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이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 중에 글을 올립니다. 이혼 소리는 남편측에서 밥먹듯이 내뱉는 말이었고 전 이제 너무 지겨워서 이혼하고자 합니다.
이혼사유는 시모의 끊임없는 종교간섭과 이를 차단하지못하는 무능한 효자 남편때문입니다.
대략적인 배경 설명을 드리면
결혼 13년차고 아이 둘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 전부터 저는 천주교, 남편은 기독교.
저는 코로나 터지기 전까지 쭉 열심히 성당을 다녔고 남편은 어릴때 부모 따라서 갔고, 저랑 연애할때도 늦잠이 더 좋다며 가지 않았고 결혼하고 나서도 제가 성당갈 시간에 남편도 교회다녀오라고 해도 단 한번도 가지 않았을 정도로 무늬만 기독교입니다. 싸울땐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제눈으로 남편이 식사전 기도하는것도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10년 넘는 결혼 생활동안, 시모가 별별 간섭다하며 제 휴직기간중 시도때도 없이 저희집 비번 누르며 집에 쳐들어왔어요. 거짓말 안하고 1년중 330일은 저희집 들락날락, 이유는 제가 애 둘 보는거 힘들까봐 도와주러온다는데 전혀 그런거 없고 몇시간째 안가셔서 밥도 차려드린적 있구요. 정말 매일매일 왔구요 시아버지는 출근하느라 못오셨으니 주말중 하루는 꼭 또 옵니다. 당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매일매일 내시간도 하나없이 손주들 보겠다고 지집처럼 비번누르고 쳐들어오는거 어떤지..
남편한테도 나 힘든거 하나도 없고 혼자 할수 있으니 어머니 안오셔도 된다, 오시지않도록 얘기 잘하라고 해도 “엄마가 좋아서 너 도와줄려고 하는걸, 좋은의도로 그러는걸 어떻게 싫다하냐 너가 참아라” 이딴 반응이었어요.
그렇게 저희집 남편없을때 드나들다가 저한테 결국 애들 데리고 교회나가라고, 너가 암만 모태신앙 천주교여도 여자가 시집을 왔으면 가정을 위해 희생할 줄도 알아야지 너가 안가니 본인 아들이 눈치보고 안가는거 아니냐며.. 애들 천국가야지 너때문에 못가면 어떡하냐는둥 어이없는 소리를 늘어놓아서 ..참지못해 폭발해서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원래 안갔고 저 신혼때부터 성당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제 종교생활에 적극 지지했었고 눈치보느라 교회안가는거 아니고 본인이 귀찮고 믿음이 없어서 안가는거라고요. 본인 아들조차도 교회안가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고 왜 제 자식까지 간섭인지. 기도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거같은데. 그 때 아주 대판하고 발길 끊고 저희 엄마아빠도 대노하셔서 종교에 미친사람은 상대하는게 아니라며 안그러기로 해놓고 왜그러냐며 이사까지 감행해서 엄마옆에 살면서 맞벌이 하니 엄마가 애들 봐주고 계십니다. 전 인연을 끊고 평생 시부모 안보고 살아도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 한동안 안가다가, 애들 생각 해서 명절 생일 정도만 같이 가는데도 그래도 한두달에 한번 가게됩니다.
또 결혼전, 저희 아빠가 걸리는 여러가지 중에 종교문제가 가장 걸린다며, 개종을 원하거나 유도하면 어떻게 할거냐는 말에 남편은 걱정말라며 절대 그럴일 없고 제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임을 부모님도 인지하고 있다고 하셨죠. 그에 속아 결혼을 했더니 신혼때부터 시모가 만날때마다 성경책, 교회책자 등을 건네줍니다. 저도 있다 , 성당꺼 있다, 전 어플로 본다 등 얘기를 해도 남편은 엄마가 본인이 겪어보니 좋은거여서 너도 좋자고 선물하는건데 그냥 받지 왜그러냐며 절 이상한 사람 취급했죠. 성경책은 구약,신약 두권 아닌가요? 종류별로.. 다줍니다 . 쉬운해설 성경이며 뭐며..
전 당연히 열어보지도 않았었고. 제 생일날엔 “남편을 위한 기도”책자를 주더군요. 어이없음.. 그럴때마다 종교간섭 안하기로 하지않았냐 이러면, 기독교나 천주교나 똑같은 하나님 예수님 믿는건데 뭐 어떠냐 라고 하는 남편..
종교간섭 차단해주기로 해놓고, 신혼땐 가정예배한다고 갑자기 상차리고 성경을 읽게하질 않나 그땐 어려서 대들줄 몰랐죠. 둘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죠..
근데 이 짓을 이제 제 자식들한테 합니다. 시가에 가면 여러가지 종류별로 성경책을 하나씩 쥐어주는데, 저랑 한번 연 끊을 정도로 대판했으면 이 문제는 조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금기어라고 생각되는데 이번에 어린이날이라고 또 받아왔네요..? 전 진짜 미치겠어요. 시모가 광신도 같아요 제가본 교인중 가장 심해요. 교회열심히 다니는 친구들에게 상담해봐도 너네 시모 심하대요.
참다 못해 제가 남편에게 앞으로 이런거 안받아왔으면 좋겠다, 얘기 잘하라니까 자긴 죽어도 못한다네요. 걍 받기만 하면 되지 그걸 굳이 ‘주지마’라고 까지 이야기해야하냐며 엄마가 좋아서 주는건데... 라고요. 전날 열받아서 애들한테 준 성경이며, 다른 기독교 물품들만 해도 9개 갖다버렸어요. 찾은것만 9개이고 더있죠 . 저한테 줬던건 이사할때 다 버리고왔어요.
주는 사람이 좋아서 주든, 받는 사람이 싫다니까 왜 저말을 못하는거에요..? 안그래도 예민한 문제인데 또 전쟁한번 하자는건지 저보고 또 참으라는데, 선 넘는 시모 전 더이상 못참겠어요. 시모덕분에 전 무신론자가 되어서 저희엄마는 상처를 받았는데, 남편놈은 자기엄마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지엄마 상처 받을거라 말 못한다네요 . 그러면서 이런거 못참으면 걍 이혼하재요. 자기도 중간에서 죽겠대요. 근데 뭘 죽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 늘 저한테나 참고 이해하라하지 우리엄마원래 이런사람이야 너가이해해, 이딴 소리나 맨날 하지 , 남편이야말로 총대메고 지엄마한테 쓴소리 한번 한적 없거든요. 마마보이죠. 이혼하잔 소린 백번도 더해요. 근데 항상 저희가 싸우는 것에 99%는 시모때문이거든요. 선넘는 시모와 열받는 저와 참으라는 남편때문에요.
정말 지긋지긋해요.
늙은 자기 부모에게 할짓이 아니라며, 자긴 그 싫은 소리 못하겠다네요. 지부모 60대일때도 못했는데요..?제가 하면 되요 . 전 샤우팅하고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이제 저렇게 자기 가정하나 못지키고 지엄마한테 절절 메는 인간이랑은 더이상 살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늘 참아야하는건 저였고, ㅎㅎ
교회도 안가던 인간이 갑자기 저에게 기독교 교리를 설명하면서 엄마의 믿음을 바꿀수없다, 엄마는 사랑하는 가족들, 손주들 다 지옥가면 어떡하나 걱정되서 저러는건데 그 믿음을 바꿀수 없지않냐며...
아니 믿는건 믿는데, 저와 제 자식에게 영향없도록 혼자 하시라는거죠. 자꾸 거부감들게 이것저것 쥐어주고 문자,편지에다 종교적인 문구도 써서 뭣모르는 애들 세뇌시키려고.. 그거 막는게 남편할일이죠. 제가 싫다잖아요 , 종교와 정치는 강요하는게 아닌게 국롤인데.
결혼식도 교회에서 하자, 목사님주례로하자는거 저희가 안된다고 , 저희손님도 성당에서도 오는데 공평하게 일반예식장에서 하기로 했더니, 주례를 무늬만 교수이지 완전 목사님 설교말씀으로 진행해놨었죠. 처음부터 끝까지 기독기독기독교 얘기였습니다.
전 미션스쿨나왔고 반주도했었고 기독교에 아무 감정없었습니다. 주위에 교회열심히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그런 신앙심이면 존경스러운 친구들도 있었어요. 제 나름의 존중을 했었는데 시모때문에 교회다니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기독교를 극혐하게 되었어요.
쨋든, 남편은 그렇게 이혼하자고 입을 나불대더니 이제와서 또 자기가 “다음번엔”잘 막아볼테니 잘 지내보자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말한게 지금 몇번짼지 ..) 전 진짜 저렇게 지엄마한테 찍소리 못하는거에 질려버렸고 오만 정이 다 떨어졌어요. 차라리 그한마디 하고 가정을 지킬텐데, 지 마누라한텐 애들앞에서 이혼하자며 오만 상처는 다주면서 정작 지엄마는 못이기네요. 10녀넘게 참았으면 됐지 제가 언제까지 시모 비위맞추고 참아야하나요? 그럼 항상 저만 참고, 시모는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은 지손에 똥 안묻히고 늘 제가 손해보는거잖아요.. ’엄마, 우리랑 이런 갈등도 예전에 있었고 그거때문에 xx이가 스트레스받고 싫어하고 맨날 이문제로 싸우니까 이런건 좀 주지마세요 ‘ 이말 한마디를 못해요? 정말 찐따같아요. 시모랑 등신같은 남편때매 정신과 상담도 받을까했다가도 나중에 이혼하면 양육권에 마이너스 될까봐 아무것도 못했어요.
제가 이해를 못해주면 시모랑 연을 끊어야 해결될거 같으니 이혼하자고 하는거래요.
차라리 이혼이 낫나봐요. 이제와서 다시 잡아주면 안되냐고 묻는 것도 구질구질하네요.. 집에서도 딱히 뭐 제대로 하는거 없어요 지 옷 하나도 제대로 치울줄 모르고 혼자살면 돼지우리처럼 해놓고 아무거나 먹으며 냄새나게 폐인같이 살 인간인데 저렇게 무능력한 남편 사람이라고 키워논 시모에게 반품하고 싶어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