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물어보고싶어요! 맞벌이와 딩크에 관해서, 결혼한 남자분들 의견 필요합니다
ㅇㅇ
|2024.04.17 14:40
조회 1,493 |추천 1
(모바일이라 가독성 떨어져도 양해부탁드립니다ㅜㅜ)
신혼부부 2년차입니다.
남편과 연애 결혼 지금까지 트러블 없이 알콩달콩 잘 지내고
현재 2세를 생각하고있는 단계입니다.
평소에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있지만
남편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어 ... 또 조심스런 마음이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결혼하신 분들 조언 모두 환영이에요!!)
저는 30대 중반이고, 회사에서는 올해 진급을 하여
연봉 6천 정도 되는 직장에 다니고있습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고된 노동 강도를 악착같이 버티며
저희 부부 2년 동안 열심히 모았네요 ㅎㅎ,,
단지 걸리는 게 있다면 야근이 잦고, 외근이 많아서
임신 출산, 육아 휴직이 보장이 전혀 안됩니다.
그렇다고 한평생 일을 해온 제가 전업을 한다? ...
생각만 해도 우울하고 끔찍하구요...(물론 제 성향이 그래서입니다)
그렇다고 딩크를 하고싶은 마음도 없어요.
남편과 둘다 아이를 원하는데, 여건상 답이 나오지 않아 2세계획 얘기가 나오면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ㅜㅜ
가장 중요한 건 남편과의 대화라는 걸 알지만
남편이 평소 친구들과 했던 대화를 저에게 건네는 걸 유추해보면
“임신했다고 죄다 그만두는 와이프들 때문에 후배들이 고생이 많더라”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서 저도 마치 그만두고싶은 뉘앙스로 오해받을까봐 회사 시스템에 대해선 진지하게 얘기도 못꺼냈구요 ㅋㅋ
그리고 열심히 맞벌이하며 우리 둘이 잘 살아보자! 라고 하기엔
소개팅때 딩크냐 아니냐를 확실하게 물어봤던 남편이라서..
이전에 맘에 든 여성분이 딩크라고 해서 사귀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아기 생각이 간절한 걸 압니다. ㅜㅜ
저는 너무 답답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건 회사에서 깔끔하게 허락하는 선에서 3개월 출산/육아 휴직 받고 빡세게 회복하고 다시 일하는건데
회사가 규모가 작아 출휴/육휴는 얘기도 못꺼내는 분위기입니다.
남자 비율과 싱글 비율이 높아서 더 눈치가 보이고 민망한 상황에 놓이는 것도 싫습니다.
유일한 기혼이었던 이전 상사는 임신과 동시에 퇴사를 해서 선례도 없구요...
흔한 직종은 아니라 딱히 그만두면 갈 곳이 없고
막막하네요.
차라리 남편이 어차피 두가지를 택할 수 없으면
딩크해서 돈모으자!! 그게 아니면 아이가 중요하다 당장 그만둬라!! 라고 한다면 좋겠다싶은데 그럴 사람도 아니라서
제가 답을 정해가야하는 상황.
보편적으로 남성분들이 제 남편과 같은 상황이라면
와이프가 어떻게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바보같지만 참고하고싶어 글 씁니다. 그리고 아내 입장인 결혼하신 분들더 한번쯤 고민한 부분이라면...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