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방문과 연락 강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ㅇㅇ
|2024.04.04 15:39
조회 14,033 |추천 38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5개월차 된 여자입니다.
시댁과는 차로 15-20분 거리에 살고, 친정과는 1시간 거리에 살고 있어요.
친정 부모님은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고 연락이나 방문을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애들 바쁘고 피곤할텐데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은 집에서 쉬어라 하시는 분들이고, 또 저희 아빠가 바쁘셔서 아빠 시간이 안돼서 자주 못뵙니다. 대신에 남편이 전화 하면 반갑게 반겨주시고 만나도 좋은 말씀만 하다가 헤어집니다.
반면에 시부모님은 가족끼리 만남을 중시하시고 밥이라도 한끼 같이 먹길 바라시는데 방문하면 친정 부모님처럼 좋은 말씀만 하시는게 아니라 어머님께선 종교적인 강요를 하시고, 남편은 장난으로 하는 말씀이라는데 아버님께서 요즘 며느리 때와 옛날 며느리 때를 비교하십니다. 전화라도 드리면 집도 가까운데 와서 밥 먹고 가라고 하시고 남편이 타지로 출장이라도 가면 저 혼자 있어서 어떡하냐며 걱정하시며 밥 먹으러 오라고 하십니다. 항상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안가긴 하는데, 매번 핑계거리 생각하며 전화를 드리다 보니 전화 조차도 불편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며느리로의 도리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은 남편과 방문하고 전화도 2주에 한번은 드리며 무교임에도 교회 어른들께 인사드리러도 가고 가족 행사도 (집안 어른 모임/ 조카들 생일 등) 잘 참여해요. 물론 시부모님도 막상 가면 잘 해주십니다.
그러다 최근, 제가 컨디션이 안좋기도 했고 일이 있어서 3주 정도 연락을 못드렸더니 요즘엔 며느리한테 전화하면 시집살이 시키는거라고 해서 전화도 못하겠다며 우리 며느리 목소리 듣기 힘들다고 앞으로 자주 좀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뒤에 찾아뵀을때도 연락 자주 하라고 하셨구요.. 그렇다고 막상 연락을 드리면 저희 부모님이 사위한테 하듯 반갑게 맞아주시는 것도 아니고 딱히 할말도 없으니 불편한 전화가 되어버립니다.
저도 처음엔 잘 하고싶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맘이 컸는데 이제는 시댁에 방문하고 연락하는게 숙제처럼 느껴져요. 참고로 남편은 친정에 잘합니다. 오히려 저희 부모님이 불편하다고 오지말라고 하시는데도 찾아뵙겠다고 하고 연락도 잘해요. 자기 부모님한테도 마찬가지로 잘 하구요.
그래서인지 남편은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거 전화 1-2분 하는게 그렇게 힘드냐, 우리 부모님 나쁜 사람 만든다, 니가 보고싶어서 하시는 말씀이다 하며 저를 나쁜 며느리로 만드는데 그런 남편 태도에 더 화가 납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요?
- 베플잉|2024.04.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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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시가 방문했더니 안부연락까지 바라시길래 방문 횟수도 줄이고 전화는 남편 통해서 특별한 일 있을때만 합니다 살갑게 대하니 선넘고 바라는것만 많아져서...거리두기 중입니다
- 베플ㅡㅡ|2024.04.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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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 모임 너무 맞춰주지 마세요.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라는게 많으실 거에요. 이것도 가스라이팅이에요. 결혼한지 얼마 안 되셔 잘 보이고 싶고 이쁨 받고 싶다고 그러시면 맞춰 주다가는 계속 그렇게 살아야 해요. 인생 길어요. 남편놈이 남의편이라 힘드시겠어요. 남편을 교육이 시급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