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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후회한적이 있나요?

결혼2년차 |2024.04.26 13:04
조회 14,375 |추천 4
안녕하세요. 남편과 1년반 정도 연애후에 결혼하여 지금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은 저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있었고 연애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저를 많이 사랑해 주고 아껴주려고 하는 마음이 예뻤습니다. 남편에게 좋은 감정은 있었지만 외적인 이상형이 아니라 그런지 설레거나 두근거리는 느낌보다는 편안한 느낌만 있었고, 사람들이 말하기로 결혼하면 남자는 다 똑같다고…. 그래서 저는 저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결혼해도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결혼했습니다.

저는 보통 연애를 할때 상대방과 다툼적이 없었는데, 남편을 만나면서 다투기도 많이 했습니다. 주로 제가 남편을 뭐라고 해서 시작되는 일이 많았건것 같아요. 남편이 어떤일을 집중해서 하면 어깨가 축 쳐져서 다리에 힘풀린것 처럼 걷고 나 피곤해~~해는 티를 팍팍 내는데, 저는 그게 좀 싫었어요. 피곤할수는 있는데 그러면 방에 들어가서 쉬거나 하면되지 왜 몸에 힘을 다 빼고 지나가는사람이 봐도 저사람 피곤한가보다 하고 있을까… 이런생각이 좀 들었고, 그런 모습들이 보기가 불편했어요. 예를들어, 운전을 몇시간 한다던지, 저랑 말다툼을 하면 10분만에도 피곤해 질수 있고, 신경을 조금만 쓰면 피곤해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더라구요….저는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있거나 하면 대화를 통해서 서로 바꾸거나 그랬으면 좋겠는데, 남편입장에서는 제가 잔소리만 하고, 저자신은 안바뀌면서 계속 남편한테 바뀌라고만 한다고 하네요.

자꾸 이런 모습들을 보니까 저도 같이 지치게되고, 저랑 다투면 어깨 축쳐져서 피곤해서 말을 못하겠다고 방에 들어가거나 혼자 집밖을 나갔다 오겠다고 하며 나가니…저도 점점 지치고..싸우고 나중에 생각정리하고 오더니 노력해보겠다고 하고는 하나도 안고치더라구요… 요즘 남편이 감정표출도 많이 하고 짜증도 많이 내요. 나는 이사람이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주겠다고 하고 행복해게 해주겠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나는 이사람의 마음만 보고 결혼했는데 요새 그런게 없으니까 삶이 무의미 해지는거 같네요….

그리고 다툼이 계속 될수록 남편을 만나기전 8년정도 불타는 연애했던 전 남친이 떠오릅니다…. 과거연애하면서 지금과 똑같은 상황들도 많았지만 그친구랑은 이런일이 없었는데…. 8년동안 다툰적은 딱 한번 밖에 없었는데…그 친구가 엄청 많이 참고 배려했던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서로 너무 잘 맞았는데 제가 익숙함에 속아 그를 놓아버렸었어요. 아직도 마음속에서는 못잊고 있은거 같기도 하네요. 요즘따라 너무 보고싶어요. 처음에 전남친 생각이 들때는 과거의 연인을 생각한다는게 남편에게 미안하고 죄책감도 들고 그랬는데… 이제 그런 느낌도 없어요.

그냥 남편과 제가 잘못된게 아니라 서로 안맞는 사람을 만나서 서로 스트레스를 받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저는 아기를 낳아 가정을 꾸리고 사는게 꿈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를 말아 행복한 가정에서 키울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동지로서 살아가야 하는건가,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있긴한건가 하네요.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저도는 싸워서 서로 몇시간동안 각자 있어요, 주로 남편은 집 밖에 나갓다 온다고 하고 나가더라구요.


이런 속마음을 털어놓을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적게 되었네요. 요즘은 그때 결혼을 안했으면 어떻게 됐을가 라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공유해주시거나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지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4
반대수49
베플ㅇㅇ|2024.04.26 13:56
나 자신도 바뀔줄 알아야해요. 남편이라고 불만이 아예 없을까요. 분명 남편분도 안맞는 부분이 있다고 느낄거에요. 힘풀리면서 걷는 자세가 꼴보기 싫은거.. 연애로 치면 권태기여서 모든게 꼴보기 싫어지는거랑 비슷하지않을까요. 하지만 결혼은 연애처럼 싫다고 계속 싸우고 쉽게 헤어질 수 없으니까요..8년 연애한 전남친은 8년이나 만났는데 헤어진 이유가 분명 있을거에요. 지나고나선 희한하게 미화되서 좋았던거만 생각나서 과거가 생각날 수 있지만 이미 지난일은 잊으세요. 지금 남편이 저자신은 안바뀌고 자기한테만 바꾸라고 했다 하셨죠? 남편과 대화해서 서로 노력해야합니다. 한쪽만 바뀔순 없어요.
베플ㅇㅇ|2024.04.26 16:02
남편을 바꿀려고만 하지말고 본인도 바꿀려고 노력을 해야죠..
베플남자ㅇㅇ|2024.04.29 09:41
그냥 남편이 병신같아보이나 보네요.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요... 이혼해주세요. 남자가 불쌍합니다.
베플ㅇㅇ|2024.04.26 13:23
결혼생활은 끊임없는 협상과 타협의 연속입니다. 안되는 부분은 포기하는것도 타협의 일부이고. 전제는, 나의 행복은 나에게 달려있다는 거에요. 폭력이나 경제 정서적 학대 같은 범죄가 아닌이상은 그렇습니다. 내가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사람과 하는게 결혼입니다. 근데 상대방이 그렇게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인생을 걸다니.. 딴은 대단히 용기있네요. 나자신도 믿을 수 없는데 타인의 사랑같은 걸 그렇게 완전히 믿을 수가 있군요.. 그 믿음 너무 맹목적이지 않습니까? 그 눈먼 믿음은, 결혼생활과 쓰니의 행복에 대한 책임을 남편에게 다 떠넘기고 싶은 유아적 사고 지요. 남편은 쓰니의 부모가 아닙니다. 서로 신뢰와 사랑을 주고 받아야 결혼생활이 원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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