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30대 중반인 일반 남자입니다. 긴 글에 필력마저 떨어져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저는 2남 1녀중 첫째로 태어난 장남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20대 초중반에 낳으셧어요. 출생시에 아버지는 군대에 계셧어요. 예상하셧듯이 두분이 사고치셔서 제가 출산 당햇습니다. 그래서 태어낫을때는 아버지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저를 안아주셧네요. 5살까지는 저도 평범히 컷습니다. 친구랑 놀기도 하고. 6살때 말도 안되게 잘생긴 둘째가 태어난 후로 저는 뭔가 잘못됨을 느꼇습니다. 가끔 저는 그때를 회상하며 젖먹이시절의 문메이슨 옆에 가도 안꿀리게 생겻다고 말합니다.
네. 제가 봐도 그시절의 둘째는 탈 아시안 급이엇습니다. 심지어 6살 눈에도 보이는 겨우 갓난 아기임에도 떡벌어진 어께도 장착이 되어잇엇어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이해햇습니다. 저도 저렇게 모든 눈길을 독차지 햇던 적이 잇엇으니까요. 부러워도 참앗습니다. 저에게 없는걸 가지고 태어서 그럴까요. 아니면 처음 직면한 고독함 때문일까요. 뭐가 됫든 당시에는 그 고독함을 없애기 위해 그저 제 유일한 위안거리인 티비와 비디오로 세월을 보냇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6살이엇습니다.제일 먼저 다가온 차별은 역시 먹을거 엿습니다.저는 간식에 대한 권한이 없어졋어요. 모든 간식은 엄마의 커피우유, 동생의 아기전용쥬스, 계란과자 위주엿습니다. 그러다 저도 엄마의 눈치를 보며 간식하나를 골라와서 조르면 저를 벌레보듯 노려보던 눈빛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그게 얼마 안갈줄 알앗습니다.
언제나 저는 뒷전이엇습니다. 제일충격은 초등학교때엿습니다. 저는 반에서 몇안되는 학원안다니는 친구엿습니다. 비싸서 안되겟다고 문제집 4권을 사다주시며 '그냥 이걸로 해라'. 뭐 그럴수 잇죠. 집이 어렵다는데 거기다 떼쓰기에는 제가 이미 양보와 포기에 너무 익숙해져 잇엇습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나서 문제집을 다풀엇습니다(두꺼운 가성비 문제집이라 시간이 걸렷습니다). 엄마에게 말씀드렷더니, 돈없으니 지우개로 다 지워서 재활용 하라는 말 뿐이엇습니다. 순간 제 귀를 의심햇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둘째는 1학년인데 한달에 8~12권 정도 합니다. 기탄이라는 문제집으로 기억합니다. 좀 사달라 해도 역시나 벌레보듯 노려봅니다. 저는 더 햇다간 두둘겨 맞는다는것을 알기에 포기햇습니다.
이 외에도 모든 상황에서 엄마와 관계는 언제나 안좋앗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별과 멸시는 사실, 문제도 아니엇습니다. 날마다 맞으며 살앗습니다. 단순히 싸대기 맞은것만 해도 과장 없이 도합 5000대는 맞앗습니다(이거 과장 아닙니다. 기억왜곡 아닙니다). 지하철역에 아동학대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본적이 잇는데 사진에 나온 아이들 몸이 제몸과 다를게 없더라구요.
그런식으로 저는 자랏습니다. 결국 제가 21살이 되던 해에 엄마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저희를 양육햇습니다. 저는 그래도 엄마라고, 바람끼 다분한 아버지때문에 마음고생한 엄마에게 이제 연애도 하며 엄마 인생을 찾으라고 권유를 햇습니다. 엄마는 결국 연애를 시작햇고, 아버지께 받는 양육비와 생활비를 연애에 이용하며 살앗습니다. 괜찮앗습니다. 그시절 저는 집에 먹을게 떨어지면 제가 알바해서 채워넣으며 살앗습니다. 그리 열심히 살지는 않앗어도 풀칠정도는 하게끔 햇습니다. 그래도 괜찮앗습니다. 저는 아마 마음한켠엔 말도안되는 바람끼의 아버지때문에 엄마가 그 화를 저에게 풀엇다고 생각햇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애를 하는 엄마를 보며, 뭔가 희망을 품으며 살앗던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22살 10월에 군대를 간뒤에 일병때쯤 엄마는 결혼해야 겟다며 동생들을 내쫒앗습니다. 집도 재산도 모두 가져갓습니다. 제인생에 제일 후회되는게 그때엿습니다. 동생들은 결국 아버지가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겨우 월세를 얻어 둘이서 생활을 햇고, 저는 탈영을 생각 할 정도로 분노 햇습니다.
지금 아버지는 재혼을 하시고, 저는 엄마의 연락을 모두 안받고 잇습니다언제부턴가 되게 아련한 듯이 연락을 하고 미안하다 보고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냅니다.저는 답장을 안하고 잇습니다.솔직한 말로 역겹고 가증스럽네요.
서론이 길엇네요.제고민은 지금부터입니다.저는 완전히 연을 끊엇다고 생각햇나봅니다.하지만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되니 머리가 복잡해졋습니다.만약 제가 결혼을 한다면, 저는 결혼식에 엄마가 안왓으면 합니다. 아버지 옆자리에 새어머니를 모시는건 당연한거고, 엄마가 아예 구경도 못햇으면 좋겟습니다. 결혼식에 기분 망치고 싶진 않습니다. 신부를 위한 결혼식에 예민해서 표정관리 못하는 꼴 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러자니, 이모들이 이를 용납할까 우려됩니다. 어릴적 엄마의 빈자리는 이모들과 친할머니께서 채워주셧습니다. 그래서 이모들은 불러도 엄마는 부르기 싫고, 그러자니 이모들이 뭐라 할까 걱정됩니다. 결국 저는 연을 끊엇다 생각햇는데 완전히 끊어진게 아니엇습니다.
결혼식이 아니라도 완전히 연을 끊고 싶습니다.둘째한테는 말을 햇습니다. 엄마에 대한 책임은 아무것도 질생각이 없다고. 넌 사랑을 받앗으니 아무래도 해야 할것 같다고. 금전적으로 필요하면 말하라고. 대신 그외에는 니가 알아서 하라고. 둘째는 조용히 수긍 햇습니다.
어찌해야 될지 모르겟습니다.그냥 대놓고 말을 해야 할까요.연락도 그만하고 내인생에서 사라져 달라고 말해야 하나요.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