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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수술비로 260만원 썼어요.

끄적탱이 |2009.01.19 17:04
조회 94,566 |추천 23

회사에서 점심먹고 쉬는시간에 댓글 구경하러 왔다가 댓글수가 많아서 보니 메인에 올라가있네요.

 

댓글 올려주신거 하나하나 다 읽어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

 

응원해주시고 이해해주신거 감사합니다!

 

콕이 구정 끝나는 다음주 목요일쯤에 붕대 교체하고 뼈가 얼만큼 붙었는지 검사하러 가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완전히 다 붙으려면 3달정도 후가 될꺼 같고 3달 후에라도 예전만큼 달리거나 높은대에서 점프한다거하 그런것들은 주의해야 한다고하셨어요.

 






 

강아지 사진도 같이 올려서 분양 받고싶다고 하신분이 많으신데요.

 

1년 전쯤에 콕이가 낳은 새끼들이구요 6마리 다 좋은 주인 만나서 이쁘게 컸어요.

 

혹시나 웰시코기 분양을 받고싶으신 분들이 있을꺼 같아서, 웰시코기 카페 링크할께요.

 

http://cafe.naver.com/corgilove.cafe

 

저는 카페에서 지수웹 ( jisuweb ) 이란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웰시코기가 흔한종이 아니라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ㅎ..

 

분양받으시기전에 단점은 꼭 숙지하시고 키울수있는 상황이 되시는 분들만 분양받으셨으면 좋겠어요.

 

1년 내내 털이 다른 견종들 털갈이 시기때 빠지는 양만큼 빠지고, 활동량도 많고 헛짖음은 적지만 소리가 우렁차서 교육이 꼭 필요해요.

 

소형견이 아니라 중형견이라 관리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구요.

 

댓글 남겨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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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회사생활하고 있는 올해 23살된 남자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혼자 살다가 대학교 1학년 1학기 끝나고 방학쯤에 어릴때부터 꼭 키워보고 싶었던 강아지를 분양받았습니다.

 

올해로 3년째 콕이(저희집 개 이름)를 키워오고 있어요.

 

12월 27일쯤에 부주의로 인해서 오른쪽 뒷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어요.

 

개 키워오면서 그렇게 큰 비명소리는 처음들어서 이생각 저생각 할 틈도없이 집 근처 동물병원에 데려갔었구요.

 

병원에서 사유듣고 엑스레이촬영하고 검사 하더니 부러진 구조가 특이해서 자기들같이 작은 병원에서는 수술하더라도 안붙을 수 있고 꽤 규모있는 수술이 될꺼 같으니 큰병원에 가라 하시면서 건국대수의학병원을 추천해주셨어요.

 

그날 초진비+야간진료비+약품비+입원비 해서 30만원 조금 넘게 나왔구요.

주말이라 월요일날 다시 병원에서 수술스케줄하고 수술방법에 대해 듣고 화요일날 수술을 했어요.

 

3주가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병원에 중간중간 가서 뼈 상태확인하고 뒷다리를 쓰면 뼈가 어긋나거나 안붙을 수 있다고 해서 케이지 생활하는 중이에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든 돈이 총 260만원정도네요.

 

집안사정때문에 혼자 살고있는데, 부담되는 액수지만 제 잘못으로 다리가 부러진데다 정이 많이 들어서 앞뒤 안따지고 수술을 시켰거든요.

 

회사사람들과 점심시간에 콕이 수술이야기가 나왔는데 액수를 들으시곤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안락사 시키지 그랬어요"

 

입장차이겠구나 하면서 속으론 조금 씁쓸해하면서 삭혔었어요.

 

그리고 살짝 소문이 퍼져서 몇분이 이야기 하시는걸 들었는데 거의 의견이 반반이더라구요.

 

자기 아버지 암 수술비가 200 안되게 나왔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저를 보시는분도 계셨구요.

 

반대로 정이 들어서 당연히 해야한다는분도 있고 무반응인분도 있구요.

 

저도 개를 키우기 전까지는 그렇게 돈을 쓰는 사람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는 반응이었는데 키우고 나서 제가 격어보니 또 다르더라구요.

 

수술하고 일주일 지나서 콕이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갈때 택시를 잡는데 그날 서울쪽이 유난히 추웠거든요.

 

건대입구쪽이라 택시가 많이 다니지만 아무래도 개를 앉고 있어서인지 택시가 몇번이나 앞에 서다가 개를 보고는 그냥 가셨구요.

 

그러다 어느 한 택시기사분이 앞에 여러택시가 그냥 지나가니 손님이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지나가면서 보니 개를 앉고있어서 아차 싶어서 세우셨다며 저에게 말씀해주셨어요.

그분도 개를 키우신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시고 정이란게 무섭다면서 택시비도 깎아주시고 너무 고마웠었어요.

 

음.. 돈 260만원이 작은돈이 아니고 또 제가 힘들게 모은 돈이지만 고칠 수 있는걸 돈아깝다고 평생 다리 한쪽 못쓰게 하는건 아닌거 같아서 쓰게 됬어요.

 

주위에 매너없이 개가 싸질러 놓은 똥 그냥 버리고 가거나 무식하게 개가 짖어도 교육 안시켜서 이웃에게 피해주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애완견이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눈총을 받고 있다는것도 많이 느끼구요.

산책을 나가도 좋아해주시는 분도 있지만 보자마자 저에게 짐승을 왜 데라고 다니냐며 훈계하시는 어르신분도 계시구요.

 

남에게 피해주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늘 주의하고 챙기지만 그렇게 해도 눈치가 보이는게 사실이거든요.

 

무슨 생각으로 -_-; 이 글을 쓴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서로 입장차이니 이해는 하지 못하더라도 그런게 있구나 인정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 씁니다.

 

 















추천수23
반대수0
베플나도강아지...|2009.01.20 11:56
강아지가 얼마나 아팠을지 맘이 아프네요 ㅜㅜ 글쓴이님 정말 잘하셨어요 콕이 건강하길 바래요^^
베플솔이맘|2009.01.22 06:26
안녕하세요. 저 웰시코기 키우는 솔이맘입니다. ^^ 기억하실련지 모르지만 1년 전에 처음 솔이 분양받고 제가 사료로 고민하고 있을때 지수웹님이 사료랑 간식이랑 이것저것 보내주셨어요. 생판 모르는 남이었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원충걸려서 고생하고 있을때 이것저것 상담도 많이 해 주셨구요. 여기서 이렇게 보니 완전 반가워서 글 적습니다. 이 글 보셔야 하는데 ^^ 에구... 콕이 큰일 치뤘네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다른 사람말 신경쓰지 마세요. 개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당연히 저라도 그렇게 했을꺼 같아요. 돈이 얼마가 들던 고치고 봐야죠. 가족이니깐. 싸이주소라도 있음 들어가서 아는척 하고 싶은데 없어서 제가 남깁니다. http://www.cyworld.com/dlghk82 저희 솔이 큰 것 좀 봐주세요 ^^;; 저도 지수웹님 홈피 가서 콕이도 보고 콕이 가족들도 보고 하고 싶은데 글 남겨 주세요. *^^* 글쓴이가 나 좀 보게 올려주심 안될까요. 진짜 이 글 봤음 해서요.. (--)(__)
베플ㅠㅠ|2009.01.19 19:14
너무 감동적임.. 아직 우리나라에 이런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울 아가 해피 너둥 건강하게 오래살아줘^^ 웰시코기 인가요?~ 너무 귀여워요^^~~ 오래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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