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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튼살때문에 정신과 간 적 있었음

ㅇㅇ |2024.04.20 22:09
조회 2,222 |추천 4
고2때 살이 급격하게 찌면서 종아리, 팔뚝에 튼살이 많이 생겼었음 처음에 생겼을 땐 걍 별 생각 안 들고 걍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튼살이 너무 극혐인거야 그래서 튼살 크림 사서 바르고 보습크림 바르고 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어 포기했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오름 내가 중3때 여드름이 진짜 많이 났어서 그때 피부 관련 논문들 찾아보고 관리해서 여드름 모공 흉터 싹 없애고 꿀피부박사가 되버림 그때 mts라는 걸 했었는데 그게 뭐냐면 피부에 일부로 미세한 상처 구멍을 내서 그 안으로 재생앰플 크림같은 걸 바르고 피부가 재생되게 하는 건데
이걸 튼살에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듦 찾아보니 실제로 튼살 치료할 때 mts를 활용한다고 하더라고
피부과에 가서 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가성비로 집에서 자가시술을 하기로 함
mts 전용 바늘 스탬프가 있는데 그걸 사서 내 다리에다가 미친듯이 찍었음 걍 바늘을 내 다리에다가 사정없이 찌른 셈
그렇게 하니까 다리에 피나고 빨갛게 되고 걍 흉측한 모양새가 되버림 그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경건하게 그 의식을 치렀음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샤브샤브(내가 환장함) 먹으러 가자고 해서 기분 좋게 따라 나갔는데 도착해보니 병원이었음 샤브샤브는 어디갔고 내 앞엔 인자하게 웃고 있는 의사쌤이 계시고 나는 얼떨결에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됨 나는 그때까지도 내가 여기에 왜 온지 모르고 딱히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것도 없어서 그 당시 학업 관련 고민 얘기하면서 사탕 얻어먹고 집에 옴 엄마한테 왜 데려갔냐 물어봤는데 내가 내 다리에 계속 상처를 내고 자해를 항다고 생각하고바로 데려갔다고 함 휴... 바로 엄마함테 자초지종 설명하고 그냥 헤프닝으로 끝남
그리고 놀랍게도 그 자가시술은 효과가 좋았음
바늘로 찌르고 거기에 재생앰플이랑 보습크림 왕창 바르니까 그 패인 자국이 사라짐 ㄹㅈㄷ 근데 지금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함 생살에다 바늘을 찌른다는 게 어느 ㅁㅊ놈이 하겠음 그래도 효과는 좋아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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