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고딩되는 여자야.
제목 그대로 아이돌이 꿈이야.
나 원래 초1부터 하던 예체능 전공이 있었어.
그걸로 예중 실기만점으로 입학했어
근데 학교 다니면서 친구관계나 선생님들이랑 너무 안맞고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우울증이 왔어.
처음엔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서 대학병원 갔고 그동안 전공은 1년정도 아예 못했어. 검사하는동안 아무 원인을 못찾아서 답답했는데 결국엔 우울증이더라.
감정조절더 아예안되고 무기력해지고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서 버티다가 중2때 예중 그만뒀어.
그때 다들 잘 하고 선천적인 조건도 좋은데 왜 그만뒀냐고 엄청 물어보더라. 이거 답해줄때마다 계속 힘든이야기 하니까 나도 더 스트레스 받는거 알지?
날이 갈수록 우울증이 더 깊어지고 부모님과도 너무 자주싸우고 나 혼자도 너무 힘들었어
초1부터 같은꿈만 계속 바라보고 왔는데 한순간에 꿈이 없어졌으니 막막했어. 그동안 예체능하느라 공부도 많이 못했고 공부 습관도 없어서 시작하는거 조차 너무 힘들었어. 미래가 너무 불투명했는데 그때 내가 좋아하던 아이돌이 떠올랐어.
힘들때마다 유일하게 버팀목이 되어준게 아이돌이였거든. 사람들이 위로해줘도 항상 말이 바뀌고 어쩔땐 오히려 상처받잖아. 근데 아이돌 영상에서 최애가 하는 말은 변하지않잖아. 맨날 영상 보고 노랴 가사 들으면서 버텼거든. ㅈㅅ할려고 할때도, 다 그만두고 ㅈ고싶다고 생각할때 다 내 본진이 날 살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냐.
원래 춤추고 노래하던걸 좋아했던지라 아이돌에 관심이 생기더라. 그래도 처음엔 많이 망설였어 부모님도 실망과 반대가 크실거고 아직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인데 내가 새로운 그리고 힘든길에 들어서도 되는걸까?? 근데 그냥 해보기로했어. 나 고집이 좀 세거든
아이돌 되고싶다고 생각한지 7개월만에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 너무 행복하더라. 내기 여태까지 했던 예체능을 할때와는 너무 달랐어. 매일 늣게까지 연습하고 영상찍어서 모니터링하고 연습일지쓰고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가서 모르는거 물어보고… 나 원랴 이런거 잘 못하는데 언젠가 보니까 내가 그러고 있더라.
진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데 행복했어. 그래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지. 근데 점점 오디션 결과를 보면서 슬럼프가 오더라 나보다 별로인것 같은데 합격하고 난 몇달째 아무 결과도 없고 … 아이돌 될놈될인거 아는데도 힘든건 어쩔수 없더라. 이상황에서 엄마도 ,그누구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나 예전에 예체능 전공할때는 돈 이 얼마나 많이 들든 날 위해서 엄청나게 서포트 해줬었는데 이제 그게 아니라 아예 신경조차 써주지 않으니까 그 갭차이도 힘들더라. 원래 전공할때처럼 해주리라고는 원하지도 않았고 이럴거 알았는데도 힘들어..ㅎㅎ
요즘도 엄마랑 많이 싸우는데 점점 나도 엄마도 너무 지치더라.
몇일전에 내 동생 일기를 유연히 봤는데 거기에 이렇게 써져있더라.
“언니는 아이돌이 꿈인데 엄마는 원하지 않는다. 그냥 언니 고집이 세서 시켜준다. 언니가 회사에 가게되길 바라지 않는다. 엄마는 언니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내가 보면 언니는 엄청 열심히 하는것 같다. ”
이걸 보는데 엄청 현타 오더라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역시 엄마는 나 없는데서 내가 목숨걸어서 하고있는걸 무시하고 있구나.
너희들은 하고싶은거 하지마. 특히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거. 그리고 니가 너무 간절하면 진짜 하지마.
처음엔 좋은데 부모님과 갈등도 엄청 심해지고 나 조차도 버티지 못할만큼,차라리 하기싫었던 원래하던거 하고싶어질 만큼 힘들어. 근데 못가만두는 이유는 너무간절해서 그래. 진짜 힘들어. 너네는 하지마 제발
사실 너희 선택이긴한데 걍 나는 그렇다고
내 동생이 일기에 나 부럽다고 써놔서 말하는거야.
이젠 버틸곳이 없는것 같아서 써봤어.
진짜 글정리도 안되어있어서 끝까지 읽어줬다면 너무 고마운 일 이겠다.
너희도 힘들겠지만 힘내라 나는 이제 힘낼려해도 힘이 나오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