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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변태남 추적기...

ㅇㅇ |2024.04.22 00:18
조회 817 |추천 2
4월 21일 일요일, 오후에 석남행 7호선 칸에 변태남이 타서 추적해봤어요.
인상착의는 50~60대 정도에 깡마르고 까무잡잡한데 머리는 M자 탈모의 반삭발 머리.
키는 약 180 정도이고 금테 안경 쓰고 허름한 옷차림에 운동화, 핸드폰을 들고 탐.
핸드폰은 계속 켜져 있었는데 중국어로 된 페이지가 떠 있었음.
아무튼 이 사람이 타서 자리에 앉자 마자 
극도로 피곤한 모습으로 옆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함.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자 승객쪽으로만 쓰러지듯 기대기 시작함.
남자 옆 자리에 앉은 여자분들은 불쾌한 표정으로 계속 자리 옮기기 시작. 
(나는 남자 옆의 옆에 앉음)
빈자리가 생길 때마다 새로 정차한 역에서 계속 여자 분들이 타서 앉았다가 옮기길 반복함.
이놈이 이상하게 여자 승객 자리로만 휘청거리는데 
신기하게도 사람이 없으면 자세가 무너지지 않더라...
그러다가 나이 좀 있는 여자분이 탔는데 의자에 반만 걸쳐 앉아서 
남자의 신체 접촉을 피하기 시작함.
그런데 이놈이..각도를 바꾸고 휘청이더니 그분의 어깨에 기대는 게 아닌가...
그때부터 난 확신이 들었음. 이놈은 연기하는 치한이다...
일부러 각도를 맞추지 않으면 불가능한 자세다...
게다가 이놈 이때부터 아주머니 뒤쪽의 틈새로 파고들며 내 허벅지 위로 쓰러지기도 함.
깜짝 놀라서 일어서니 재빠르게 일어나서 자세 고쳐 잡더라.
난 이놈이 치한임을 200% 확신하고 따라 내림.
뻔뻔하게도...내리니까 피곤한 모습이 점점 활기찬 걸음으로 변하더니
서둘러 도망치기 시작함.
나는 따라가서 추궁하고 경찰에 인계할 생각으로 추적하는데 
이놈이 신발끈 묶는 척하며 시선은 나를 향한 채...
내가 지나갈 때까지 가만히 있음.
이때 그 남자 오른 팔에 컬러풀한 나비 문신 있는 걸 봤는데
그림이 무척 촌스러웠음...약간 교도소 감성..?
하지만 내가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니까
다시 길을 가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내쪽으로 오며 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하더라.
당연히 내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피우겠거니 해서 다가오길 기다리는데...
방향을 틀어 재빠르게 신호등을 건너더니 맞은편으로 도망침.
그리고 한참을 숨어 있길래 따라가다 놓쳤음...
아무튼 조는 척 연기하는 거 요즘 치한들 쓰는 방식인가 싶다.
전철 안에서는 당장이라도 혼절할 듯 휘청거리면서 여자 승객들한테만 기대던 놈이
내리니까 멀쩡해져서 담배 피우며 도망쳤음.
더 열 받는 건 남의 나라에 와서 뻔뻔하게 그 지랄 한다는 거...
도망치는 거 진짜 날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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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십년전에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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