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발가게에서 알바를 하는데,
손님이 예를들어서 '250 사이즈 있어요?' 라고 해서
제가 '아 그거 250사이즈 없어요ㅠㅠ.' 라고 안타까운 표정과 함께 친절하게 대답을 하거든요.
그럼 이제 다른 신발을 보거나, 아니면 뭐 250보다 좀 커도 괜찮으니 255나 260은 있냐라던가
그런 얘기가 나오자나여 보통?
근데 250 없다고 하면
[아예없어요?]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꽤 많아요.
250이 없다는 말이 혹시
애매하게 없거나 반만 없거나 한쪽발만 없거나 보통 이렇게 들리시나요 ?
아예 없냐는게 도대체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 저말을 들을때마다 그냥 네 라고 하는데
방금은 20초반 커플중 여자분이 '아예없어요? 아니면 그냥....' 이러길래
네 아예 없어요...ㅜ(아예없는게 뭔지도 모른채 일단 없으니까 없다고 함)
그랬더니
'아예 완-전히 없어요?' 이러는거에요;;;;;;;;;;;;;;;;
?????????????????? 너무너무 물음표 투성이라서
아니 디피가 진열돼있는걸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거니까 상품 자체가 없냐는 말은 아닐테고,
주문이 되면 처음부터 제가 그건 주문으로만 구매 가능하다 라고 안내했을테고,
주문을 원하면 주문은 되냐고 물어봤을테고. 근데 아예없냐는게
저 셋다 아닌데 대체 뭔말이죠저게? 그래서 이해를 못하는 제가 너무 죄송해서
'죄송한데 아예없냐는게 무슨말이죠;;;?' 라고 여쭸더니
'그니까 250이 아예없는건지 그냥....없는건지...' 이러는거에요
;????????? 아니 저는 정말 250이 없으니 못사는건데 왜 이렇게없고 저렇게없고가
무슨 중요한 문제인지 1도 모르겠거든요... 그리고 아예없고랑 그냥없고의 차이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ㅈㄴ이해가 안가서 너무 죄송한 말투로 다시 또박또박(혹시나 제가 말을 뭉개서 했나 싶어서)
'그니까.. 250이 없어요. 230부터 쫘라락 나오는 상품인데 250사이즈가 없습니다.'(참고로 디피가 280이라서 누가봐도 왕신발이였어요)
라고 말하고서 이정도면 됐나 없다는거를 이해하시게 됐으려나? 했거든요
아니 애초에 없다는말이 그렇게 어렵나 ???????????????????????????????
없다 있다. 어려워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ㅠㅠㅠㅠㅠ 이게 왜 문제지 지금 제가 왜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당연히 250사이즈가 다 팔렸으니까 재고가 탕탕 0되서 없어 없다고 없다는데 왜자꾸 이렇게없냐 저렇게없냐 완전히없고 그냥없고 아예없고 왜그러는거에여
그래도 전 진짜 친절하게 설명했더니
아. 네. 이러더니 갑자기 개띠껍게 나가면서 남친한테 제 욕을 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 화가나서 제가 말투가 이렇게 된거지
궁시렁거리며 나가기 전까지는 극친절모드로 최대한 아예없냐는말이 무슨말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왜 뭐에 삐져가지고 욕하면서 나가는지는 1도 모르겠고
없다면 없는거지 왜저러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저 한명때문에 글쓰는게아니라, 저런사람이 정말 많아요
많길래 너무 궁금해서 여쭤보러 왔습니다. 정말로 알고싶거든요.
액체도 아니고 한 사이즈가 아예없고 조금은 있고(있으면 바로 꺼내줬겠지;;) 덜있고 한방울은 남아있고 신발 부품인 끈만 남아있고
이런 경우도 있어서 묻는건가요?
저런경우에는 먼저 아 이거는 한쪽발만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말하지않아요? 없다가아니라;
없으면 없는거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왜 욕을 먹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음부터 아예 없냐고 묻는 손님들한테는 아뇨 왼쪽발은 있어요. 라던가 신발 상자만 있어요. 이런식으로 대답하면 사나요?그거라도 사기위해 묻는건가
아진짜 모르겠습니다.
[요약]
-250 있어요?-아 그건 250 없어요-아예없어요? 이렇게없어요? 저렇게없어요? 그렇게없어요? 어떻게없어요?
[궁금한것]없다는 말이 어려운지. 아예 없는것과 그냥 없는것의 차이가 뭐며 그걸로 인해 뭔가가 달라지는지.
감정실려서 읽기 불편했을수도 있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욕하면서 나가니까 확 올라왔네여 ㅠㅠ제가 고칠점이 있어서 쓴소리하신다면 달게받지만 시비충의 억까는 사절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