허락해주시더군요
그뒤로 몇달 후 다 갖다버리셨어요
대답 안해서 기분 나쁘게 했다는 명목으로요
꼭 버리는 것도 저 보라는 듯이 바닥에 펼쳐놓고
담겨있던 통은 던져대서 개박살이 난 채로 쓰레기통 위에 올라가있고
참 비참하더라구요
내가 좋아서 내 용돈 내에서만 하는 취미를
울면서 빌어가며 허락받았더니 그마저도 얼마안가 망치고
나한텐 다른 취미 없는 것도 알면서
그러면서 다른날엔 제가 취미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누구때문인데..
최근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성인이 돼서
금지당했던 그 취미용품을 받았던 용돈으로 다시 샀어요
그리고 오늘 과일 안갖다줘서 화나게 했단 이유로 똑같은 짓을 했어요
쓰레기통에 버려져서 쓰레기에 버무려지다시피 돼 있는 취미용품을
털어내고 제 방으로 가져왔어요 나름의 반항으로..
그랬더니 제가 기숙사 가는 날 다 버릴거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지긋지긋해요 내방도 벌컥벌컥 들어오고 물건도 남도 아니고 가족인데 뭐 어떠냐고 덥썩 집어가고
기본적으로 제 소유물에 대한 존중이 없는것 같아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고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뭐만하면 패고 집 밖으로 내쫓고 그래서 죽고싶고 연 싹 끊고 싶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그냥.. 우선 집에서 나오는 것만이라도 하고 싶어요
부모님은 주말마다 집에 오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싫어요 가고 싶지 않고... 지금 심정으론 얼굴 보기도 싫어요
제가 철없는 건가요?
먹여주고 키워줬으니 이정도는 감내해야 하는 걸까요?
자취하려고 알바도 알아보고 있는데
쿠팡은 자리 다 찼다고 매번 거절문자 날아오고
알바는 지원하는 족족 연락이 안와요
20살때 집 나오신 분들 어떻게 하셨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감사합니다
추가로 적어보자면 제가 사춘기 될 무렵엔 엄마아빠가 폭력을 휘두르는건 그만두셨어요 그전엔 훈육 목적이었다고.. 근데 그 폭력성이 제 물건으로 옮겨 간 것 같고요
아빠는 저희(제 밑으로 동생 한명 있습니다) 양육에 관심이 없으세요
냅두면 알아서 잘 큰다는 주의신 것 같더라구요 엄마가 다 하는 것도 있고
대학 다니기로 해서 공장은 못갈것 같고... 일단은 대학 내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최대한 자금 모아서 바로 독립하려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