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알바 그만둘까 고민중인데 조언 좀…

쓰니 |2024.02.29 01:22
조회 544 |추천 1
얘들아 나 알바를 그만둘까 고민중이야… 앞으로 점주님 아들이랑 5개월이나 같이 일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너무 촤악이라… 그 사람에 대해 말해볼게. 나 알바 초반에 그 사람이 대타로 와서 하루 같이 일한 적 있어. 그날 나 핸드폰 하느라 손님이 부르는 거 못 들었는데 나한테 ‘머리 박고 폰 하는 건 좋은데 손님이 부르면 가봐야 하는 거 아니예요?’ 이딴식으로 얘기함.. 더 화나는 건 어쨌든 내 잘못이니까 내가 할 말이 없다는거였어… 그래서 죄송하다고 하고 넘겼는데.. 정말 어이없는 점. 지도 며칠 전에 손님이 주문하러 왔는데 머리 쳐박고 폰 하느라 몰라서 내가 주방에서 설거지 하다가 나와서 주문받음. 그리고 그날은 왜 그렇게 화가 났던건지 서랍장 문도 쾅쾅 닫고 ‘에이씨’라는 말을 달고 살더라고… 정말 끔찍한 기억이었어.. 그러고 나서는 몇 개월동안 다른 사람이랑 알바 잘 하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주말 알바로 넘어가는 바람에 한 자리가 비어서 점주님이 자기 아들을 쓰신다고 하더라고… 정말 너무 싫었지만 어쩌겠어… 같이 해야지… 그래서 지금 같이 한지 얼마 안됐는데 사람이 가면 갈수록 더 싫어질수가 있더라. 일단 가장 못 견디겠는 건 갑자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거야. 갑자기 나한테 친한 척 하고 TMI 남발하고 나한테도 물어보고 그러더라. 근데 난 또 호구같은 성격이라 그 사람 무안할까봐 무시도 못하고 가식적으로 웃으면서 답해줬어.. 그 사람이 나한테 갑자기 그러는 것도 싫고 나도 가식적으로 대하는 내 스스로가 불편해서 못 견디겠어.. 그리고 그 사람은 내가 앉아있는 꼴을 못 보더라. 둘 다 앉아있을 땐 아무 말 안 해. 근데 자기는 일하고 있는데 내가 앉아있으면 꼭 나한테 뭐 하라고 시켜. 나는 솔직히 점주님 아들이라 눈치도 보이고 딴지 걸따봐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청소랑 설거지 싹 다 해놓고 베이스도 없는 거 다 만들어놓고 과일도 다 썰어놓고 앉아서 맘 편하게 폰 하는건데 왤케 꼴을 못 보는건지… 나 10개월째 알바중인데 10개월동안 한 번도 안 했던 거 갑자기 하라 그러고.. 솔직히 나한테 말할 시간에 그냥 지가 하면 될 것 같은데.. 또 그 사람은 자기 체면을 챙길 생각이 없어보여. 솔직히 그냥 자기가 점주 아들이라고 가오 부리면서 나를 밑으로 누르고싶어하는 게 보여. 말에서부터 가오 잔뜩 차있는 사람 있잖아.. 딱 그런 사람이야. 참고로 방학 중에만 단기로 알바 뛰는 남자 알바생이 한 명 있는데 같이 일하다보니 어쩌다 점주님 아들 얘기가 나왔는데 그 사람은 그 형 괜찮지 않아요? 이러더라고. 나를 포함해서 모든 알바생들이 그 사람 싫어하는데.. 그래서 이 사람은 사람을 볼 줄 모르나?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도 가오충이더라고. 같은 부류라 못 느꼈나봐. 아무튼 말에서부터 가오가 느껴지고 내 앞에서 말도 막 하더라고.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__’, ’쳐먹다‘ 이런 말 아무렇지 않게 써. 내가 옆에 있으니까 그런 단어를 쓰는걸까? 그리고 보통 다른 사람이라면 머리로만 생각할 말을 입으로 내뱉어. 어느날은 마지막 손님 가자마자 자기 일찍 들어가야 되는데 끝날때까지 안 갔다고 바로 뒷담까더라. 근데 웃긴 건 10시 마감인데 그 손님들 쫓아낸 건 9시 40분 쯤이야. 참고로 며칠 전에도 56분에 손님 쫓아내드라. 그 사람 만행은 여기까지만 얘기할게. 이렇게 최악인 사람이랑 일하면서도 내가 못 그만 두는 이유는 점주님과 점주님 남편분은 진짜 좋으신 분들이거든.. 내가 알바한 지 얼마 안됐을 때 사고 엄청 쳤는데 비용 청구도 안 하시고 유리잔 깨먹은 적도 있었는데 먼저 괜찮은지부터 물어봐주셨고 한 번은 미들 시간에 대타 나간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밥 안 먹고 왔다는 말에 김밥도 사주셨어.. 솔직히 지금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복수의 마음으로 걍 잠수 타버리고 싶은데 나한테 잘 대해주신 점주님한테 양심없이 굴기는 싫어.. 그리고 그만두기 최소 한 달은 전에 말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이 2월 말-3월 초라 말하기 딱 좋은데 어쨌든 한 달 동안은 그 사람이랑 계속 일해야하는거잖아.. 내가 그만둔다고 얘기하면 자기 아들이랑 당연히 얘기를 할 거고 난 한달동안 더 불편해질텐데…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조언 좀 부탁해…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