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올해로 21인 여자 ㅋㅋ 요샌 놀고먹고 집에서 뒹굴대고 있는여자.ㅋㅋ 뒹구는게 너무 좋아서 밖에 나갈 일도 취소하곤하죠.
거의 바닥에 기생하는생명체 바로 저랍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3년내내 붙어서 지내던 친구들이 1년만에 모이자고 하더라고요
거긴 가야지 싶었어요 ㅋㅋ 엄마는 가기 며칠전부터 언제가냐고물어보고 좋다고등떠밀더군요. 집좀나가라고꺼지라고 ㅋㅋㅋㅋㅋ .. 아 갑자기서러워져.![]()
무튼 ㅋㅋ 1년동안 못보고 자주 연락도못하고했어서 어색해질까봐 긴장좀했는데
역시 3년내내 야자하고 하면서 쌓은우정을 무시못하겠더라고요 ㅋㅋ
피자먹으면서 실컷웃고 카페가서 이야기더하고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놀았어요
오랜만에 움직여서 (가만히 집에서 광합성외에 하는게없음)너무 피곤한거에요 ㅎㅎ 그래서 그냥 다음을 기약하면서 일찍 해산했어요 z 집에온시간이 저녁7시?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바로 애들한테 문자했어요
‘드갓나’
참고로 부산사람 ㅎㅎ
문자성의없네뭐네 답장이오더라고요 ㅋㅋ
근데 이상하게 A양한테선 답장이안오데요.
작년 한해동안에 가끔 문자했을때도
다씹더니.. 원래 좀 애가 연락도잘안되고 신비주의라그렇다긴하지만 좀 기분이그랬어요![]()
그렇게 있다가 너무피곤해서 고대로 잠들어버렸어요 ㅋㅋ
한참자다가 문득 잠이깨버린거에요 ㅠ 그때가 새벽 5시.
몇시지..하고 핸드폰을열었는데
새벽 1시에 발신자표시제한으로1통 A양번호로 6통 전화가 온거에요!!!!
어 이거뭐지. 이문자한통에 이렇게까지할게있나?
급한일인가??
조금 놀라서 바로 문자를보냈어요 5시면 이미 좀 늦게보낸거지만.
‘왜이렇게전화를많이했는데 나 자고있었어’
몇분지났는데 바로 전화가오는거에요
나 : (잠에서막깨서 잠긴목소리로 나지막이) 여보세요.
A양 : ...
나 : 여보세요?
A양 : .....
뚝.
헐!
이제 좀 심각해지더라고요 !
가던길에 납치라도당한건 아닐런가!!!!!!!!!!
뭘까!
뭐지!
뭐임!?
근데 다시전화가!
나 :(잠다깬목소리) 여보세요??
A양 : ....
나 : 여보세요
A양 :(분명 A양이라고이름이뜨지만 목소리 아저씨목소리) ...니뭔데.
니뭔데? 이거 무슨 자다가누가초인종눌러서일어나서문여니까 구준표서있는소린가요
나 : 예??
아저씨 : ...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내를 이렇게만드노!!!!!!!!!!!!!!!
헐.. 전 제빨리이성을찾아서 생각하길
‘설마혹시 A양번호가바뀐건가?’
싶어서 죄송합ㄴl다 전화를잘못걸었어요 했더니 자꾸 상대방은 나한테 자신을 이리만들었다고 한맺힌소릴하고 갑자기 뒤편에 웬 여자가 헛소리집어챠라 이러더니 전화가 끊기는거에요
이사람 미친건가 싶었지만 뭐어쨌든 잘못건 전화니까 상관없다하고는
바로 친구들에게 문자를돌렸어요 A양 번호바꼈냐고
그러고는 답장이빨리오길기다리는데 다시A양번호로전화가오는거에요 ㅜㅜ
받았더니 이번엔 웬 아줌마가
“여보세요! 니 누구야!? 니 이름뭐야!니 뭐하는애야! ”
아 완전 뺨이라도 후려칠기세로 따지더군요 ㅜㅠㅜ
아아아아~~ 아~
~~
아~
이제알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왠지
불륜녀 된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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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아차 싶은데 지금 상황은 이미 나의 작은 실수로인해 한 가정의 파국으로치닫고있었어요
왜 원래 사람이 죽기전엔 주마등처럼 옛날기억들이 스쳐지나간다자나요
저도 급한상황에놓이니까 짧은시간인데도불구하고 전화너머상대방가정의 상황이 리얼하게 상상되고있었어요
(내 생각의 경로 : 내가 작년내내 문자를 몇통 보냈으나 아저씬 그냥 무시. → 오늘 저녁 7시 드갓나 라는 세글자 문자가 왔으나 그냥 무시 → 근데 그 문자를 아주머니가발견 → 아주머니 의심증폭 새벽1시임에도불구 발신자표시제한으로걸어봤으나 씹어서 그냥여섯통걸어봤으나 끝내 받지않음 → 새벽 5시에‘왜이렇게전화를많이했는데 나 자고있었어’라는 다정한 문자가 옴 → 아줌마 설마..하면서 전화를걸었더니 왠 여자가 여보세요 하고 받음 → 아줌마 분노게이지 폭발 자던아저씨를깨워서 이년누구냐고 너오늘죽어보라고하면서막덤벼듬 → 아저씨 갑자기 서러워짐. 난이여자모를뿐이고 아내는 안믿어줄 뿐이고 → 전화걸어서
니가왜날이렇게만드냐고 한맺힌 울분을 토함→ 하지만 부인 믿지않고 헛소리집어챠라고 함 )
아.. 갑자기 인생이 피곤해지데요.
아줌마 분노에 눈이멀어서 마구 소리질러댔어요 이미 이성은 안드로메다로 간거같더라고요
제가 그렇게 잘못걸었다고해도 이미아줌마귀엔 불륜녀의 비겁한 변명으로 들리고ㅠㅠ
제가 전화목소리가 좀 애같으니까
아줌마 :야! 너네엄마바꿔! 니핸드폰아닌거아니까 당장 엄마바꿔!!!!
나 :이거 제핸드폰 맞습니다
아줌마 : 시끄러워! 너 이름뭐야! 너 몇학년몇반이야 ㄴ어느학교야! 너이름뭐야!
나 : 제가 전화를 잘못건거에요
아줌마 : 너네엄마빨리바꿔!
나 : 누구세요 ㅠ
아줌마 : 나!? 나 니네엄마친구다 얼른바꾸ㅓ 바꿔!
아 저도이젠 서러워지기시작했어요
이젠 불륜녀의 딸이됐거든요 우이씨 ㅠㅠ A양 이년 철퇴로 내칠거야
나 :전화 잘못건거에요! 다신연락안할거니까 연락하지마세요!!!!!!!!!!!!!!!!!!!!!!
아 이제야 한맺힌 나의 이 진심이 전달된건지 아줌만 겨우 이성을 찾아서는
흘리는목소리로 겨우 분노를삭히며 알겠습니..ㄷ.. 뚝! 하곤전화를끊었어요
이윽고 해가뜨고
친구들로부터 문자가 하나둘씩와요..
바뀐A양의번호와함께 ㅠㅠ
바로A양번호삭제하고새번호저장했어요 ㅠㅠ
친구가그러더라고요 피자집에서떠들때 폰번호랑폰바꾼거이야기했는데 뭐듣고있었냐고 병신이냐고 ㅠㅠ
그땐 넘 당황스러워서 별생각안했는데
저도 억울하지만 제 문자한통에 그집을 쑥대밭으로만들었단 생각이 들어서 좀 미안해지네요
ㅠㅠ 그제서야 와닿더라고요‘
아저씨가 했던 말
왜 자길 그렇게만드냐고 ㅜㅜ
의심많은아줌마는 엄청나게 무섭더라고요
제가 문자에 하트라도 하나 넣었어봐요![]()
아저씨는 그냥 황천투어
아휴. 아 지금생각해도 끔찍 ㅠㅠ ㅋㅋ 아직도 약간 서러워지는 ㅠㅠ
이젠 전화번호관리를 철저하게- 해야겠어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ㅠㅠ
아 이렇게 황당한 적 첨입니다 ㅠㅠ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ㅠㅠ
아 그리고 혹시나 이글 그 가정에서 볼지도모르니까 한마디
“아주머니 오해마세요 진짜잘못건거에요 ㅠㅠ 아저씨 죄송합니다. 가정에 평화가 깃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