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
지금 32살인데 1년전에 차버린 3살↑전남친을 다시 잡고싶어...
우리는 5년만났어장거리라면 장거리인데 남친은 인천살고 나는 대전살고그때는 정말 몰랐는데 아니 이렇게 사랑받기도 힘든건 알았는데점점지나면 지날수록 결혼도 해보고싶고 특히나 아기들이 너무이뻐보이기도하고헤어진이후로 연애를 해보지도 못하고있는데 문득 전남친이 생각나는거야
연애때 나랑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살고있다고 했는데그냥 말만 그렇게 하는것같이 느꼈었는데지금와서보면 정말 진지하게 차곡차곡 준비하고있었던것같아연애초기때는 독립을 하지않다가 연애하면서 독립하고 전세집구해서점점 넓혀서 이사도 하고 직장도 박봉인곳에서 돈좀 더 벌어보겠다고 이직결심하고이직해서 연봉도 높히려고 애쓰기도 했었어
상처주는말을 해도 괜찮다고 웃기만하고화가나도 내색도 잘안하려하고
우리부모님 매번 챙기고 여름엔 어머님 아버님~ 하면서 능청떨며너무 덥다면서 빙수같은것도 보내고
항상 모든걸 나에게 주겠다고 얘기해주던 전남친이야
그저 매번 어떻게 하면 날 어떻게 잘챙겨줄까하며 고민하는사람이었어 ㅠㅠ뭘 하던 정말 우리 아빠처럼 미소지으며 날 사랑해줬었는데엄청 잘생기진않았어도 연애전 날씬했을땐 키도훤칠하고 훈남이었는데
나도 이직하고 커리어쌓으려면 지금 직장위치에서 못벗어날거같아전남친이랑 더이상함께하긴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통보를했었어
그때마다 전남친은 그럼 내가 내려가겠다 니커리어가 중요하면자기가 맞추겠다며 원래 자기는 어딜던져놔도 잘살긴한다고걱정말라고 짐싸서 내려가겠다는걸 극구 말렸었거든근데 내가 연마다 현타가와서 헤어지자고 매년 그랬는데그것도 너무힘들어서 내가 매년마다 이렇게 헤어지자고 널괴롭힐지 모른다.라고 하면서 헤어지자고 했거든...근데 그걸또 배시시 웃으면서그럼 그때 또 널잡을게! 걱정하지말라던 전남친에게이대로는 안될것같아서 솔직히 너랑 헤어지고도 금방또 다시 연애가 가능할만큼난식었다고 다른사람 만나도 별로 죄책감도 안들것같고나중에 내가 정말 니가 필요하면 그때 내가 다시연락한다면서 헤어지자고 했는데그때만큼은 화를 내더라고... 너무한거 아니냐고 내가무슨 바에 킵핑해놓는 술이냐고일단 무슨말인지 알겠다고 3일만 달라고했었어그리고 3일후에 나한테 전남친은 원하는대로해주겠다맘이 바뀌면 얼른돌아와라 오랜시간 못버틴다라고 얘기했는데그걸 곧이곧대로 얘도 맘정리를 다했구나 싶어서 알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어그게 마지막이야... 그이후로 연애도 제대로못했어
더이상 얘만한 사람은 없는것같더라고...아니 있기는 할까?!있을수나 있을까?! 내지랄맞은 성격도 다 받아줬는데?
더이상 놓칠수는 없을것같아 1년하고도 3개월정도 지났는데
연락했더니 받기는 받더라고
난 왜 그동안 나한테 연락안했냐고 물었어그랬더니 전남친은본인 커리어 가꾸겠다고 떠난 사람인데 방해할수없었대기왕 그렇게 헤어진거 원하는거 마음껏 해보길 바랬대...
1년동안 전남친은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서그걸 일로 풀었나봐 일중독이 되서 주7일 근무하고몰아서 한번씩 2-3주씩 쉬는거같더라고그랬더니 관리직이됬는데 관리직 되고서도 계속 그냥매일매일 회사를 나간데 일이없어도 나가고
그때 내가 무슨짓을 한건가 싶더라고 ㅠㅠ
근데 너무 철벽을 치는거야애칭은 다어디가고 OO씨 라고 부르고 너무 딱딱하고 차가운 존댓말...완전히 선긋는것같은 아니... 아예 그냥 오늘 처음만난 그것도 직장상사에게 초면에나 들을법한그런 존댓말이었어
엄청 서운하더라고...그래도 재회하고싶어 전화한건데혹시 다시만날 생각 있냐고 물어봤어
전남친은 말을 되게 잘해..조리있게..설득도 잘하고...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친구도많고...ㅠㅠ
"OO씨 보통 사람은 쓰레기통에 물건을 버릴때다른 무언가 더나은..그걸 대체하고도 충분히 남는 더 좋은것을 가지고있을때 버려요.
갑자기 와서 쓰레기통을 뒤진다는건 뭔가 아쉬운게 있어서 그런거겠죠?
그렇지만 보통 쓰레기통으로 던졌던 물건은 생각보다 상태가 더처참해요
다시 줏어서 쓴다 한들 괜히 버린게 아니었단 생각만 들 뿐이에요
그렇게 되서 다시버리면 그땐 그냥 버리지않아요 다시 뒤돌아볼까봐
아예 망가트려서 버려요.. 그냥 저는 전남친일뿐이에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보세요 과거의 추억이 미화되서 그렇지
저같은건 비교도 안될만큼 좋은 남자가 분명 주변에 있습니다.
저랑 만남을 포기했던건 그때 참을수없을 만큼 싫은게 있어서인데
저는 그게 뭔지도 모르고 OO씨 통보로 헤어졌어요.때문에 전 그 무언가를 바꾸지못했을겁니다.
저는 OO씨가 쉽게 결단하는 사람이 아니란걸 알아요
분명 커리어도 커리어겠지만 결정적 요인이 있어서
저는 OO씨 연애중에 오는 회의감을 넘어서지못하고 탈락했던거에요
결국 다시만나도 같을거에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게되면 내일이 없을것처럼한번 사랑해보세요 또 새로운 사람만나서 그만한 사람이 없다고 느낄수도있어요
만나는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한마디도 끊김없이 얘기하더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마지막 통화가 될지몰라 통화녹음해놨는데계속 이부분만 돌려들으면서 눈물만나고 울고있고...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논리적으로 내가 이길방법이 없어....ㅠㅠ
무조건 잡고싶어...ㅠㅠㅠ 다시못만날것같아..
얼굴이라도 보고얘기하자했는데
그렇게되면 나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거라고나를 위해서 그렇게는 절대 못하겠다고 하는데...ㅠㅠㅠ 어떡해?
진짜 이제 알았어
사람이 사랑하고 사는데 커리어고 나발이고 다필요없어....
이사람이다 싶으면 절대 놓치면 안돼는게 맞아...
우선순위 한번 잘못정했다가 다잃어버리는 느낌이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