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똑같은데
아무 노력 안 하고 숨만 쉬다 죽으나
아득바득 애쓰다 죽으나
죽음은 똑같은데
의미 있게 산다는건 어떤걸까
한 번 산산조각나서 부숴진 도자기는
다시는 물을 담을 수가 없잖아?
겉으로 보기에 엉성하게 붙여놔도 어차피 물 다 새잖아
미관상도 실용적으로도 아무 소용 없는데
선물해준 사람 눈치 봐서 10년 두다 버리면
그게 큰 의미가 있을라나
깨뜨린 사람한테 배상하라고 소송이나 하는게 낫나
깨뜨린 사람이 배상할 돈 없다 하면 어떡해야돼
그러게 니 능력으로 원상태품 살 수도 없는 걸 왜 깨뜨려
주제를 알고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은 들지를 말았어야지
남의 물건 망가뜨리면 안 된다고 집에서 안 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