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런곳에 글 써보네요.
이혼한 엄마와 저 이렇게 둘이 살아요.
곧 결혼해서 나갈 예정입니다.
엄마는 저를 22살에 낳았습니다.
아빠도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엄마아빠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엄마는 젊고 이쁜 아줌마였고,
아빠는 체력이 약해서인지 육아를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화목한 집안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연애결혼을 했다고 하는데 ,
우리 외할머니가 재산이 좀 있으셨습니다.
엄마는 세상물정모르는 너무 이쁜딸이었는데 ,
나이 많은 아빠를 만나서외가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결혼해서 자녀 둘 낳고 잘살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저희동생이 유치원생인 무렵
저희는 집 근처 수영강습을 다녔습니다.
엄마는 수영강사랑 몇번 데이트를 했고 ,
우리가 학교를 마치는 시간에 픽업을 해서
수영강사가 사는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수영강사 집 근처 학원을 다녔었고
수영강사를 아빠라고 생각하라며 .
초등 2학년인 저에게 엄마가 " 아빠가 좋아 , 수영선생님이 좋아 ? " 라고 물었던걸똑똑 히 기억합니다.
밤늦은 시간까지 수영강사의 집에서 지내던 우리는
밤 11시가 되어 아빠가 기다리는 집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 엄마는 늘 친구 00이 생일파티갔다고해라.00이 집에서 놀았다고해라거짓말을 시켰고,
엄마는 그냥 방으로 쏙 들어갈 뿐이었습니다. ( 그때이미 각방생활 중이었습니다. )
우리는 아빠도 좋아했고 , 잘 따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수영강사도 좋아했고, 잘 따랐던것 같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 수영강사가 우리를 씻겨 주기도 했었습니다.
애들 데리고 매일같이 밤 11시에 들어오는 엄마와 아빠는 많이 싸웠고,우리가 보는앞에서 몸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젊고 이쁜아줌마였지만 ,아빠는 그때이미 40중반의 아저씨였고육아스타일 , 아이들 훈육스타일 , 교육시키는것 모든게 안맞아 보였습니다.
물론 아빠도 수영강사 존재를 알았습니다.
엄마가 막무가내 였기때문에 ,
아빠는 이 집에 살 이유가 없었나 봅니다.
아빠가 나가고 , 6개월 후
그 수영강사는 우리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흘렀습니다.
자녀들은 20대가 되었고,
어느날부터 엄마가 또 밤 늦은시간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초등 동창 모임을 나가더군요.
그렇게 엄마가 밤늦은시간 ,새벽시간에 들어오는 일이 잦았고 어느날 집을 들어와보니
집에있는 집기와 탁자가 부서져있고
바닥에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있었습니다.
수영강사가 화를 못 이겨 집을 난장판을 해두었고 ,
수영강사가 우리집을 떠났습니다.
엄마와 수영강사의 인연은 무려 14년 이었습니다.
중학생시절, 친구들이 수영강사를 볼까봐 조마조마 하였고
대학생시절, 남친이 집에 데려다주는데 ,
수영강사가 저에게 말을걸려고 했습니다.
남친에게 수영강사가 우리엄마와 사는 남자라고 절대 말할수없었던 저는
누가봐도 수상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내가 좀 크고나니수영강사와 저가 한집에 있는게 불편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일때
수영강사가 제 침대에 누워있더군요. 제 방은 햇살이 잘 든다고 잠시 눕겠다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자기옆에 한번 누워보라더군요 .
그렇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엄마에게 말못했습니다.그 더러운기분이 남아있습니다.
그 사이아빠는 재혼을 했습니다.
자녀들이 고등학교, 대학생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아빠와 같이사는 아줌마는 우리에게 꽤 잘해주었습니다.
직장생활하는 아빠 내조도 잘해주었기때문에 딱히 나쁜점은 없었습니다.
그 사이저는 멀쩡한 모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정년이 보장된 직장에서누가봐도 정상인의 모습을 하고 , 10년째 직장생활 중입니다.
지금엄마는 혼자이긴 합니다.딱히 하는일도 없습니다.
제가보기엔 아침드라마를 보고오후12시까지 홈쇼핑을보며 쇼핑을 하고
가짜명품사는걸 좋아하고
티비를 볼때는 항상 팩을붙이고화장품을 바르고그렇게 사는것 같습니다.
외할머니께서 다달이 3백만원정도를 엄마에게 이체해주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가끔 집앞에 데려다주는 남자가 있긴 한데기분이 나빠서 인사도 받지 않은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 외할머니 ,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으며
엄마는 막대한 유산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저희남매 , 엄마는돈에는 구애받지 않은 삶을 살게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갑자기 돌아가셨기때문에우리가족의 삶이 이전같지 않아졌습니다.
너무 사랑한 사람을 갑자기 떠나보냈기에.
우리모두는 우울의 구덩이로 빠졌습니다.
할머니의 열심히 살았던 증표로 남겨둔 유산덕분에숨통이 트였습니다.
그래서 더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자녀들이 각자 가정을 꾸리게되면혼자가 될 엄마가 불쌍해서하와이, ( 하와이는 유산을 받기 전이었으므로 각자의 돈을 차출했습니다. ) 유럽 , 휴양지 등을 자유여행으로 함께 떠났습니다.
엄마가 원하는 호텔
엄마가 원하는 근교여행지
엄마가 원하는 유럽의 나라들
50대 엄마 혼자로서는 엄두도 안 날 여행입니다.
막대한 유산을 가진 엄마는매일같이 쓸모도 없는 물건을 사기 시작했고 ,
매일같이 택배가 현관문앞을 가득 채웠으며 ,
입지도 않을 ,신지도 않을 신발을 하루에 수백만원 씩 쇼핑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치품을 사도 뜯지를 않아서40평대 집의 드레스 룸 한칸이 천장까지 옷가지가 쌓여
자녀들 옷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곧 결혼할 예정입니다.
직장과 본가가 매우 가깝기도 하고저희 동생은 나가서 살았기 때문에 ,
혼자인 엄마가 안쓰럽고 저라도 없으면 너무 허전할것같아 독립은 꿈도 안꿨습니다
실제로 제가 20대 중반, 직장에서 출장을 가는것도 안될정도로외박, 통금에 매우 엄격하였습니다.
40평대집에 사람두명이 사니남는방이 두개인데
두개의 방 모두발디딜틈없이 옷가지가 널부러져있고
뜯지않은 택배가 사람 키 이상으로 쌓여있습니다.
제 짐을 찾으려 해도 찾을수없는 지경입니다.
어제 여름옷을 꺼내려다가
같이 사는 집인데 배려도없이 , 옷가지 청소도 하지않고옷을 형광등까지 쌓아놓은모습을 보고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옷을 찾을수가 없다고요 .안쓴는것 쌓아놓지말고 , 정리를 하라고요 .엄마가 저보고 니 살림꾸리면 저것보다 못할거라는 막말을 했습니다.
너가 작년에 넣어놓은 여름옷을 어느쪽에 넣었는지도 모르는 제 탓을 합니다.
제가 결혼을 준비중인데 ,본인에게 하나하나 허락맡지않고우리끼리 하는것이 꼴보기싫어 죽겠다고 합니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들이 부모의견을 왜 안묻냐고 폭언합니다.
왜 너희남친은어버이날에 나에게 선물하나없냐
남친 집안 , 성실하게 직장다니는 시부모님 그 푼돈벌어 너희살림에 보탬이나 되겠냐고 막말합니다.
제가 10년간 다닌 제 직장어떤부서에서어떤일을 하는지도 제 직업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10년간 관심도없던 사람입니다.
나는 직장생활하며 엄마랑 시간보내려고,전세계의 좋은 것을 엄마한테 보여주고싶어서 애썼습니다.
이제와서 그거 "내 돈"으로 간거라고 합니다.
자기 친구들 자녀들 그정도는 다 하고 산답니다.
너만 그렇게 해외여행가서 엄마 말 통역하고 엄마하고싶은것 다 하게 해주고비행기표 예매하고, 유럽여행 계획하는거 아니랍니다.
자기 "돈 " 이 없었으면 언감생심 제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꿈도못꿀 가족여행이랍니다.
"자기 돈" 없으면 니가 어떻게 에펠탑한번 봤겠냐고 합니다.
너 직장인에 시간없어서 유럽까지 같이 갈 친구도 없다고 막말합니다.
화가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건 할머니 돈이지 . "
돈을 모으기만 할 줄 알고, 쓸 줄도 몰라서부자임에도 검소하게 살다가 떠나신 우리 할머니가 물려준 재산입니다.
"할머니 돈이지 "그 한마디에 엄마가 화병을 저에게 던졌습니다. 저에게 다가와서 팔을 휘두르며머리를 때렸습니다.
할머니가 돈이 없었으면 니가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눈물이나 흘렸겠냐고합니다.
할머니 추모공원 한번 가서 인사드린적있냐고 막말합니다..
아빠가 재혼하고나서우리는 명절 때 어딜가야할지 애매했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살아계실 당시였습니다.
엄마는 우리 친할아버지 제사는 아예 안지냈기 때문에
우리는 친 할아버지 차례를 지내는 아빠의 집으로 갔습니다.
엄마는 우리가 아빠 집으로 떠나고난 뒤에 혼자있는 명절이 미칠만큼 적적했다고 합니다.
자기 혼자 두고모르는 아줌마가 해준 밥쳐먹은거 맛있었냐고 물어봅니다.
애초에 수영강사를 만나지 말고
아빠와 잘 살 며 이혼을 안했으면 됐잖아 ?
명절때 아침부터선물챙겨서 떠나는 자녀들에게미안한마음, 나중에 내가 자식을 낳아아빠집, 엄마집 따로다니며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설명해야하는 그 모든것
자녀들이 가지는 불편함
그런것보다아침부터 아빠와 재혼한 아줌마 집에서 밥 쳐먹은게 그렇게 미웠나봅니다.
이제 자기는 혼자인데
나쁜딸년은결혼에 대한 상의도 일절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났고남친집안 식구들의 직업은 무엇이고
새롭게 전세를 살 동네도
본인과 아무 상의를 하지 않았다고
쿠션을 던지면서 아령을 던지면서 저보고 은혜도 모르는년이라고 합니다.
어제야 비로소수영강사에게 성추행당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10년도 더 넘은 일인데뭐만하면 수영강사얘기하면서 자기약점을 잡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성추행당했으면20살때 집을 나가지왜아직 이러고 "내 집"에 있냐고 폭언합니다. 이 정도 서사 없는 집 없다고 막말을 합니다.
학교다닐 때늘 반 1등 옆자리 친구와 비교를 하더니,이제 와서는돈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쳐다보며 쟤보단낫지 그렇게 살아라고 강요합니다.
수영강사가 우리집에 살때 우리 외할머니가 집에서 초인종을 누른적이 있습니다.
우리 외할머니는 수영강사의 존재를 전혀 몰랐습니다.
14년동안 외할머니를 속였습니다.
저희 집에 수영강사의 흔적이 있으므로,절대 집에 손님을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는 할머니를 보고엄마는 갑자기 온 집의 불을 다 끄며조용히 하라고 했습니다.
20분동안 할머니가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는동안 우리는 숨죽이며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자식을 낳았을 때
엄마가 아빠에게 했던것처럼,어린 우리들에게 했던것처럼 ,
할머니에게 했던것처럼
난 죽어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그렇게 살지않을거라는 결심이 섭니다.
9살 , 6살 아무것도 모르는 자녀들에게거짓말시키고
수영강사와 늦게까지 데이트 한다고
어린딸의 전화를 죽어도 받지않는 모습수영강사와 사이가 좋을땐 한없이 따뜻했다가,수영강사가 다른 아줌마랑 회식이라도 하면엄마는 불구덩이에 들어간것처럼우리를 무섭게 혼을내며화를 풀었습니다.
오늘 엄마에게 이야기하고싶습니다.
9살부터 학대했던당신의 딸이 ,
사회를 삐뚤게만 보지않고
엇나가지않고지금 이렇게
엄마 돈을 축내지않고
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살아가는 것 자체를
엄마는 신이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하라고 ..
엄마가 어린시절 우리를 자기 소유물처럼 마음대로 했던 그때 엄마의 역할은 끝났고,
엄마가 같이 여행하기를 바라는것
남친과 결혼에 시시콜콜 참견하고 싶은 것
아빠와 재혼한 아줌마를 미워하는것그 모든것은 당신의 욕심이라고 말을 하고
엄마와 인연을 끊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