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게 전화번호 물어보는 할배
쓰니
|2024.04.10 15:08
조회 71 |추천 0
제가 정말 댓글이나 커뮤니티에서만 보던 상황을 겪으니 너무 당황스럽네요.일단 저는 고등학생이고 저희집 근처에 투표소가 있어요.오늘 오후에 통장에 돈을 넣고 집에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투표소를 못 찾아 헤메시는것을 보았어요.그 할아버지는 다리를 다치셧는지 목발을 짚고 계셧는데,저희 집 근처에 있는 투표소는 언덕이라 힘드실것같아 투표소까지 같이 가드렷어요.같이 가는데 계속 고맙다고 어쩜이리 착하냐고 하시길래 저도 뿌듯했는데 점점 감사인사가 아니라 사적인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고등학교어디다니냐,가족은 누가 있냐,집은 어디냐...처음에 고등학교 물어보셧을때는 택시기사님들도 많이들 물어보시는 질문이라 답해드렷는데 가족이야기 나왓을때부터 뭔가 이상한것같아 얼버무리고,집은 일부러 다른 길로 말했어요.그렇게 투표소에 거의 다와갈때쯤 갑자기 어디서 이런참한 아가씨를 만나냐고 내가 마누라 보내고 혼자사는데 여자가해야할일을 내가하려니(빨래,설거지,청소..)힘들어 죽겠다고 너 진짜 참하다고 하시더라구요..그때부터 인터넷에서만 보던 상황이 진짜 있었구나..싶더라구요. 투표소에 다왓을때 그할아버지가 너무 고마워서 그런데 커피 한잔 대접하고 싶다고 시간되냐고 하셨어요.저는 당황스러웟지만 시간안된다고,제가 고등학생이라 공부해야한다고 말씀드렷더니 그럼 언제 시간되냐고 진짜고마워서 그러는데 차한잔 대접하고싶다고 전화번호를 달라고하시더라구요..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됫다고 마음만 받겟다고 얼버무리고 왓네요..진짜 당황스럽고 무서웠습니다..앞으로 함부로 도와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도들고,한편으로는 이런 사회가 된게 씁슬하네요..다음에 저희집 근처에 오시는건아닌지 너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