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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보면 불륜이겠죠..?

케이양 |2009.01.20 11:34
조회 2,564 |추천 0

안녕하세요..^^ 주변에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가 없어서 여기다가 글을 남겨요~

그래도 가끔은 진지하게 글 남겨주시는 분들 계셔서 ^^..

 

저는 12월 말쯤에 소개팅으로 저랑 동갑인 남자애를 만나서 사귀게 되었어요

음.. 막 가슴 벅차게 행복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이 뭐 먹으러 다니고 영화보고.. 외롭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게 남친이랑 20일 정도 사귀고 있는데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오더라고요~

음..그아이 잘생겨서 보고있으면 눈이 즐겁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이상이라고는 생각한적 없어서

남자친구에게도 당당히 그 아이 만난다 그러고 약속을 잡았죠.(남친이랑 아는사이에요)

에구.. 그날이 문제였죠

오랜만에 만난 남자애는 J군이라고 할게요~

 

 

J군과 저는 까페에서 즐겁게 수다를 떨다가

우리 한번도 같이 술마셔 본적 없네~ 뭐 이런얘기가 나와서

아주아주아주아주 가볍게 한잔할 생각으로 가까운 술집에 들렸어요

음.. 분위기가 무르익을 쯤에 슬쩍 입을 맞추게 됐지요.. 정말 많이 나쁘죠 ㅠㅠ

진짜진짜 고민은 많이했는데

술이 몇잔 들어가다보니 그냥 욕구대로 해버리고 말았어요 

사실 전 가볍게 입맞추고 끝났음 뭐가 대수냐.. 그냥 다시 친구처럼 지낼 자신은 있었어요

그런데 집에 가다가 아주 열정적으로 키스를 하게되버렸죠..

 

 

집에 돌아와서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하기엔 내가 그렇게 아무한테나 키스하는 여자는 아닌데

그렇다고 해도 걔가 날 좋아한다고 확실할 수는 없잖아요..

J군도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그 다음날 통화를 하게되고.. 그날 해서는 안될짓이지만 솔직히 좋았다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죠

그리고 나서 며칠후에 우리는 서로의 상대에게는 비밀로하고 또 만났고..

연인처럼 행동했어요.

첨엔 남친과 J군 똑같이 좋아했던 것 같은데.. 어느샌가  J군이 더 좋아진거에요.

자연스레 남친에게는 연락도 뜸해지고

일주일에 다섯번 정도는 J군을 만나고 그랬죠

 

 

한번은 J군 집에 놀러갔다 어머님 아버님 형한테도 인사도 다 드려보고

우리집에서도 J군 알고.. 저희 엄마는 일찍 들여보내라고 쫌 따끔한 소리도 하시고

밖에서는 비밀사이지만 가족끼리는 나름 공식커플이 된것 같아서 행복했어요^^..

 

 

갈수록 정말 정이 많이 들더라고요.. 언젠가 끝내야 할 사이인걸 알면서도요

또 갈수록 욕심도 생겼고요.. 내가 먼저 만났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그런데 J군은 저를 만나면서 여자친구를 정리할 생각은 없어보였어요

그걸 알면서도 너무 좋아해서 안만날 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드디어 어제 이런 애매한 관계가 정리되었답니다..

저도 언젠가는 그럴날이 올거라고.. 결국 J군이 원래 여자친구에게 갈거란건

예상했지만.. 막상 어제가 그날이었다니..

어제 밤에도 오늘 아침에도 많이 울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제가 마지막 날이라는 힌트를 많이 줬는데

눈치없이 그냥 헤헤 좋았어요

 

우리 사이 들키면 안되니깐 사진찍어도 저장 안하거든요..?

제가 막 몰래 찍어도 J군이 다시 삭제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제는 이상하게 이거 귀엽게 잘나왔다면서 저장하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이라서 그래도 사진하나 선물해준거죠..

마냥 흐뭇했는데.. 얼른 눈치채고 집에 뭔일 생긴척하며 가버릴걸 그랬어요

하루라도 더 보고 싶어서 시간끄는 차원으로..

 

상황만 보면 J군이 저를 한두번 갖고 논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나쁜애는 아니에요..

미안하고.. 안타깝고.. 어쩌면 후회할지도 모른대요

만나면 만날수록 좋은애인것 같아서 정말 너무 좋아질까봐 지금 끝내는거래요

립서비스에 속아 넘어가는 거일수도 있지만 그냥 믿을래요 ^^..

어쨌든 저는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으니깐요

 

끝이 이렇게 될거란거 알고 시작했고.. 결국 예상대로 됐지만

잠깐이라도 같이 지낸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게 행복해요

후회하지도 않고, 정말 많이많이 좋아했나봐요

 

그러면서도 나쁜게.. J군이 행복하기보단

그래도 가끔 제 생각에 눈물고이고,, 웃어보기도 하고

저랑 갔던 까페에는 여자친구랑 안갔음 좋겠궁..

절 잊지 말아줬음 좋겠어요. 저랑 만났던거 후회하지 말고

그거 2개라도 지켜줬음 좋겠네요~

 

아무리 구구절절하게 얘기해봐도 어쨌든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죠 ^^;? 바람피우다라는 말이 절실하게 와닿기는 참..

 

 

그래도 전 바람이라 생각안해요 

봄에 잠깐 왔다 사라진 벚꽃같은 사랑을 했다고 느껴져요

객관적으로 댓글 달아주시면 좋겠지만

사실 저 지금도 이글 쓰면서 눈물 많이 떨궜어요

위로도 해주셨음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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