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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4년차 사랑을 준다는게 뭔가요?

ㅇㅇ |2024.03.29 09:56
조회 60,302 |추천 54
제가 제 상황을 안써서 전업주부로 오해하시는 댓글이 좀 많이 있네요.저 직장인! 맞벌이 부부고 8년차 과장입니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편도 2시간씩 출퇴근하고 있어요 ^^.....--------------------------------------------------------------------------------------
안녕하세요. 연애3년 결혼4년차 부부에요. 아직 애는 없구요.어제 싸우고 너무 답답해서 아침일찍 오랜만에 접속하여 글을 씁니다.꼭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준다는게 뭔가요?
연애때부터 지금까지도 저희가 싸우기만 하면 남편은 저한테 넌 날 사랑하지 않잖아 난 너무 외로워 난 너한테 사랑받은적이 없어처음엔 몰랐는데 이젠 알겠어 넌 날 사랑하지 않아.이렇게 말해요
남편이랑은 주로 술때문에 싸웁니다.남편이 친구는 없고 일때문에 술을 자주 먹는데 처음엔 연락이 잘 되다가술 취하면 핸드폰을 신경을 못쓰니까 연락이 두절됩니다.그럼 저는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누구랑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새벽 2시고 4시고 주구장창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밤새요.
이걸로 계속 대판싸우고 친구들한테 고민상담하길 십수번.어떤 친구한테는 제가 잘못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제가 행동을 똑바로(강하게) 못해서 그렇다고 ㅎㅋ 제가 아무리 개지랄을 떨어도 안바뀌는데 제가 뭘 더 해야하는건지....
여튼 이렇게 술때문에 싸우면 남편이 꼭 하는 소리가 저 소리입니다.내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편은 제가 필요에 의해서 자기를 옆에 두는것 뿐이래요.처음엔 어이가없고 기가차서 한 귀로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계속 저렇게 얘기하니까 저한테도 분명 문제가 있으니 저사람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구나 싶어요.그래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사랑을 하고 어떻게 사랑을 주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진짜 남편한테 딱히 신경써서 뭔갈 해주는건 없어요.그냥 제가봤을땐 평범한 삶이에요. 때되면 기념일 챙기고, 아프면 간호해주고, 뭐 맛있는거 있으면 사다주고, 집에 있는데 뭐 놓고갔다하면 회사 갖다주고, 벚꽃피면 벚꽃보러 여름엔 바다보러 등등 가고싶은곳 여행가고 그러죠.저는 그냥 결혼후에도 딱히 변한거 없이, 결혼전의 나대로 평범한 삶을 살고있는건데 남편은 내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데요.사랑을 한다면 뭔가 해줘야 하는 게 있는건가요?? 제가 뭘 해줬어야 하는건가요?저는 사랑하니까 밥도 같이먹고 가고싶은데도 같이 가는거고 하는건데 이런건 사랑이 아닌건가요? 

제가 이 고민을 친구들한테 했더니 아는 언니는 남편이 좋아할 음식을 해준다거나 남편이 하면 좋아할 것 같은거를 먼저 생각해서 해준다거나 그런걸 해주고 싶다거나 하지 않녜요.사실 딱히 그런거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그냥 내 반려자로 하루하루를 같이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런느낌? 퇴근하고 같이 밥먹고 티비보면서 소소한 얘기하고 이런거지 내가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뭔가 행동을한다? 이런거를 고민해본적이 없어요. 아 기념일에 깜짝서프라이즈 이런거 해준적은 있죠. 생일때도 매번 미역국 끓여주고 그냥 당연한 것들이요...
다른 친구는 자기도 딱히 하는건 없고 그냥 평범하게 산데요. 근데 자기는 매일매일 해주려고 하는게 영양제를 챙겨주려고 노력한데요.
참고로 제가 한평생 요리를 아예 안하고 살았고 요리도 못해서 요리에 대해서는 진짜 자신도 없고 노력해보는것도 안되서 포기했구요. 대신 청소기준에 제가 남편보다 높아서 거의 집안 청소는 제가 다 합니다. 요리는 남편이 주로 하구요.남편도 이 부분은 알고있지만 이거에 대한 불만이 있는것도 같아요. 현모양처처럼 자길 내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었거든요. 집오면 보글보글 찌개소리에 밥냅새나는 걸 꿈꾸던 사람이요. 근데 전 그걸 못해주니 이거에 대한 불만도 있는 것 같아요. 대신 그외 집안일 청소/빨래 다 하는것도 꽤 큰거 아닙니까???요리에 대한것도 친구들한테 고민해봤는데 자기들도 둘일때는 거의 시켜먹었고 애기가 생기면서 이유식만들때부터 요리를 조금씩 하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요리잘하고 하는거 좋아해서 차려주는 친구들도 있구요.
반대로 저는 남편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이렇게 보면 뭔가 확실히 잘못된거같기도 하죠....그냥 눈빛만 봐도 이사람이 날 사랑하는구나 느껴지거든요.그래서 전 남편도 그런줄 알았구요.반대로 남편이 저한테 뭘 해줬냐?? 그것도 딱히 모르겠어요. 다 평범한 것들인거 같은데.....아님 제가 너무 익숙해진걸까요...남편은 제가 제때 밥 먹었는지는 꼭 챙겨 물어봐줘요. 진짜 밥때문인가.

여튼 여기까진 제 얘기였고. 그래서 선배님들 후배님들은 어떻게 사시는지도대체 뭐가 잘못된건지사랑을 준다는게 뭔지, 제가 뭘 어떻게 고쳐야 하는건지, 제가 뭘 더 해야 하는건지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너무 궁금합니다.................경험을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4
반대수27
베플ㅇㅇ|2024.03.29 16:17
그러는 너는 술먹고 외박하는 게, 술먹고 새벽에 들어오는 게 날 사랑하는 거냐? 너야말로 날 하나도 안 사랑하는 거다. 라고 해 보세요~ 뭐라고 하는지..
베플|2024.03.30 04:32
쓰니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네요. 자기가 처신 못한걸 너가 날 사랑하지 않아서 속상해서 술마셨다라고 하는게 말이 됩니까? 애초에 자신의 무의식이 반영된 변명이죠. 남편이 사랑하지 않으니 밖에 나돌아 다니는거면서 인정하지 않고 쓰니탓 하는겁니다. 진짜 사랑하면 상대방 싫어하는짓 안 하는게 우선이죠.
베플남자ㅇㅇ|2024.03.29 10:18
술처먹고 할말없어서 저런거 아님? 실제 관심없는 사람이면 술쳐먹고 집에 안와도 신경안쓰지 않나?ㅋㅋㅋ 얼척이 없네...
베플ㅋㅋㅋㅋ|2024.03.29 15:42
사람마다 사랑받고잇다는 느낌이 드는 행동이 달라요. 그게 스킨쉽인 사람이있고 같이 보내는 시간인 사람이 있고 그게 돈인 사람이 있고 나를 잘한다고 인정해주는 행동인 사람이 있고 그래요. 남편이 어떤 걸 사랑으로 생각하는지는 남편분한테 물어봐야하고요. 대화를 좀 하세요
베플남자ㅇㅇ|2024.03.29 13:29
가장 먼저 남편이랑 이야길 해봐야 하는거 아닐까요. 여기서 추측하고 소설쓰면 더 꼬일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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