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떤 감정이었어?
그런 널 보고도 못 본 척 지나가는 날 보고는
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연히 좋은 감정은 아니었을 테지만,
궁금했어.
내가 어떤 반응을 해주길 바랐던 걸까,
아니면 그저 화가 나서 그랬던 걸까 하고.
난
널 볼 수가 없었어.
네가 싫어서도 아니었고
미워서도 아니었어.
어느 날은 씁쓸해서,
어느 날은 미안해서.
어느 날은 나도 모르게 웃어버릴까 봐.
또 어느 날은 울어버릴까 봐.
결국 모든 이유는 내 감정을 감추기 위함이었어.
사실 그때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지.
이제는 알 수도 있겠지만,
나도 널 좋아했고
널 싫어하지 않아.
정말 직감이라는 게 있는 건지
꼭 마지막 기회일 것만 같았는데
정말 마지막이 됐네.
마지막까지 난 이기적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꼭
좋은 사람 만나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사랑도 충만하길 바라.
그때도 지금도 그게 내 바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