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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성격 어떻게 하나요?

ㅁㅎ |2024.04.20 09:33
조회 7,049 |추천 8
안녕하세요. 저는 8살, 4살, 2살 세 아이 아빠입니다.
애가 셋이고 막내가 아직 어리다보니
매일 육아 전쟁 속에서 살고 있는데요...
솔직히 저희 와이프가 육아를 저보다
월등히 잘하고, 애들도 저보다는 와이프를
훨씬 좋아하고 계속 엄마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육아에 있어서
와이프가 메인이고 제가 서브인 상황이고,
아무래도 와이프가 훨씬 더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항상 와이프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 감정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와 별개로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극과 극인 성격으로 인해 마찰이 너무 많아
오늘도 와이프랑 언쟁을 펼친 후
생각 난 김에 여기 올려봅니다.

와이프는 극T, 저는 극F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결혼기념일 퇴근길 깜짝 선물을
가져다주면
'고맙긴한데 잘하지 않아도 되니 못하지나 말어'
이런 스타일입니다...
딱 감이 오시나요?
비유를 하자면 저는 칭찬을 갈구하는 돌고래인데
와이프는 돌고래에게 아무 재주 안부려도 되니
수족관 탈출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사육사...뭐 이런 상황이네요...
물론 육아에 지치다보니
서로 더 심화된 경향도 있긴한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아침 식사 준비를 하는데
오늘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이 놀이방으로 놀러가고
제가 '아빠가 토요일이니깐 맛있는거 또 만들어줄께'
하고 콘치즈를 만들었습니다.

완성하고 나와서 먹으라고 계속 부르는데
아이들이 듣고도 나오지도 않고
아무 대답도 없었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데리고 나오려하자
와이프가
'배부른가부지...그냥 나라도 먹어줄께'
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이건 먹고 안먹고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간에 아니 사람사이에 기본 예의 문제다
누가 자기를 위해 뭘 준비해주면
좋던 싫던 반응은 보이는게 기본 매너다...
라고 하니깐

아니다 아닌건 아닌거다 라고 말할 수있는 애가
좋은거다...라고 하며

제가 계속 기분 나빠하니
애 넷 키우는 것 같다며
이럴거면 아침 저보구 하지 말랍니다...

제가 속좁거나 애같이 구는 건가요?

전 진짜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여러분 의견이 궁금합니다...
고견 부탁 드립니다.

추천수8
반대수33
베플ㅇㅇ|2024.04.23 12:51
ㅎㅎ큰 아들이네.. 극F 맞아요?? 제가 아는 F는 남들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하다 못해 도와주려고 자기 갈아서 희생하던데요. 이 글에서는 공감이 아니라, '나' '나' '나' 만 있는데요.
베플ㅇㅇ|2024.04.23 12:53
한마디로 와이프분이 혼자 많은 걸 하고 있는 와중에 님이 자꾸 뭔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안 고치고 기념일에 자기 만족으로 선물을 하고 와이프분은 그래도 준비해왔다고 님 성의 받아주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걸 해줘라고 말했더니 그게 불만이라는 거네요. 선물은 상대방 좋으라고 하는거지 자기 만족하려고 하는 게 아닌데요. 상대방이 행복해지는 걸 해주셔야지 내가 원하는 반응 안해줬다고 심통나면 애 맞죠.
베플ㅇㅇ|2024.04.23 13:31
저도 아이 키우는 애 엄마 인데 쓰니는 무언가를 해주면 주변에서 그걸 우쭈쭈 해주고 알아주길 바라고 대단하다고 추켜 세워 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 방에들어가서 노는 그 순간이 엄마한테는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데 굳이 애들을 데리고 나오려고 하니까 그게 좀 짜증나는 것 같아요 아빠가 부르면 네~ 하고 달려나와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것 같은데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에 집중해서 놀다 보니 잘 못들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해요 쓰니는 쓰니가 아침을 차려낸것에 대해서 혼자 너무 뿌듯하고 본인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대견한가봐요... 그렇게 한 것에 대한 무슨 반응을 보여주길 바라잖아요 부인 되시는 분이 많이 질리고 힘들것 같아요.....
베플굿|2024.04.23 12:41
저도 저 터울 아이 셋을 키웠고 저희집도 극과극이고 엄마인 제가 양육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시키면 삼만년 걸리고 주방 초토화 시켜놓고 육아를 시키면 애들끼리 쌈박질하게 하거나 누구 하나 질질 짜거나 아니면 조율 못해서 혼자 버럭하고 있거나... 뭐 하나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니 막 화가 나더라구요. 부탁해놓고도 마음이 편치 않구요. 서프라이즈고 뭐고 나는 지금 생존도 보장이 안되는 기분인데 꽃이 다 무슨 필요겠습니까. 그냥 저녁거리 포장해와서 꽃보다 훨씬 고마울텐데.... 사랑이란게 내가 주고 싶은 선물 내가 원하는거 해주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받고 싶은거 상대방이 원하는거 주는거잖아요. 남편 분도 아내에게 필요한걸 해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듣고 싶은 칭찬을 아내에게 원하니 아내도 남편이 원하는 걸 주지 않는거예요. 아내가 원하는걸 먼저 해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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