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한번 올린적이 있는데요..
그땐 제가 예비신부였구요..드디어 진짜 결혼을 해버렸어요..
이제 실제상황이 되어버렸네요..
그때의 댓글은 완전 반반이었어요..
도와드리고 이쁨받고, 돈도벌고 걍 시댁일도와라..
VS
돈이문제냐 엄마아빠생각은 안하냐 억만금을 줘도 친정간다..
저희 시댁은 아파트 단지를 끼고 좀 큰규모로 과일같은거하시는데요..
그게..설이 대목인 일이라 쉴수가없습니다..게다가 점원들이 대부분 주부들이라 연휴에는 다 쉬게해드려야 합니다..알바는 구할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연애때부터 연휴중 하루이틀정도 가서 아르바이트하고 용돈을 받았었어요..
넉넉하게주십니다..
사실 그돈이면 알바를 몇명을 쓰고도 남을 돈인데...
굳이 저희를 쓰시고 돈은 넉넉히주십니다..
가게건물이 아버님꺼여서 아버님은 이제 건물관리정도만 하시고, 시동생이 월급사장하면서 거의 전담하거에요..실무는 시동생이하지만 수입지출관리는 대체로 아버님이 하시죠..
시댁하고 친정은 1시간정도거리구요.. 저희집에서 시댁,친정 1시간정도걸립니다..
근데 처녀때는 집에있다가 지루해질때쯤 하루이틀나가는거니까 짭짤한게괜찮앗거든요..?
이젠 시댁에서 명절 "준비"라는걸 해야하다보니까 연휴중에 하루도 못쉬게 생긴거에요..
저번 추석때 생전 첨본 작은어머니들이 "장사하는 집에 시집오면 내년부턴 친정갈생각 못하겠네?"이러는데..나 참 굉장히 짜증나던걸요?
같은 일인데도 내선택으로 할때는 재미잇었는데..상관도 없는 사람들까지 당연히 가지말라하니까 확 어깃장이 생기더라구요..알바비를 주거나말거나 당연히 못간다고생각하는게 열받데요..
아버님은 합리적인분이라 자식이건 며느리건 남의집 자식이건 일시켰으면 댓가를 줘야한다고생각하시는분입니다. 줄건주고, 받을건 받으십니다..
사실 십원한장안주고 명절준비 다하고 시댁가게일돕고 친정엔 가지마라!!하면 "미친..."하고 배째라 하겠찌만.. 이게 돈이 참 간사한게..저랑 신랑이랑 이틀정도 도우면 설에 들어간 양가용돈을 충당하고 좀 남게주십니다. 그돈이면 알바를 구하고도 남지요..왜 굳이 저희를 쓰시는지는...ㅋㅋㅋ 아마 신랑은 어렸을때부터, 저도 몇년간 하던 사람들이라 따로가르칠게없어서 그러신걸까요?
전 원래 정해진시간에 출퇴근 하는 직업은 아니라, 휴일 후에도 크게무리가지는 않아요..
이번설은 결혼하고 첫명절이구요..
근데 전 명절준비하랴, 가게일도우랴.하면 이번설도 물론 앞으로도 쭈욱 명절때는 친정가기 힘들어보여요..명절앞뒤로야 멀지도않은데 갈라면 갈수있죠..사촌들이고 친척들이고 아무도 못만나서 그렇지..--;;
대신 수고비는 넉넉히 받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