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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중독 진짜 무섭네요

ㅇㅇ |2024.05.04 02:55
조회 898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수도권에서 자영업하고 있는 30대중반여자입니다. 최근 제가 겪었던 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 수면제를 과다복용하고 계시다면 한번 돌아보시길 권하는 마음입니다.

저희 아버지 최근 일화입니다.
56년생이시고 수면제를 20년이상 복용하셨습니다.
2주간격으로 정신과에 방문하여 약을 타오십니다.

아버지도 사업장을 운영하고 계시고 업종은 다르지만 저와 같은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어 매일 보는 사이입니다.
평소에 세금계산서나 자금이체 등 관련 업무를 봐드리고 있는데 마이너스통장에 1,500만원정도 쓴 내역이 있어서 여쭤봤더니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수취인 거래처사장에게 전화를해서 정황에 대해 여쭈었더니 인정을 하지 않다가 저와 남편이 계속 추궁해서 물으니 자백하시더라구요. 그 돈을 이용하여 본인의 사업적용도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평소 아버지의 아침모습은, 수면제에 취해서 정신이 없는게 보일정도로 타인과의 대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침에 전화를 하면 기억을 못하는 일도 다반사고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대화가 되지 않는 일이 허다하여 그 점을 이용해 사기치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이 사건을 겪은 후 경각심을 느껴 아버지를 모시고 뇌신경과를 방문했고 뇌수두증일 것 같다는 예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뇌수두증이 뇌에 물이 차는 현상인데 치매와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될 수 있다고 의사선생님께서 혹시 모르니까 입원치료를 통하여 정밀검사를 해보자고 권하셨습니다.
3일동안 뇌검사를 한 진단결과는 “가짜치매” 였습니다.
일종의 경증치매인데, 제일 약한 1단계라 할지라도 주변가족들을 상당히 불편하셨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짜치매란 것이 치매긴하나,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수면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해서 나타나는 문제가 가장 크고 거기에 술까지 합하면은 연세가 있으시니 당연한 결과라고 하십니다.
아버지 같은 경우는 술과 함께 드시는 수면제가 가장 큰 문제였으며 점차 약을 줄여나가기를 권하셨습니다.
수면제만 줄이고 치매를 늦추는 약만 계속 복용하시면 아주 호전된 상태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병원을 나오고 바로 정신과에 같이 내원하여 수면제를 줄여달르고 말씀드렸더니, 정신과 의사선생님께서 아버님의 경우는 이미 내성이 생겨 다른사람들보다 2-3배를 먹어도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1봉지당 들어있는 알약이 총 16알이였고 이것이 1일치 였습니다.


보통 수면제를 처방해서 드시면 2-3알정도인데 저희 아버지는 16알을 드시고 계셨던 거죠. 너무나 큰 충격인데 아버지는 갑자기 줄이면 잠이안온다고 호소를 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중독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로 처방해달라하여 13알정도로 줄였고, 점차 줄여달라고 당부의 말씀도 드리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번일을 겪으면서 알게된 것은.. 수면제+술은 정말 최악중에 최악이고, 더구나 나이까지 있다면 진짜… 주변사람에 피해끼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저희 아버지는 평소 맥주나 막걸리는 음료수라고 하시며 술을 즐기는 애주가신데… 본인 스스로도 느끼시는게 있는지 절주를 하시더라구요.

정말 타인의 관심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변에 수면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씩 눈여겨 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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