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가 제일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신다하여 억울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저와 남편사이에는 외동 아들이 하나 있고 좋은 대학교 졸업후 대기업 다니는 번듯한 아이였습니다. 30대 중반쯤 같은 직장에서 아가씨를 데려와 장가간다하여 매우 기뻤습니다. 예전부터 아들 장가가면 집 한채는 해줘야겠다 생각했고 손주 볼 생각에 신났습니다. 며느리는 아들보다 두살 어린 같은 직장 다니는 아가씨였고 외모도 참해서 잘해주었습니다. 장가보내고 1년 정도까지는 아직 신혼이니 아이가 생기지 않는지 궁금했지만 내버려두었고 며느리와 아들도 가끔 왕래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도 계속 임신 소식이 없길래 아들한테 물었더니 자기들은 아내와 상의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요즘 말하는 딩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아내와 자기 모두 둘이 지내는게 좋고 아이 낳아서 키우는게 힘들까봐 굳이 애를 안만들겠다는겁니다. 세상이 노래져서 며느리한테 전화걸어 물었더니 아들이 말한 그대로라 해서 너는 집도 해줬는데 손주도 안겨주지 않고 남의 집 대를 끊을 작정이냐 했습니다. 그랬더니 염치없는 며느리가 집 해준건 감사하나 아들명의로 한거고 자녀계획은 부부가 결정할 문제지 어머님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새댁일 시절에는 시부모앞에서 애를 안낳겠다는 배은망덕한 소리를 하는걸 감히 상상도 못 했는데 제가 이런 일을 당할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들 놈도 외동이라 귀하게 키워 집도 해줬는데 저에게 이런 식으로 대들 줄은 상상도 못 했구요. 친구에게 말하니 요즘은 시부모가 자녀 계획 간섭하면 안된다는 분위기라는데 그렇게 따지면 요즘 집을 해주는 시부모가 어딨습니까? 며느리도 아들이 둘도 아니고 하나인 집안에 시집 오면서 애를 안낳겠다니. 제가 이리 분한게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어 글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