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 여기에 글이라도 써봅니다..
남편이 회사 여자후배와 바람이 난것 같아요. 본인은 농담이고 바람 아니라고 하는데 믿을수가 없네요.
4년전 아이가 2살때도 회사 직장동료랑 선넘는 얘기하고 너무 친하게 진해서 대판 싸우고 회사에선 일만 했으면 좋겠다고, 다른여자와 가까이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는 더 심각한거 같아 숨이 막히고 죽을것 같이 힘이 듭니다.
우선 저는 직장생활 10년 넘게 하다 아이 학교입학으로 인해 일을 그만둔 상황이고, 최근들어 저녁에 카톡문자 알림소리가 여러번 들려 핸드폰을 몰래 봤어요 ㅠㅠ(평소에는 퇴근하면 카톡이 잘 오지않습니다)
사생활 침범이고 그러면 안된다는것도 알지만 너무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어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ㅠㅠㅠ
처음에 예상했던 사람은 같은팀 직원인줄 알았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라 더 충격이 큰거 같아요.(바람상대는 다른 남자동료와 썸타고 있지만 원나잇을 즐겨하는 여자라 남자쪽에서 쉽게 결정 못내린다는 얘기를 들었었어요)
상하관계다 보니 여자쪽에서 직급으로 호칭하면서 애교도 부리고 심술도 부리고 본인 셀카 사진 보내고 다림질 하다 (디자이너라) 네일한 손톱이 까졌다고 사진 보내오고, 응은 정없어 보이니 웅이라 답하라고, 남편생일전날 연차 쓰고 어디 놀러가는데 전화와서 어디냐고 빨리 오라고 하고,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고 수리비용도 얘기했더라구요. 근데 충격적인건 남편이 심술 부릴때 (심술이유가 같은팀에 안 넣어줬다고) 한우를 보내주고 핸드폰 수리하라고 10만원을 이체해주고...남편은 이쁜애는 오래 두고 보는거라고, 제생일전날인 토요일 새벽에 오늘하루 XXX 얼굴 안보니깐 나름 잘 안된다고, 제 옆에서 통화할땐 불편했는지 어 ㅎㅎ만 엄청하다 아무 내용 없는 전화를 끊고, 회식후 손목에 손톱 자국이 나있고,
살짝 애매하게 얘기하는건 여자쪽인데 좋다 이쁘다 보고싶다란 명확한 표현은 남편만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참다참다 결국엔 술 한잔하고 대판 싸우면서 따져물었더니 왜보냐고 농담도 못하냐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 친구 만나러 간다고 혼자 새벽에 술마시러 나갔어요.그날 아이는 아파서 밤새 토하고 있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다음날 알바하러 나간다고 애 데리고 병원가라했더니 오후 늦게까지 잠만자고..
몇일동안 카톡 몰래 봤을땐 시큰둥하게 대답하고 관심 안주는척 하더니 어제 통화내용에(제가 따졌다는걸 남편이 그여자한테 얘기한건진 모르겠지만)여자: 저 지금 뭐하는지 아세요? 남자: 뭐하는데?여자: 저 지금 팀장님 품번하고있어요남자: ㅎㅎ 그래서?여자: 고맙다, 역시 너밖에 없다, 이런얘기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남자: ㅎㅎㅎ(웃기만함)여자: 아 통화녹음되죠? 이거 지워주세요, 이렇게 말하니 저 진짜 x년 같잔아요 ㅎㅎ 남자: (웃으면서) 지우면 뭐? 지울건데 어쩌라고여자: 진짜 x년 같으니 지워주세요남자: 어 ㅎㅎㅎㅎ
사람이니 결혼해서도 설레일수 있고 흔들릴수도 있어요, 그치만 저렇게 싸우고 나서도 저딴식으로 통화하는게 맞는건가요.. 싸우고 나서 단한번이라도 남편이 나 결혼했고 와이프도 싫어하니 이런얘기 불편하다, 조심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면 저런 대화까지 했을까요..저를 우숩게 본거 맞죠? 이제 제 눈치도 안보고 신경도 안쓰고 하고싶은대로 하겠다는거죠?
제 세상은 무너졌는데, 이혼이 답이라는걸 알고있는데, 아직 어린 자식 생각하면 아빠는 있어야 할것 같은데, 그냥 넘기기엔 제가 너무 힘드네요...이혼을 못할거라면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마음이 복잡하다보니 두서없이 막 써내려갔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